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는즐거워 [962780] · MS 2020 · 쪽지

2021-02-23 23:59:47
조회수 1,067

안녕하세요? 이제는 저의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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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언 여러분

이제 20살을 먹고 대학교라는 새로운 사회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제가 가지고 있었던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한발짝씩 나아가던 학생이었고 

특히 고3에 올라와서는 수시를 포기하고 연고대를 목표로 열심히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수능결과는 좋지 못했고 제 주변의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많이 걱정하셨습니다.


"평소에 열심히 하던 애가 안타깝게 됐네"

"너 되게 열심히 하지 않았어?"

"너 6모때 좀 잘쳤었던 것 같은데 수능때 왜이리 미끄러졌냐?"




심지어 수능이 끝나고 다른 친구들의 수시합격발표 소식이 전해지는데

의대도 많이 갔고 스카이 서성한을 많이 합격했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는 "응? 나 쟤보다 수시성적 낮았는데 어떻게 저길 갔지?"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마 이건 작년 저희학교의 좋지 못해던 대입결과가 

그대로 올해에도 똑같이 적용할 것이라고 믿었던 저의 착오이겠죠.



그래서 저는 집으로 오자마자 몇일동안 고심한 끝에 부모님께 재수를 하고 싶다고 설득을 했고 

1월중순까지는 재수를 허락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2월달에 들어서는 부모님께서는 재수를 하기보다는 정시원서 붙은데를 가는게 어떻겠냐고 

계속 말하셨습니다. 



아마 재정문제도 있을테고 정시로 붙은 학교가

그렇게까지는 나쁘지 않다는 부모님의 생각이 더해진 것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정말 도저히 이 현실을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를 못했습니다.



요즘 좋은 명문대를 나오더라도 취업이 힘들다고 매스컴에서 이야기하고 하지만 그래도 명문대를 가고 싶어하는 고3의 그런 마음이 있었고 (아시는 분은 아실 거라 믿습니다.)  



또한 나중에 학벌에 발목잡히기도 싫었고 남들한테 떳떳하게 대학이름도 내걸 수 있는 대학에 가기를 원했습니다.



전 정말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의 명문대에서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대학원에까지 들어가서 배운 후에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통해 제 삶을 풍족하게, 제 부모님의 삶을 풍족하게 또한 제 자식에게는 돈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키우고 싶었습니다. 

이런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 머리도 많이 아팠고 부모님과 많이 싸웠습니다.


부모님의 말을 막상 따르려 할때도 에타나 오르비에 적힌 그 대학에 대한 은근한 무시와 까임을 보고 덜컥 겁이나 마음을 바꾸기도 하는 등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몇 달간의 싸움과 설득끝에 저는 결국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고 여러 지인들의 조언에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재수를 포기하고 결국 정시합격한 대학에 다니려고 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 대학에 들어가서는 다시는 재수라는 단어를 꿈도 꾸지 못하게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서포카대학원이나 해외 대학원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으려합니다. 만일 취업을 해서라도 학벌에 발목잡히지 않을 실력을 가질 수 있게끔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글실력이 좋지 못해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어지러움을 안겨주었을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 글을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지난 1년동안 오르비를 해오면서 오르비언 여러분께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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