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전트 [1033623]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2-15 02:54:39
조회수 4,968

[칼럼] 경제 기회비용 시간 아끼기 (3줄 요약 有)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230971

ㅎㅇ 이제 고3이 되는 수능 경제러임. 나름 샤대 경영 수시로 지망하기 때문에

경제 쪽 지식은 제가 칼럼을 작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커뮤니티에 칼럼을 써보는 중임.


반응 좋으면 다른 것들도 더 올리려고 해요


참고로 경제 학원 / 강의는 일절 들은 적 없고 경제는 항상 혼자 공부했음을 밝힘.


아, 그리고 경제 시간 단축 연습 중에 발견한 스킬들을 쓰는 것이 내 칼럼의 주요 목표임

(참고로 본인은 2021학년도 수능 풀어봤을 때 20분정도 걸렸고, 50점 나옴)


일단 기회비용이 무슨 개념인지 모른다면 개념 학습정도는 하고 오는 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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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얘기하려는 건 내가 풀어봤던 기회비용 문제 거의 전부에서 적용 가능했었는데,


합리적 선택의 기준은 "편익" - "명시적 비용" 이 가장 큰 대안을 고르면 된다는 것이다.


일단 증명을 먼저 하겠음


X재의 가격을 Px, 소비했을 때의 편익을 Ux라 하고,

Y재의 가격을 Py, 소비했을 때의 편익을 Uy라 하면


다음과 같은 표를 만들 수 있음



구분

X재

Y재

편익 - 명시적 비용

Ux - Px

Uy - Py

암묵적 비용

Uy - Py

Ux - Px

순편익

(Ux - Px) - (Uy - Py)

(Uy - Py) - (Ux - Px)



두 가지의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한 대안의 암묵적 비용은 다른 한 대안의 '편익' - '명시적 비용' 이고,


"순편익 = 편익 - 기회비용 = 편익 - 명시적 비용 - 암묵적 비용" 이므로


순편익은 위와 같은 표처럼 나타내어짐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결론: "편익" - "명시적 비용"이 가장 큰 대안이

순편익을 양수(+)로 만들어 주므로 합리적 선택이 된다.

(합리적 선택을 할 때만 순편익>0)



+)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방법을 세 가지 이상의 대안이 있을 때도 써먹을 수가 있음.


이걸 증명하려면 일단 가정이 필요함.


Ux - Px > Uy - Py > Uz - Pz 라고 하자


그러면 위의 표를 만든 과정과 마찬가지로 할 때,


암묵적 비용은 다른 대안들의 가치(편-명) 중 가장 큰 것이므로




구분

X재

Y재

Z재

순편익

(Ux - Px) - (Uy - Py)

(Uy - Py) - (Ux - Px)

(Uz - Pz) - (Ux - Px)


이런 식으로 나옴. 그런데 앞서 가정에서 이미 대소관계를 정했으므로


순편익은 X재를 제외하고는 음수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중요한 것은,


순편익을 비교했을 때 그것이 가장 큰 대안과 두 번째로 큰 대안을 합하면 0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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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적용 1>


2022학년 대비 수능특강 문제에 적용해 보자. (p.14, 2번 문제)


물론 시간 아끼기 풀이이므로 야매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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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은 X재~Z재 중 한 가지만 선택하려고 한다. 표는 X재~Z재 각각의 가격, 각 재화를 선택할 경우의 편익과 암묵적 비용을 나타낸다. (단위 : 원)


구분

X재

Y재

Z재

가격

7000

28000

편익

10000

20000

30000

암묵적 비용

5000

5000



ㄱ. 'ㄱ'은 '17000', 'ㄴ'은 '3000'이다.

ㄴ. X재를 선택할 경우의 기회비용이 가장 작다.

ㄷ. Z재를 선택할 경우 순편익은 음(-)의 값을 가진다.

ㄹ. Y재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1. ㄱ, ㄷ            2. ㄱ, ㄹ           3. ㄴ, ㄷ           4. ㄱ, ㄴ, ㄹ       5. ㄴ, ㄷ,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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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편익 먼저 구해보자.


X재의 순편익은 -2000, Z재의 순편익은 -3000


따라서 Y재만 순편익이 양수이고, 앞서 말한대로 두 번째로 순편익이 큰 대안과 합하면 0이 되어야 하므로


Y재의 순편익은 2000이며, 여기서 'ㄱ'+'ㄴ' = 18000이 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ㄱ은 틀렸고, ㄷ은 맞았으며, ㄹ도 맞았음을 알 수 있으므로


답은 5번


개빠르지 않음? 수특 해설도 간결한 편이지만 난 이 방법이 더 빠르다고 생각함.

애초에 'ㄱ'과 'ㄴ'의 정확한 값을 안구해도 되는 문제였던 거임


근데 '편익' - '명시적 비용'이 가장 큰 건 어떨 때 쓰냐고? 그럴까봐 하나 더 풀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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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적용 2> (p.12, 4번 문제)


이번 문제도 빠르게 야매로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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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은 용돈으로 순대 1접시와 김밥 1접시 중 무엇을 먹을지 고민 중이다. 표는 순대 1접시와 김밥 1접시의 가격과 갑의 편익을 나타낸다. 단, 갑은 둘 중에서 반드시 1개만 선택해야 한다. (단위: 달러)



구분

순대 1접시

김밥 1접시

편익

50

25

가격

40

20


ㄱ. 순대 1접시를 선택할 때의 명시적 비용은 김밥 1접시를 선택할 때의 명시적 비용보다 작다.

ㄴ. 순대 1접시를 선택할 때의 암묵적 비용은 김밥 1접시를 선택할 때의 암묵적 비용보다 크다.

ㄷ. 순대 1접시를 선택할 때의 기회비용은 김밥 1접시를 선택할 때의 기회비용보다 크다.

ㄹ. 감은 순대 1접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1. ㄱ,ㄴ          2. ㄱ, ㄷ          3. ㄴ, ㄷ           4. ㄴ, ㄹ         5. ㄷ,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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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꿀이다. 편익 - 명시적 비용을 바로 구할 수 있다


구해보면 순대는 10, 김밥은 5


따라서 순대가 합리적 선택이고, 순대의 암묵적 비용은 5이며 김밥의 암묵적 비용은 10이 된다.


여기서 ㄴ이 틀렸고 ㄹ이 맞았음을 알 수 있으므로


답은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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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별로 끄적이는 것도 없이 암산으로도 풀 수 있게 된다


참고로 기회비용을 직접 구하는 과정은 야매로 안풀리는 한 최후로 보류하는 것이 좋음. 이 방법에서는 그게 제일 귀찮아지기 때문에...


정석적인 풀이를 원한면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함



(3줄 요약)

1. "편익 - 명시적 비용"이 가장 큰게 합리적 선택 (대안 개수 상관 X)

2. 순편익이 가장 큰 거랑 두 번째로 큰 거를 더하면 0이다

3. 기회비용은 최후의 계산 과정



반응이 좋으면 나중에 2편도 만들어서 올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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