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신 과탐 정복하기 ③ - 지구과학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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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냥입니다! 화학, 생명과학에 이어 세 번째 글은 지구과학이 되겠습니다. 한 번 글을 써서 올릴 때마다 내용을 계속 고치고 다듬고 하게 되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기존에 없던 경험을 해 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일 거예요!
(혹시 몰라 인증을 첨부합니다)
① 킬러, 비킬러 별 내신에서의 분배와 특징
- 지구과학은.. 정말 재미있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저는 화생러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수능으로 확대되면 (수능은 전 범위이다보니) 더 잘 드러날 것 같은데 특정해서 말할 수 있는 킬러 파트가 드러나질 않아요..! 단원도 6개로 나눠져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챙겨야 할 것도 많아 보입니다만 결국 책의 두께가 비슷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단원의 내용을 빠르게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정량적 계산이 상당히 적은 과목의 특성상 중점적으로 길러야 할 것은 암기와 이해, 거기에 변화 과정과 메커니즘 파악 정도가 되겠습니다.
- 암기와 이해는.. 말 그대로 외울 건 외우고, 이해할 건 이해하자!인데, 지질 시대와 같이 정말 쌩으로 외워야 하는 파트도 있고 대기 대순환이나 태풍 같이 흐름과 현상을 이해해야 하는 파트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아무리 쌩으로 암기하더라도 암기 전에 어려워 보이거나 처음 보는 용어를 먼저 쭉 정리하고, 상하 관계를 구조화시켜 파악하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인덱스를 만들어 두는 것이죠. 예를 들어 지질 구조 > 단층 > 역단층 > by 횡압력 작용.. / 광도 > H-R도 > 적색 거성 > 오른쪽 위.. 이런 식으로 마인드 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지화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관입이 뭔지, 사층리가 뭔지, H-R도는 어떻게 생겼는지, 미세 중력 렌즈 현상의 그래프 개형은 어떠한지 등등 그림이나 그래프로 제시된 자료를 아예 그 자체로 먼저 익히고 그 다음에 왜 이런 모양을 띠는지를 거꾸로 생각해나가는 것이죠.
- 변화 과정 파악은, 주로 순차적인 과정을 통해 특정 현상이 일어날 때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잘 알려진 엘니뇨 라니냐가 그 예입니다. 단순히 제시된 항목을 암기하려 하기보다는 순차적인 과정을 생각하세요 (생명과학의 호르몬 파트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무역풍이 약화되면 - 따뜻한 해수가 동태평양 쪽으로 이동하고 – 그래서 동태평양 쪽 용승이 약화되고 – 수온 약층의 경계는 깊어지겠군’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한 번 해두면 이득인 게 고기압-저기압, 난류-한류, 적색 편이-청색 편이...처럼 그냥 물리량을 반대로만 생각하면 끝나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문제 풀 때도 훨씬 편해질 거예요 ㅎㅎ
- 정량적 계산을 요구하는 일부 수식은 문제 풀이의 반복을 통해 머릿속에 각인시켜 둡시다!
우주 파트에 몇 개 등장하지만 다 거기서 거기라 금방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내신 시험의 경우 문제는 무난무난하지만 수능과 마찬가지로 새롭고 생소하게 제시되는 자료가 등장할 시 빠르게 적응하고 파악하여 문제를 풀어나가야겠습니다. 보통의 객관식 선지는 주로 물리량이나 상대량을 묻고 때로는 정량적 수치를 묻지만 정량적 수치는 결국 수식의 범주고 물리량, 상대량은 문제/그래프의 축/시간 변화/선후 관계에 집중한다면... 서술형 문제도 뚫을 수 있을 겁니다.
- 보통 수행평가로 나오는 논술형 문제도.. 자료를 주고 변화를 묻거나 다수의 항목을 서로 비교하는 문제 위주로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유를 쓰라고 하면 당연한 말이지만 오버해서 길게 쓰세요, 덜 쓰는 것보다야 과하게 쓰는 게 낫습니다! 물론 수식을 알아야 풀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이 녀석들이 더 이득입니다 ㅋㅋ (공식 알기만 하면 숫자 때려넣어서 계산만 하면 되니)
② 이용한 문제집, 각각의 특징/장단점/효과적인 이용방안
* 화학, 생명 글과 겹치는 책들도 내용을 수정하고 그대로 실었습니다.
◇ 교과서 (및 학교 프린트(개념 정리가 된 형태)가 있다면)
(특징) 기본에 충실하다! 심화 내용은 많이 담겨있지 않지만, 그 어느 문제집보다 ‘신뢰할 만한’ 개념을 담고 있다, 주로 탐구 활동 이라든지 더 알아보기 아니면 실험 톡톡 요런 녀석들 중 분명히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이 있을 것이다! 꼭 챙겨가도록 하자. 특히, 지구과학은 그림을 유심히 봐 두자. 문제에서 그림만 제시하는 경우에 이게 뭔지 몰라서 건드리지도 못하고 끝나면... 어우
수능이라면 몰라도 내신은 결국 자기 출판사 교과서에서 담은 내용만 제대로 보면 된다, 수능 관련 설명을 보니 교과서마다 자기가 따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조금씩 있는 모양인데 어차피 내신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장단점) 특징에서 설명한 내용이 곧 장점이자 단점, 즉 난이도 있는 문제를 접하거나 관련 유형을 이것만으로 대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무언가 집필할 때 분량의 압박을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교과서는 실제로 그리 두껍지 않으니까)
(효과적인 이용방안) 문제를 풀다가 개념과 용어가 헷갈린다면 한 번 보는 것이 좋다, 지구과학은 특히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한다. 또 단원마다 포함되어 있는 문제들이 있다면 넘기지 말고 풀어주자. 개념형 문제들은 정신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어느 정도 정리해 놓기에 좋다.
◇ 1등급 만들기
(특징) 개념 파트는 간략. 정말 최소한의 내용만 담고 있는 것 같으며, 문제는 하-중 난이도 파트와 상 파트 문제로 나뉘는데 기출도 조금씩 섞여있다. 대단원 종합 문제는 개념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풀면 많이 틀릴 것이라고 생각. 풀이는 그냥저냥 평범
(장단점) 문제 선지 중간중간에 함정이 좀 있어서 잘 걸려들었기에.. 대비를 더 철저히 할 수 있어 좋았다, 문제집이 막 엄청 난이도 있는 문제만 있는 건 아니어서 앞부분 문제는 개념 돌리고 풀고, 시험 직전에 대단원 문제를 풀면서 최종 점검을 했다. 중간중간 귀찮은 서술형 문제들이 있어서 좋다. 정말 ‘내신’에 가까운 책. 단점은.. 개념서가 아닌지라 개념 설명은 꽤나 부족한 편이다.
(효과적인 이용방안) 문제 풀고 오답만 잘해주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내신 대비 책이다. 이 문장을 벌써 세 번째 보다보니, (사실 ‘내신형 문제집’이 그리 많이 있지는 않아 보인다. 그리고 과탐은 내용 면에서는 수능하고의 괴리감이 적으니..)
◇ BON N제
* 서점에 가서 1등급 만들기 다음으로 기출 풀기 전 하나 더 풀어보려고 책을 둘러보던 중 표지가 멋져서 샀다...
(특징) 1등급 만들기랑 거의 비슷한데, 얘가 조금 더 난이도가 낮고 컴팩트하다.
(장단점) 빠르게 빠르게 풀림. 개념 설명 부분 괜찮음. 별책으로 있는 시험 대비 문제는 되게 요긴하게 써먹었음. 그냥 무난무난인데 오타가.. 아예 답이 잘못 적힌 문제들이 몇 개 있었던...
(효과적인 이용방안) 시중 문제집을 하나만 풀 거라면 다른 걸 풀도록 하자 ㅎㅎ.. 대신 지구과학은 결국 머릿속에 박히고 외워질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기에 문제풀이는 다다익선이긴 하다
◇ 오지훈 T 기출 + 변형 문제집
(특징) 기출 문제와 교과 과정에 맞게 변형된 선지들이 포함된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장단점) 사실 기출은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어쩌다 보니 지구과학은 자이스토리 대신 이 책을 풀게 됐다. 그래서 해설을 다른 책하고 비교하기에는 어려운데.. 물화생을 통해서 유추하면.. 분명히 자이나 마더텅보다는 나을 거라 생각된다. 양이 적당해서 좋았다.
(효과적인 이용방안) 내신 대비 때면 보통 처음 기출을 접하는 경우가 대다수일텐데 지구과학은 참 재미있는 게 개념형 문제도 제대로 외우지 않으면 선지 하나하나가 굉장히 혼동이 심해서 오답이 속출한다. 기출을 막판에 보도록 하자. 당연히 기출을 변형하거나 기출 속 신선한 그림/자료를 그대로 혹은 조금만 바꿔서 시험에 내기도 한다. 그러니 한 문제 한 문제.. 꼭꼭 씹어먹는 느낌으로...!
+) 시 대 인 재 북스의 폴라리스 기출문제집도 추천한다.
◇ 수능특강
(특징) 개념 설명이 잘 되어 있다! 내신+수능 모두를 챙길 수 있고 문제 수도 많지는 않으니 한 번 정도 푸는 게 되게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학교 쌤들도 여기서 변형해서 많이 내신다.
(장단점) 저 때 표지 펭수 사실 수특은 딱히 단점을 모르겠네요, 장점은 앞서 말했듯이 개념 파트 좋고 문제 유사 유형이 시험에서 자주 나옴!
(효과적인 이용방안) 3점 파트 문제는 두 번 이상 풀어보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몇 문제들은 아예 대놓고 똑같이 끌고 와서 설명하실 수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풀이까지 암기하면 좋다.
◇ OZ 개념완성
(특징) 오지훈 쌤의 시그니쳐 강의로 알려져 있다. 내 기억으로 이건 양이 상당해서 시험 범위에 맞춰서 끊어 들었다. 그런데 정말 좋음! 물론 다른 강의 들어본 적이 없어서 상대적 비교는 못 하지만, 문제 풀이를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이 강의에 있었다고 생각...
(장단점) 개념서다 보니 상세하다. 필기할 거 하면 교과서 한 번 보았다면 그 뒤로는 그냥 이걸로만 개념 봐도 될 것 같다. 강의 양이 많으니 수강한다면 계획적으로 수강하자.
(효과적인 이용방안) 처음 배운다면 강의를 듣고 바로 같이 있는 기출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시중 문제집을 먼저 풀도록 하자.
③ 서술형으로 나왔던 유형과 나올 만한 유형(지구과학은 그림 자료도 중요하다)
(1단원)
대륙 이동설의 증거, 음향 측심법으로 해저지형 측정하기, 판 구조론-플룸 구조론 비교, 마그마의 종류와 용융 곡선, 화성암 분류 표
(2단원)
퇴적 구조 종류, 지질 구조 구분(습곡, 단층, 절리..), 지사학의 법칙, 반감기, 지층 생성 순서 판단, 지질 시대의 흐름과 특징(출현 생물 정도는 알아두자)
(3단원)
위성 영상 종류 비교, 태풍의 이동/기압과 풍속 분포, 연직 수온 분포, 수온-염분도, 용존 산소 분포
(4단원)
대기 대순환, 표층 순환, 심층 순환, 엘니뇨/라니냐, 기후 변화 요인에서 지구 외적 요인, 지구의 열수지
(5단원)
빈의 변위 법칙+표면 온도, 광도+슈테판 볼츠만 법칙, H-R도+광도 계급+분광형, 별의 일생(질량별로 진화 과정과 소멸), 주계열성과 거성의 내부 구조/힘 비교, 외계 행성계 간접적 탐사 방법
> 여기는 그냥 단체로 섞여서 뭐든 물어볼 수 있으니 통합적으로 공부하자
(6단원)
은하의 종류와 특징, 허블 법칙+우주의 나이/크기, 빅뱅 우주론vs정상 우주론, 빅뱅 우주론vs급팽창 우주론, 암흑물질 추정 방법, 우주의 미래 모형
* 보통 서술형에 ‘제일 어려운 문항’을 넣지는 않는 것 같으나 학바학인 걸로...
④ 여담 : 과탐, 수능과 내신의 경계벽을 완전히 세우지 말자
과탐은 ‘정시파이터’들에게도 시간 낭비의 요소는 아닐 정도로, 고2 때 챙긴 내신을 보고 선택 과목을 정하기도 하고, 문제 자체도 수능형으로 많이 나오는 만큼 어찌 보면 ‘착하다고’ 할 수 있어요. 부담은 상당하지만 자신하고 맞으면 또 공부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전혀 쓸모없는 것 같은 내신 영어보다는 훨씬 가치있는 시간으로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렇게 해서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까지 ‘내신 과탐 정복하기’ 글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없고 다소 고통스러웠던.. 겨울 방학도 저물어갑니다, 모쪼록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좋아요 팔로우 잊지 않으셨죠? 다음 번에는 수학 I, II 문제집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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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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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폭로전이네요 뉴진스한테 불똥 많이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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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잘싶 2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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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간쓸개 기출 실모 주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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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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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한다 수입한다 이랬는데 진짜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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갳유
ㅁㅗ벤이네요
지질시124대 이런거 다 없애야 할듯
슈냥님 최고!
혐리는 죄악이다
-유고슬-
마침 고민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저도 bon n제 표지 이뻐서 풀었었는데 ㅋㅋㅋ 난도는 노베 개념 막 할때 풀정도??
혹시 내신 대비할 때 저 문제집을 다보셨나요...? 적당히 빡센 일반고에서 1등급 받으려면 저 문제집중 몇권 정도 보면서 내신대비를 해야할까요?
작성자님은 저 문제집을 다 푸셨나요? 저희 학교가 그렇게 빡세진 않아서요..
마지막으로 질문 한번만 더 하겠씁니다..ㅠㅠ 혹시 제가 학교선생님이 ebs 지구과학 선생님이라는 특수한 경우에 있어가지고 선생님 ebs 인강이 학교수업과 100퍼센트 동일해서 그 인강을 집에서도 듣고있는데 이런경우는 ebs 인강, 인강 제공문제(얼마 안됨- 소단원당 8~10문제?) +완자 + 수능특강+ 자이스토리 or 마더텅 이정도 꼼꼼하게 돌리면 좋은 성적 가능할까요? 칼럼에서는 오지훈T 문제가 주를 이루는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또 혹시 이 경우에는 자이스토리나 마더텅 둘중 뭐가 더 낫다고 보시나요?
선배들 말에 따르면 시험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생지 대비할 때 인강 듣는 게 나을까요? 완전 처음 봅니다ㅋㅋ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