고대연대어디든갈래 [1049170] · MS 2021 · 쪽지

2021-04-19 16:47:36
조회수 1,885

공부와 프로게이머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251937

안녕하세요. 현재 고3 현역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다들 입시커뮤니티에 뜬금없이 프로게이머? 하고 들어오셨을텐데

제 주변에 공부를 놓고 게임을 하면서 프로게이머를 준비하거나

프로게이머 준비를 하다가 이제야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이 커뮤니티에도 분명 그런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해 한때 프로게이머를

고민하고 준비하던 학생으로써 하나의 말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당신은 재능이 없다.

이걸 마지막에 적을까 고민하다 제일 필요한 내용인것같아 처음으로 적겠습니다. 당신은 재능이 없습니다. 무슨 소린가 싶죠? 제 얘기를 들어보시면 무슨 소린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한 친구와 함께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접했습니다. 이 게임을 정말 재밌어했던 저는 매일 15시간 이상을 게임에 바치기 일쑤였고 저도 몰랐던 재능을 개화했는지 시즌1의 랭커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이걸 계기로 프로게이머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었고 실력이 있으면 프로팀에서 오퍼가 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더욱 게임에 매진하며 약 1년동안 랭킹 50등 안팎에서 놀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해가며 알음알음 들어오는 정보는 제 꿈이 점점 가까워지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게임을 하며 알게된 프로게이머 형이 저한테 팀 테스트를 보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알겠다고, 무조건 하겠다고 들뜬 마음으로 테스트를 보러갔죠. 그 당시 프로의 테스트는 

팀 로스터에 있는 기존 프로들과 테스트생들이 섞여서 경기를 진행하고

기존 선수들, 감독님과 코치분들의 평가에 의해 합불이 결정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자신만만했죠 분명, 항상 잘해왔으니까요. 근데 막상 게임을 들어가보니  손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로들 사이의 중압감.

버틸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해왔던 게임과의 괴리감. 평소 해오던 랭크게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괴물같은 실력들. 내가 보지 못하는것들을 보는 그 사람들의 넓은 시야. 저는 테스트를 마치고 울기 시작했습니다.갑자기 무서워졌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던 재능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걸 느꼈거든요. 그날로 그 게임을 삭제하고 손도 대지를 않습니다.

가끔 공부를 하다 주말에 쉬고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다운로드를 하다보면 손이 벌벌 떨려옵니다.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제 어리석음이 부끄럽습니다.



프로게이머를 준비하시는 여러분, 지금 즐겁게 하시는 롤에서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사이를 왔다갔다 하시거나 또는 다른 게임에서 그만한 실력을 가지고 계시면서 프로게이머를 준비하시는 분들.

포기하세요. 당신보다 잘하는 사람은 항상 넘치고 넘칩니다.

프로의 게임과 당신이 하고있는 아마추어적인 게임은 최상위 랭크 하나이상의 급간이 있습니다.

무시하는 발언이 아니고 당신의 얄팍한 그 재능으로는 프로에서 전혀 통하지도, 코치들의 높은 눈을 만족시키지도 못할거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프로의 꿈을 접으시라고 못할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수능을 공부하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부하면 성적은 분명 오르고, 본인의 공부법에 효율성이 어느정도인지에 따라서 그 차이가 존재할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에는 분명히 재능이 존재하고 

넘지 못하는 벽, 그게 저한테는 프로였고 당신에게는 무엇일지 모르지만 거의 100%에 수렴하는 확률로 그 위를 바라보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걔네는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더 괴물일겁니다.

성급한 일반화일지 모르나 저는 분명 그렇게 생각합니다.

게임을 일로 시작하는 그 순간,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를 느낀 그 순간

당신이 얼마나 절망할지 당신도 모를겁니다.

당신은 재능이 없습니다. 아니 프로의 재능이 없습니다.




사실 그냥 저처럼 빨리 포기하고 공부나 하라는 말이 결론입니다 ㅎㅎ,,

저는 지금 그때보다 많이 행복합니다. 올해 목표하던 대학을 들어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호기심이 채워짐과 함께 무지를 알아가는 시간이 저를 충족시켜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만약 1년을 더 하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것같아요.


갑자기 공부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 이런 가독성 없는 글을 쓰게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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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794763 · 21/04/19 16:55 · MS 2017

    근데 올해 롤드컵을 우승했던 쇼메이커나 캐니언은 다이아1, 마스터때 연습생 생활을 했잖아요 재능이 없다고 단정지어버리는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성균관가즈앙 · 995159 · 21/04/19 16:59 · MS 2020 (수정됨)

    쵸비도 마스터왔다갔다하는데 프로 정상급 미드중 하나가됬죠

  • 공익죄수생 · 1014748 · 21/04/19 17:06 · MS 2020

    특별한케이스임 그냥 그때쵸비는 라인전 개념도 모르고 카시오페아로 압도적 피지컬로 찍어눌러서 마스터간거라 씨맥이 데려와서 뇌달아준거 애초에 마스터에서놀아도 어리고 코치눈에 띄면 데려감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19 17:01 · MS 2021

    그렇기에 준비생들의 벽을 100%로 단정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쇼메이커같은 케이스는 프로에서 0퍼센트의 확률에 가깝다고 생각하구요.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19 17:03 · MS 2021

    그리고 마스터면 아카데미에 들어가기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거의 기적같은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 조춘점묘 · 910289 · 21/04/19 17:04 · MS 2019

    대학입시는 어느 기준선을 넘지 못해도 올리는 만큼은 결과물이 더 나아지니까 괜찮은데 프로게이머는 거기 못들어가면 거의 0인거니까요..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19 17:07 · MS 2021

    그쵸.. 그리고 일반인들이 경기로 보는 시선이랑 직접 게임을 뛰는 입장은 괴리감이 커요

  • 검사 · 1051673 · 21/04/19 17:10 · MS 2021

    음.. 해킹특기자 준비하던 사람인데,

    보통 게임을 잘하거나 좋아하는,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라는 길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가장 좋아하던 취미를 또 다른 입시의 관문 혹은 업으로 삼다보니 엄청난 스트레스더라고요.

    저는 예전의 취미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취미를 찾아야했고,

    7~8년 동안 해킹만 해오다보니깐 딴걸 할 수 있는것도 별로 없고...


    아끼던 취미를 잃을 수도 있다는 명심을 하며

    여튼 다들 좋은 선택하세욤~

  • 내우주는전부너야 · 932382 · 21/04/19 18:32 · MS 2019

    님처럼 입단테스트 보러 가서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되고
    포텐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도 있을테고
    수능도 본문에 쓰신 효율성 측면에서 재능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님.

    본문의 사례와 근거에 대해서 모두 반례가 존재하며
    결론만 놓고보면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자신이 안된다고 남들한테 너도 안될거야 하는건 좀 아니라고봄...

    입시커뮤에 공부하라는 글 쓰는건 긍정적이지만 한 분야의 도전에 대해서 감독이나 실제 연습생도 아니고 실패한 사람이 다른 도전자한테 해보니까 안되더라 => 너도 안돼
    이건 어떻게보면 무례하거나 무시하는게 맞다고 봄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19 18:49 · MS 2021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어디까지나 1군 ‘프로’지 일개 연습생이 아닙니다. 연습생은 나이어리고 게임좀 한다 치면 다 시켜줍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본인의 어줍짢은 재능을 인지하고 포기하라는겁니다. 본문에 롤로 치면
    마스터~ 그랜드마스터라고 한 이유가 있습니다. 특이케이스가 아닌이상 1군에서 프로를 뛸만한 사람들은 이미 챌린저는 도달하면서 본인 실력을 증명한 사람들입니다. 프로팀 코치들도 ‘유망주’라는 단어를 사용하죠. 근데 그 밑의 대부분들은 본인이 프로를 하기에는 모자란 재능이란걸 인지하지도 못하고, 그냥 막연히 프로게이머가 멋있어서 하는 준비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솔로랭크에서 증명하지 못하는 사람이 팀게임에서 본인을 증명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특이케이스는 이런 상황에서 항상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런 특이케이스가 얼마나 있을까요.. 본인도 잘 모르는 사실은 재능이 뛰어나지 않은이상 프로게임이라는 분야에서는 성공하기도 거의 불가능하고 그 인원의 대부분은 10대-20대 초반의 시간을 낭비하게됩니다..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19 18:53 · MS 2021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성공한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런 특이 케이스가 아니기에 이후 본인이 어떤 길을 걸어가든 본인이 그 재목이 아닐 확률이 백에 근접하다는걸 인지하고는 있어야하기에 성급한 일반화로도 보일수있는 글을 작성한겁니다.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19 18:56 · MS 2021

    저도 2부 프로 제의는 여러번 받았는데.. 1부리그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직접 준비를 해보셔야만 아실거라고 무례하지만 말씀드립니다..

  • 내우주는전부너야 · 932382 · 21/04/19 19:02 · MS 2019

    그건 오버워치라 그런 것 같은데...롤은 2부리그도 중계하고 팬들도 많고 팀에 소속돼서 코칭도 받죠
    그러다 클로저처럼 1군에서 뛰게 될 수도 있는거고요
    클템처럼 한계를 깨닫고 선수가 아닌 관련 스태프가 될 수도 있죠 솔랭에서 증명하지 못 하는데 1군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냐는 부분에서는 동의하지만 거의 서울대 못 가는데 공부 왜 해 이정도로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19 19:09 · MS 2021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런 준비생들의 눈은 말씀하신 ‘서울대’에 있다는걸 아셔야합니다. 그러나 공부에서의 서울대와는 다르게 프로 1군은 매꿀수없는 피지컬이라는 재능의 벽이 있다는걸 이런 준비생들도 인지하고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본인이 어떤 위치인지도 인지하지 못한채 걷는 길은 실패할게 뻔하니까요.

  • 다들사랑합니다 · 891121 · 21/04/20 16:17 · MS 2019

    님이 도전했던 게임은 망겜 오버워치고요...
    냉정하게 각국 컨텐더스 리그 보는 사람 있나요?

    시장이 가장 큰 롤 같은 경우에는 데뷔도 안 한 연습생들이 중국, 북미, 유럽으로 진출 합니다.
    돈도 벌고, 영어도 배우며 커리어 쌓을 수 있고 기타 능력에 따라 해설, 코치 등 은퇴 후 진로까지 다양합니다.

    일종의 사업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적당히 평범하게 살기엔 공부만한 길이 없지만 어느정도 돈을 만져보고 싶으면 도전해야죠.

    물론 예체능 계열인지라 재능이 필요합니다.
    롤 기준으로 코칭 한번도 안 받은 10대 학생이 혼자 마스터, 그마 갈 실력이면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인생 참 길고, 10대 때는 마음껏 도전하며 시행착오 겪어도 괜찮아요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20 16:39 · MS 2021

    다들 특이케이스만 들고오시는것 같아 참 애석하네요..
    솔로랭크에서 혼자서 코칭없이 마스터찍는 10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근데 그게 프로를 하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이거에요.. 물론 거기서 코칭받고 챌린저달고 프로할수있겠죠. 근데 몇명이나요? 그랜드마스터 챌린저 유망주들은 넘치고 요즘 코치들이 1부 나가고싶으면 점수 부족한애들한테는 최소기준 챌린저 달아오라고 합니다. 코치들도 재능이 없으면 프로씬은 꿈도 꾸지말라고 하고 당장 유튜브에만 현역프로가 마스터까지는 포기하라고 합니다. 적어도 프로를 하려면 10대 중후반에 그랜드마스터 안정권이에요. 그런애들도 2-3년은 때려부어야 아카데미 딛고 1군 설거지나 할수있다 이겁니다. 선생님이 보기에는 긍정적이고 다른 직군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지만 프로게이머에 대한
    재능의 장벽은 어마무시합니다. 주변에 프로준비하는애들, 프로 된애들 많은데 10대에 허리디스크오고 손목터널증후군오고 하루에 15시간이상을 몇년 게임하는데 걔네보다 몇년은 덜했는데도 잘하는애들이 넘칩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재능이 어느정도 필요하다는게 아니라 그냥 재능 100이라는 말이에요. 그렇게 재능있는 친구들이나 1군가는거지
    본인이 마스터 지박령 그마 지박령 몇백판씩 때려박는애들은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거에요.. 생산성이 없는일에 본인 자신의 가능성도 인지못하고 몸 다버려가면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인생 쓰는게 진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20 16:42 · MS 2021

    선생님이 진짜 프로준비경험이나 프로경험이 있으시다면 정중히 사과드리겠지만 일반인이시라면 그냥 유튜브에서 보시는 1군이 다인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유튜브에 나오는 1군이나 아카데미생들도 그 ‘10대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다 씹어먹고 다니는 괴물중에 괴물들만 보이는거라 긍정적으로 보이는겁니다... 진지하게 프로할 재능이 있는애들은 몇 없어요

  • 다들사랑합니다 · 891121 · 21/04/20 16:53 · MS 2019 (수정됨)

    그래서 평범하게 살기에는 공부만한 길이 없고, 프로게이머 도전은 일종의 사업이라고 했잖아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1, 2년 엄청 길어보여도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정말 짧습니다.

    어차피 나이 들면 군대, 결혼, 가정 등의 현실적인 문제와 타협하느라 도전과의 접점은 사라지게 됩니다.

    10대 후반의 도전은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이고(실패하더라도 거기에서 비롯된 경험, 교훈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건 없이 응원 받아 마땅합니다.

    본인이 실패 했다고 '어줍잖은 실력으로 도전하지 말고 꿈을 접어라~' 라는 식의 조언을 하는 것은 젊은 꼰대를 보는 것 같아 많이 아쉽네요.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20 17:11 · MS 2021

    제가 그렇게 말한것이 젊은 꼰대로 느껴지신다면 부정하지도 아니라고도 말 안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말 현역 프로들도, 현역 코치들도 재능이 없다고 그만둬라라고 하는 직업군에 대해서 저는 제가 말하는 그 어줍잖은 실력으로 프로를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너의 시간, 건강, 일상을 다 버리고 하루를 그것에 전부 매진할수있는가, 너가 꿈꾸던 그 티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수있는 1등으로서의 재능을 과연 갖추고 있는가, 이것만이 내 길이 맞다고 생각해서 달리는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에서 비롯된 글입니다. 저도 만약 멘탈만 단련했다면 1군에서 뛰었을겁니다. 재능의 영역인 피지컬은 그들과 다르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어떤 생각으로 프로를 도전하는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저도 이 생각을 하는 과정을 겪고나서 프로게이머를 포기했습니다. 도전을 하는건 박수받아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본인이 무엇을 하고있는지 정확히 알고하는 도전에서야 말이죠.

  • 고대연대어디든갈래 · 1049170 · 21/04/20 17:13 · MS 2021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