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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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글썻던 학생인데 교대를 가도 될까요?
저는 방황을 많이 한 남자 장수생입니다.
저는.한 가지를 깊게 파는것 보다는 여러가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enfp입니다. 취준 압박에서도 벗어나고 싶습니다. 애들을 싫어하는편은 아니고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순수한 애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가 너무 세상에 쪄들고 힘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애들만 보면 부럽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워라밸을 챙기고 싶습니다. 안정적이지만 창의적인 직업을 원하고 애들과 한공간에 있으면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고 눈높이도 맞춰가며 재밌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적 체험을 많이 하지못하여 적성을 찾지 못한것 같아 아이들만큼은 저처럼 방황을 하지 않았으면도 합니다. 끝나고 같이 축구도 하고 게임도 하고 집도 데려다 주는 그런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또 제가 식습관이 안 좋아서 급식을 먹고 싶습니다... 제가 탐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사회도 좋아하고 과학도 좋아하고 그래서 수업 준비하면서도 재밌을것 같고요 행정업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애들이 배우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서 항상 교실에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안 외로울 수 있을 것같고 ..
그래서 수능준비를 하려 했는데 이게 도피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사란 꿈을 옛날부터 꿈꾼것이 아닌 최근에서야 무엇을 하면 행복하고 좋아할까..생각 끝에 교대를 생각한것인데. 지금 학과공부가 힘들어서, 적성에 안 맞아서 도피성선택으로 교대를 가려는것이 아닌가 싶어서 고민입니다. 원래는 프로그래머가 꿈이 었고 중고등학교내내 희망직업에 프로그래머를 썻지만 컴공 복전하면서 2학년과목부터는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벽을 느껴가지고요.. 또 하나의 걱정은 장수생 생활과 제가 그리고 여러여러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싸운적도 없고 항상 배려를 하는 성격인데 친한애들끼리 있으면 의견제시하고 모으고 그런 리더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친구가 많기는 한데 막 나가서 발표를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가르쳐본적도 없고 목소리도 떨리고 그래서 걱정입니다. 교대다니는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많이하면 는다고는 하는데. 또 제가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라 학생진압이 될지.. 화를 내본적이 없어서요.. 학생들에게는 평생 한 선생님일텐데 제가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한편으로는 들고요..
교대가서 발표 수업같은것이 늘 수 있을까요? 위에 쓴 제 성향이 초등교사와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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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난 비추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제 교대가 취업보장과는 거리가 있고, 성향은 변하기 어렵다는 게 제 의견
발표와 수업같은거 말씀이신거죠? 노력밖의 영역일까요..
한계는 있다고 생각함 근데 대부분 못하긴 한데..잘하는 친구들을 이기긴 힘듬
참고하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유튭에 교대 수업실연 쳐서 영상보세요. 뭐교대가서 소심했던 남자가 남들앞에서 춤추고 노래부르는건 뭐.. 남들다하니까 한다고치는데 수업실연30분간 풀텐션유지는 좀 타고나는 감이있음. 추가로 서울경기교사하려면 기본 임용재수,삼수+2차로또성공+발령대기까지있어서 전망이 매우 ㅎㅌㅊ에요 지방이나산간 섬노리면 아직 블루오션급이구요
지방이 어느느낌인가요 진짜 깡시골 말씀이신가요?
취업 보장은 끝난거 같고 그냥 7급 공시처럼 재수 삼수 노리는게 흔해질듯
그렇군요 그런데도 제 과로 취업할 자신이 없어서
그러면 오셔야죠 다만 교대 들어오면 다른 쪽 길로 빠지기가 매우 힘듭니다 잘 고민해보고 오십쇼
지난번에 댓글 달아드렸는데 제가 답글 확인을 이제야했네요.. 쪽지는 남겨주시면 제가 들어오는대로 확인하겠습니다!
임용 한번 떨어져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앞에 나가서 발표하고 설명하는 거에 자신 없으시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교대 오는거 비추합니다. 물론 하다보면 그런 능력은 늘긴 늘고 교사로서 밥벌어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을 주지 않긴 합니다. 하지만 제 주변 사례를 보면 그런 능력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사람은 앞으로 임용 통과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남들 앞에서 잘 말하는 능력을 갖춘 동기들 보면 2차 점수가 비교적 괜찮게 나온 반면, 약간 평소에 그닥 자신 없어 하는 동기들(저 포함) 보면 교대다니면서/임용 2차 준비하면서 경험을 쌓아도 다들 평균보다 2점이상 낮게 나오더라구요. 아닌 케이스도 존재하긴 합니다만 거의 대다수는 평균 아래로 2차점수를 받았습니다.
물론 제 주변 사례 몇개를 모아서 내린 판단이므로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긴 합니다만 2차에서 선천적인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무시못할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앞으로 임용이 어려워지면 더더욱 1점 1점이 소중해질텐데 타고난 능력이 부족하다면 임용 통과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