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충 [97748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02-23 08:49:11
조회수 15,634

올해빵꾸 모든게 다 수험생 수 감소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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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요약하자면


뉴스에서 매년 한국인의 암발병률이 높아지고있다는 기사가 떴다 치자



또다른 뉴스에서는 콜라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고 함.



사람들이 이 둘만을 가지고 원인과 결과로 묶어서 "콜라때문에 암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소리지르는거 보는 기분임.



심지어 대충 뇌피셜로 그저 인구감소때문에 여기저기 빵꾸가 뚫렸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보면 대부분이 입시 하나도 모르시는 분들임.



일례로 모 커뮤니티에서 추천수를 300가 넘게받으며 초개념글에 등재한 글이고, 그냥 요새애들 입시쉽네~라고 자기위로하는 글에서 가져온건데

그냥 딱봐도 우리 오르비언들은 저게뭔 개소리죠?라고 반문하겠지만

무슨 경북대 경영학과랑 경북대 수의예과를 같은 등급척도로 비교하고있고

심지어 수의예과 ㅋㅋ 저기는 오히려 메디컬 전문직 선호현상으로 예전보다 입결이 확연히 더 높아진 곳인데 이걸 그저 뇌피셜로 대충 인구감소때문에 등급이낮아도 들어갈수있는거 아닐까?? 하고 대충 때려박는다는거지. 

심지어 누백산정이 아예 다른 인문계의 경영학과랑 자연계의 수의예과랑 같은선상에서 엮어가지고 ㅋㅋ

(참고: 2012년도 수의대 최종합격선)


하여간 얼마나 사람들이 요새입시에대해 아무것도모르면서 그저 자기 생각하고싶은대로만 상관관계 원인-결과 탁놓고 기정사실화해버리는지 알수있음.






그리고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인데, 이렇게 뇌피셜로 올해입시결과를 단순히 수험생감소문제로 치부해버리는건 일반인들뿐아니라 메이저신문사 기자들마저 똑같은데, 오늘아침에 똥싸면서 신문보다가


"수험생감소가 심각하여 상위권대학에서도 빵꾸가 많이 뚫린다"느니 "수험생수 감소때문에 지방의치한에서도 20명가량이나 추가모집을 하고 서울과수도권에서는 2000명가량을 추가모집을한다" 이러면서 하여간에 온갖 문제를 수험생수감소라는 만능의 원인을 죄다 결부시켜버리고있더라.


아니 ㅋㅋ 의치한약수 추가모집이 올해만있던것도아니고 매년 이정도 인원씩은 추가모집 했었고, 서울이랑 수도권이랑 지거국에서 추가모집도 올해만하던것도아닌데 왜 올해 갑자기 수험생수 감소때문에 이걸 한다고 하는데?



게다가



수험생숫자 추이를 보면 2020년도에도 예년에비헤서 수험생이 5만명 감소했었는데 왜 2020년도에는 특별하게 올해만큼 빵꾸가 여기저기서 터지지 않고 올해 갑자기 이러는거잖아? 

2020년에는 오히려 컴공이나 전화기, 경영경제같은 상위학과가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서부터 지거국까지 모두 폭발하는 경향성이 있던 해거든. 당연히 매년 다를바없이 이때도 빵꾸가 터지기는 했으나, 올해처럼 충격적으로 빵꾸천지던 해는 아니고, 상대적으로 입결이 대체로 정상적으로 뽑혔던 해란 말이지.



만약 정말 수험생수감소만이 올해 입시사태의 원인이라하면 이미 70만->60만->50만으로 계속 줄면서 빵꾸도 점진적으로 나타나야지.


그리고 오히려 2020입시보다 2019입시에서 올해만큼 빵꾸천지였었는데 이건 수험생감소로 어떻게생각할건데?











<결론> 단순히 수험생감소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제발좀 뇌피셜좀 그만해라제발 지겹다 심지어 이젠 신문에서마저도...













그러면 추가적으로 생각해볼 점은

과연 뭐가 문제였기에 올해같은 사태가 발생한것일까?

(여기서부터는 내생각)


1. 첫째로는 국어가 어려운 해의 특징을 볼수가 있음. 2019년애는 빵꾸천지였다가 2020년에는 수험생수 5만 감소에도불구하고 19년보다 입결이 대체로 정상적으로 뽑히고, 다시 2021년애는 수험생수가 예년과같게 5만명 감소했는데 역대급으로 입결이 개판난거를 설명 가능함.

국어는 수학과 달리 모든 원점수별로 학생이 고르게 퍼지기 때문임.


2. 결시인원 증가로 인한 적절한 누백산정 실패(오르비에서본거임)

이 점과관련해서는 다른 입시전문가 오르비유저분이 미리 설명해주신바가 있음. 결시인원은 상당수가 수시러들이고 결시율은 수시의 비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정시인원이 늘면서 이 요인은 점차 약해질것으로 보임.

(반대의견도많음)



3. J사의 소금

여기서말하려는 소금은 단순히 배치표를 짜게잡았다의 문제가아님. 누백산정 실패와 합격예측에서 합격가능인원 자체를 너무낮게잡은것에 따른 소금임.

올해 이거 이용해보면서 느낀건데 얘네는 수험생들의 J사이용률을 너무 과소평가함. 예를들어 모집인원 34명인 학과에 최종합격까지의 가능인원을 9명으로 잡지를 않나, 42명인 학과에 12등까지를 합격가능인원으로 잡지를 않나... 이렇게될경우에 합격예측프로그램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눈치작전으로 학과를 찔러넣는 메타로 들어가게되는데 수험판이 온토유대략적인 라인선정과 그이후의 눈치싸움으로 가게되니까 입결이 죄다 개판5분전이 난거임. 


올해입결에서 특징을 찾자면, 모의지원당시에 J사에서 모집인원 40명인 학과에 8~9명ㄲㅏ지를 최종합인원으로 잡았다고 쳤을때, 실제입결은 20등중반정도의 점수에서 난거임. 이때 이 허리층에서 빽빽한 데이터가 없으면 갑자기 점수대가 확떨어지는구간이 생기며 문닫고들어간애는 개빵꾸인거고.


모의지원자 전체 통계가 매년 줄어드는 점은 나도 곧잘느끼고 이는 수험생숫자 감소가 원인이 맞음. 근데 단지 이것때문만이라면 상위 30% 내에 해당하는 대학부터가 온통 입결이 뒤죽박죽나지는 않음. 수험생숫자 감소요인을 과소평가하고 합격가능인원 퍼센테이지 산정의 모집단수 기준을  계속 일관되게 유지하니까 이모양이 나는거임.


장담하는데 내년에도 올해같이 합격가능인원 짜게 잡으면 내년은 오히려 역대급의 과도기라 올해이상으로 입결 개판날거니까 내년엔 좀 제대로 해라좀... 




4. 더욱 극단적으로 변한 지거국 학과간의 입결격차



<2020년도 TWCG팀 자료. 충북대수학과 이때도 안습>


원래도 지거국은 상위학과(전화기컴, 특수학과, 상경계)랑 하위학과(자연대, 사범대, 인문대)의 격차가 매년 매우 컸었음. 아예 다른 대학이라고 봐도될정도로 이게 컸는데 부산경북의경우 상위학과는 10퍼안팎, 하위학과는 20퍼대까지 내려가고 전충은 상위학과는 누백 10퍼대에도 터지면 있디만 하위학과는 30퍼대까지도 내려감.


올해같은경우는 이 상위학과랑 하위학과의 격차가 더욱 극단적으로 벌어졌는데 상위권대학에서부터 내려온 도미노 현상과, 상대적으로 안정지원 비율이 높은 지거국에마저도 짜게잡혔던 J사의 합격추정인원, 그리고 과거보다 늘어났던 추합률때문일 것으로 예상됨.







<당부의 말>

어짜피 빵꾸가 났을때 그 문을 닫고들어간 운좋은 사람들은 보통 몇명안됨. 

지원자가 50명이라 쳤을때, 어느순간부터는 적정성적으로 지원한게아니라 터무니없게 낮은성적으로 찔러본 사람들의 구간대가 나타나는데, 마지막 한두자리에서 이 선을 넘어버렸을때 핵빵꾸가 나는거임.


즉, 빵꾸가 심하기 난 곳이라 하더라도 그 학과를 들어간 사람의 80퍼이상은 정상입결로 들어간거임. 


그냥 제발수험생수감소땜에 ㅅ요새입시쉽네...나도 요새입시였으면~~같은 사람들 그만보고싶다
















힘들게썼는데 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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