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bloff [889122]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04-18 17:44:49
조회수 4,758

이창무 사태에 대한 제 작은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236365

사실 이창무분의 문해전? 그 문제집이 재작년에 이미 이해원 모고 문제를 베낀 전력이 있어서 크게 놀랍다거나 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좀 슬픈(?) 건 이창무 관련 아래 게시글에 있는 댓글들.....이네요




'문제 베껴서 생긴 저작권 문제는 저자들이 알아서 하시고 난 일단 사서 풀거다.'


'우수 N제 선별 문제집인데 왜 안품?'


'강사 인성 문제 있어도 강의 듣고 문제 푸는건 상관 없는거 아니냐?'





....


뭐 그런 분들을 잘못 되었다고 뭐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누군가의 열정으로 만든 창작을 어떤 강사가 자기 것인양 가져다 팔았을 때


결과가 권선징악 쪽으로 흘러가기 보다는 오히려 그 강사만 더 배불리는 쪽으로 흘러갈거 같아서 좀 씁쓸합니다.

 



약간 제가 너무 이상주의 적인거 같기도 하고.....


수험생 입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저런 선택이 맞는건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ㅠㅠ

rare-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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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준 · 986259 · 21/04/18 17:46 · MS 2020

    저도 동감합니다

  • 삼성전자 박징징 수석 · 981870 · 21/04/18 17:48 · MS 2020

    사실 도의적으로는 작성자분 말씀이 맞지만
    대학 합격이 우선인 수험생 입장에서는 강사의 인성을 따지는게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인성과 별개로 좋은 강사와 컨텐츠라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윤리적인 이유만으로 그것을 배제하기는 쉽지 않죠

  • Pabloff · 889122 · 21/04/18 17:54 · MS 2019

    그 점이 씁쓸해요 ㅋㅋ

    사실 저런건 강사 인성보다도 그냥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거라 보이는데

    뭔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잘못된 행동은 묵인할 수 있다." 라는 명제에 적절한 예시처럼 보인다는 점이 ㅠㅠ

    뭐 근데 어쩌겠나요 ㅋㅋ 선택은 수험생 분들 몫이니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됩니다.

  • 220일의전사˙ᵕ˙ · 1011363 · 21/04/18 17:58 · MS 2020

    그러게요 뭐가 답인지..그야말로 피해자 입장에선 눈뜨고 코베이는데 학생들이 오히려 창무쌤 돈을 벌어주니,,참 모르겠어요

  • 상투버거 · 1045244 · 21/04/18 18:08 · MS 2021

    박xx 사건 터질때도 듣는 사람은 들었었죠..
    서로의 입장인가 보다하고 넘어갈렵니다ㅋㅋ

  • 뱅The정글God기 · 884108 · 21/04/18 20:11 · MS 2019

    수험생 입장에선 그냥 성적오르면 장땡임

  • 책상위에노 · 1018339 · 21/04/18 20:19 · MS 2020

    그건 나라에서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ㅋㅋ 수험생은 그냥 이득대로 하면 됨

  • 한방대한방에 · 1052398 · 21/04/18 20:25 · MS 2021

    범죄자 강의도 듣는데요 뭐,,사실 어쩔수없다고봄

  • 그냥그냥대충 · 1041237 · 21/04/18 23:02 · MS 2021

    수험생이 그런거 따지는건 사치죠

  • 이해원(난만한) · 347173 · 21/04/19 03:34 · MS 2010 (수정됨)

    저도 수험생들은 가치있다 판단하면 푸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자부심도없이 그저 시중문제보고 골라넣는 사람들이 과연 제대로 선별을 할까요? 저희 내부적으로 문제 등급 다 매기는데, 베끼는 문제들 보면 참 보는눈 없다 싶습니다... 저희는 평생 컨텐츠를 업으로 삼을 20대 열정있는 사람들 모여서 24시간내내 좋은책 쓰는 것만 고민합니다. 그런 저희랑 그저 조교 굴려서 어떻게든 책하나 완성해서 강의팔려고 라는 사람이랑 같을까요.

  • Pabloff · 889122 · 21/04/19 04:14 · MS 2019

    개인적으로는 포만한/오르비에서 고3 수험생활을 보냈고, 대학생이 된 이후 해원님을 보면서 비슷한 길을 가고 싶어 노력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냥 뭔가 제가 바라보던 꿈이 더럽혀지는 느낌도 들고,

    많은 분들이 밤새서 수학문제를 만드는 열정과 노력을 몇몇 장사치들이 가로채는걸 보면서 지금도 무료 배포 모의고사에 넣을 수학 문제를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이 좀 씁쓸해 적은 글인거 같아요.

    아직은 전 되도록이면 옳은 방법으로 제대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잘 되야 한다고 믿는 편이라....

    저도 해원님 의견에 백번 공감해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원래 포만한에 글 쓰려 했는데, 관련 게시글 금지라시길래 오르비로 왔어요 ㅋㅋ

  • 탈르비하고싶어요 · 1039424 · 21/04/19 04:25 · MS 2021

    실시간으로 처음 봄 ㄷㄷ
  • 설란 · 948346 · 21/04/19 18:43 · MS 2020

    ㄹㅇ 나도 비슷하게 글 적은 적 있는데 사람들이 걍 장난으로 그러는 거라고 해서 내가 예민한건가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