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김찬호 [926660] · MS 2019 · 쪽지

2021-03-08 20:48:39
조회수 928

시간 진짜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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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이었나? 수능 한달정도 앞두고 공부할 때 들어왔던 신병이 있었습니다. 좀 애가 하는짓이 귀엽고 종종 얼타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주곤 했습니다. 친해지니 막 운동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운동도 가르쳐주고, 자기도 반수 해볼까 싶다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저한테 보고하듯이 말하곤 했었습니다. 이제 딱 집가는 날 도열받고 가려는데 호다닥 뛰어와서 한번 껴안고는 "xx형 연락 자주할게!"라면서 울던게 기억납니다.


근데 진짜 연락을 자주하곤 했습니다. 약간 자기 일기를 저한테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시간이 가며 좀 성숙해지나~ 싶었는데 벌써 전역이라네요..ㅋㅋㅋ


와!  제가  매일 "야 21년 안온다고 ㅋㅋ 20년 12월에 지구 멸망한다니까?"이런 장난 치고는 했는데 얘가 이제 지 후임들한테 "야 22년 안온다고 ㅋㅋ 21년 12월에 핵폭탄 떨어진다니까?"이런 장난 친다고 하네요.


이녀석 군대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중앙대 붙었다더니 참 대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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