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어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1-02-12 15:02:17
조회수 1,414

독해 훈련서, 풀문 소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159638


전자책(국잘알)을 집필하면서 기출 해설지를 작성하다가 든 생각입니다.


국잘알과 연계해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려다 보니까 지문의 문장, 문단 단위의 해설이 너무 길어지더라고요.


조금 더 좋은 해설서를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하고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존에 쓴 지문(문장/문단 단위) 해설

및 문제 해설


1) 장황하다

바쁜 수험생 입장에서 이걸 정말 다 읽을까. 학생의 독해력과 사고력을 촉진하는데 더 확실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까.


2) 비실전적이다

읽을 때는 탁!하고 시야가 트이는 것 같지만 왜 막상 실제로 혼자 해보면 제대로 적용이 안되는 학생이 많을까.

2-1) 왜 비실전적인가?

사실 글을 읽을 때에는 독해 방법보다는 글의 내용에 훨씬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해설은 다르다. 글의 내용보다는 독해 방법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글의 내용은 계속 변하지만 독해 방법은 항상 일관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렇게 이론과 실전 사이의 괴리(실제로 글을 읽을 때는 내용에 집중해야 하지만, 글 읽기 이론을 배울 때는 방법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가 비실전성을 유발한다.


3) 많다

요즘은 지문의 문장, 문단 단위의 해설, 자세한 문제 해설들은 정말 많다. 이들과 비슷한 해설을 쓴다고 의미가 있을까. 어차피 비슷비슷한 내용을 표현만 달리 쓴 것은 아닐까. 이미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고퀄리티의 것들이 있는데 또 내가 만든다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결론적으로 제가 써야 할 건,  해설서가 아닌 '훈련서'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미 기존 지문/문제 해설서는 어디를 가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는 학생들이 스스로 해설할 수 있게 훈련시키는 자료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죠.





어야 할 제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들



독해 훈련 자료, '풀문'은 이렇게 썼습니다.


1) 컴팩트하게

독해 방법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전부를 쓰기보다는, 정말 중요한 행동영역들만 컴팩트하게 정리해주자. 해설을 읽을 때에도 독해 방법보다는 글의 내용에 대해 집중할 수 있도록. 대신 독해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기본서(국잘알)에 따로 빼놓도록 하자. 독해 이론을 다루는 교재와 실전 독해를 다루는 교재를 구분 지어야 효율적 학습이 가능할 것이다.


2) 실전적이게

읽자마자 탁! 트이는 것보다는 혼자 머리를 쓰며 글의 내용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을 요구해야 하다. 결국 고득점을 위해 필요한 게 그거니까. <기본 문제 - 실전 기출 문제 - 발전 문제> 순으로 질문을 던져 학생들의 사고력과 독해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자. 근본적인 피지컬을 키워주면 실전력이 강화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3) 차별성있게

기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보여주는 책은 많다. 다른 기출에서 이렇게 적용해보라는 거다. 그러나 막상 적용해보면 이론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너무 크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조금만 어려운 지문이나 문제를 만나면 벽을 느낀다. 풀문에서는 기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기출문제에 대한 벽을 스스로 허물 수 있도록 <디딤 문제>를 제시하자. 일단 더하기를 해봐야 곱하기를 할 것 아닌가. 또, 실제로 기출 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생각해보면 좋을 사안들은 <발전 문제>로 제시하자. 고득점 독해력과 사고력을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디딤 문제> 예시



<실전 문제 예시>



<발전 문제> 예시


그냥 쉽게 말하면


실제 기출된 문항 외에도


사고 훈련을 위한 디딤 문제, 발전 문제 

+ 지문 독해/문제 풀이 가이드 해설/팁

을 실어 


혼자서도 

기출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게 만든 자라 보심 됩니다.









지난 화요일에 올린 국잘팁처럼 풀문도 일주일에 하나씩 올라갈 것 같구요.

(국잘팁은 화요일 쯤, 풀문은 금요일 쯤?? 팔로우 해두시면 매주 좋은 자료 보실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모아서 전자책으로 판매할 것 같아요.


기본적인 포지션은 국잘알(기본서) - 풀문(훈련서)라 보시면 될 것 같슴다.






이런 류의 글은 보통 좋아요 받기가 힘들던데 그래도 한 번 부탁드려봅니다


좋아요 좀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