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삼수생 재수생에게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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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말에 꼭 푹 자라
잠이 제일 중요하다 ㄹㅇ
2. 이과는 죽어라 수학을 해라
나 국어 열심히하다가 둘다 망했다. 이과는 10이 전체 공부량이면 5~6은 수학에 비중을 둬야한다
3. 과탐은 개념열심히 돌리고 어느정도 문제도 풀어야한다.
특히 지구과학은 괴랄한 자료해석에 익숙해져야한다.
4. 고삼때 수능에 진심이지 않았는데 재수하면 고3이라고 생각해야한다.
나 처음 수능공부함. 시험장 압박이 장난아님.
5. 특정 과목 잘한다고 어디가서 말하지마라.
걔가 나중에 배신함. 진짜 그냥 잘해도 아무한테 얘기하지마라. 복나가더라.
6. 부모님 말 잘 들어라.
짜증날 수 있다. 근데 부모님이 하는 말 생각해보면 틀린말 없다. 너 자신을 너무 믿지마라.
7. 인강에 너무 매몰되면 안된다.
인강은 도구일 뿐이다. 인강 듣는 것도 좋은데 그릇에 계속 물을 부으면 흘러 넘치는 것 마냥 안 들어온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
8. 쓸데 없는 일에 감정쏟지마라.
친구관계, 이성관계 등. 철저히 무시해라. 나는 재종다니면서도 친구없었다. 생각보다 엄청 편하다. 그리고 연애, 20대 청춘이 만나면 눈에 스파크 튀겠지만 수능끝나면 다 헤어지더라. 연애하지마라
9.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지 않는다.
빡치지만 인정해야한다. 성공확률이 조금 높아질 뿐이다. 필연의 관계가 아니다. 잘해야한다. 열심히 안해도 잘하면 된다. 열심히 하고 잘하면 더 좋고. 일단, 잘해야한다는거다. 못하면 내 노력은 부정된다. 잘해야한다.
10. 초반에 달리지마라.
생각보다 300일은 길다. 초반에 미친듯이 달리면 정작 달려야 할 구간에서 못달린다. 잠잘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해라. 그리고 여름때 멘탈과 체력 잘 유지해야한다. 여름이 큰 고비이다.
11. 재종다니면 중간에 나가지마라.
빡쳐도 수업들어라. 재종에서 뛰쳐나간애들 중에 잘된 케이스 드물다. 그리고 그 케이스가 너일리 없잖아
12. 최소한의 체력은 관리해라.
난 수능칠때 손목 발목이 갑자기 너무 아프더라. 그전에 재종에서 2층 올라갈때도 헉헉되게 되던데 어느정도 스트레칭도 하고 좀걸어라. 안걸으면 발목 엄청 아프다.
13. 앞으로 니들의 재수를 응원한다.
나는 재수때 정말 열심히 했다. 근데 결과가 안좋았다. 그러니까 나같은 실수나 내 재수때 마인드를 안가졌으면 좋겠다. 다들 한 번 실패했으니까 내년에는 잘 되길. 그리고 시발 나도. 앞으로 300일도 안 남았는데 힘내서 해라. 초반에 과욕하면 여름어 분명히 퍼지니까 장거리 달리기 하듯 페이스조절해야한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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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4
전역 후 8일째 공군 839 고생했다 5초 ㅍ ㅓ ㅇ.
이과계열은 대학에서 수학비중이 더 큽니다..
국어를 100 으로 본다면 수학은 150 정도로 계산해요
+ 부모님한테 짜증내지말자
+ 연애 못한다고 빡쳐하지말자
공감되는게 너무 많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ㄹㅇ 내가 쓴 줄 하
9번 맘 찢어진다... 현역이지만 명심하겠슴다...
혀녀기는 왠만하면 수시하세요... 수시는 혀녀기에게만 하늘이 준 선물이에요... 수시버렸다해도 6논술은 절대 아니되어요...
아아 ‘내신’ 그는 가셨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좋은이유는 뭘까요.. 주변 재수했던 선배들도 다 망하고.. 현역인데 열심히 하려고 해도 이런 말들 들으면 무섭기부터 하네요ㅠㅠㅠ
긴장감이요 제친구 삼수 6평 백븐위297인데 수능 국어만 4 ㅈㅈ
공부를 열심히 해도 방향이 틀리면 엉뚱한 공부를 열심히하게 되는 겁니다.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게 맞는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충분히 고려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고 더 나은방법을 찾아나가야합니다.
결과가 안좋았던 이유는 개별적으로 다르겠지만, 공부방향의 문제도 있었을 수도 있고, 그날의 운에 따를 수도 있겠죠.
수능은 정말 결과중심적인 시험입니다. 과정이 어떠하든, 내가 얼마나 노력했든. 그날의 운과 상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으며 모두가 결과만을 바라봅니다.
열심히해도 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안하면 완전 망할 수 있습니다. 완전 망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겁니다.
노력은 배신합니다. 우리는 노력에 완전히 배신당하지 않기 위해 계속 공부하여 차악의 결과라도 내려고 하는거지요.
수능장에서는 이때까지 대비했던것과는 차원이 다른 떨림이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멘탈이 나가버리면 잘하면 그 시간만 망치고 끝낼수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자신도 모르게 그 뒤의 시험에도 영향을 줍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현역의 장점이라 우스갯소리로 .현역은 망해보지 않아서 잘한다.라는 말을 합니다. 사실입니다. 현역은 재수생의 떨림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망해보지 않은 자는 망한자의 두려움을 절대로 직접 경험할 수 없으니까요. 판의 크기가 너무 커진다는 이유도 있겠죠.
하여튼 망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잘 될 가능성이 높아요 현역은.
윗댓에 제가 언급한 것처럼 혀녀기시면 정말 수시를 버리지 마셨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정시의 문이 많이 좁습니다. 수시는 평생 1번 쓸 수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생기부 관리 마지막까지 좀 잘하시고 절대 6논술로 던지는 일이 없도록 하십쇼. 논술이 된다면 님은 뭘해도 될 놈입니다. 재수를 결심했다고 해도 꼭 대학 하나는 붙여놓고 하세요. 마음의 안정도가 매우 다릅니다.
재수하지마시고 수시현역으로 한번에 가시길. 정시파이터면 흔들림 없이, 후회없는 1년보내시길
눈물나올듯 ㄷ
감사합니다 ㅜㅜ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