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T [918499] · MS 2019 · 쪽지

2021-03-07 18: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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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2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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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명과학 강사 이석준입니다.


생2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걱정스레 제게 생2를 계속하는게 맞는지 쪽지를 종종 보냅니다.


생2는 어렵습니다.

작년 6,9평때는 꽃길이 열리나 싶더니 수능에서 너무나도 어렵게 나와서 

저 역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간단하게, 냉정하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생2는 현 입시 상에서 '서울대'를 가기 위한 수단입니다.

본인이 '서울대'에 도전하고 싶다면 당연히 2과목을 하는게 맞겠죠.


그러나 수능 국영수 111이 나올 자신이 없다면 안하는게 낫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공부를 하다보면 다른 사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적이 오를수도 있고,

성적이 잘 안오를 수도 있고, 여러 변수가 많잖아요?


현재 생2를 하는데 확신이 안드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조언드리는 것입니다.

6평을 기준으로 잡아보세요.

국영수탐1이 1111나오면 생2 가십시오. 능히 할 수 있습니다.

국영수탐1이 합쳐서 5~6나오는데, 나는 정말 이악물고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공부할 자신이 있다. 가십시오. 


국영수탐1이 합쳐서 7이상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1으로 재빠르게 갈아타는 것이 

확률상 입시 성공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말이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6평이나 심지어 9평때도 성적 잘 안나왔는데 생2 끝까지 밀어붙여서 50점 받은 제 제자도 있으니까요. 이건 진짜 케바케라서..)


지금부터 6평까지 거의 딱 3달 남았습니다.

과목 밸런스 잘 잡으시고, 국영수탐구2과목 골고루 공부해주세요. 부족한 과목은 당연히 더 공부하시고요.

플래너에 계획 할 수 있는만큼만 세우시고, 하지만 계획 세우셨으면 진짜 80%이상 달성목표세우시고

공부하십시오.


저 서울과고 처음들어가서 받은 전교등수 전교138명 중 전교 75등쯤이었습니다.

도저히 이 사실을 용납할 수 없어서 이 악물고 고1부터 고3처럼 공부해서 고2 2학기 중간고사 때 그 

괴물같은 인간들 사이에서 전교9등까지 찍어봤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제가 전교9등찍어서 제가 잘났다가 아니라 '열정'과 '의지'가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박카스 5개씩 먹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순공 최대 18시간 찍어봤습니다. 과고 내신 특혜 하나도 없을 때,

그거 견뎌내고 한생올 금상받고 내신, 면접 꾸려서 수능최저 통과하여 서울대 수의대 수시로 대학 갔습니다.


생1이든 생2든 생명과학 논술이든 언제나 질문 생기면 쪽지 보내주세요.


(참고로 다음 글은 서울과고 제 3년 후배이자, 서울대 컴공 학사, MIT 석, 박사 학위 받은 제 매제 (여동생 남편)의

보스턴 생활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제 매제는 공인이 아니므로 개인신상공개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요약하겠습니다.

6평기준 국영수탐1 합6이내 생2 뚝심있게 밀어붙여봐라. 특히 수학1등급 나온친구들은 생2도 잘할 가능성 높다.

6평기준 국영수탐1 합7이상 나온분 생2러는 저한테 쪽지 상담주세요.


열공하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생2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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