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남동생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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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퇴사하고 엄마가 일 시작하시면서 동생 공부는 자연스럽게 제가 맡게 됐는데요.. 이제 6학년이고 남매끼리는 무난하게 지내는 편인데 얘를 도대체 어떻게 봐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일단 평일 한두시간씩 영어 봐주고 있거든요(예전에 영어학원을 보냈었는데 숙제도 안하고 실력에 안 맞게 진도를 나가서 끊었어요) 1형식 2형식부터 알려주고 주어가 뭔지 동사가 뭔지 찾게 하고 단어 외우게 숙제내고
근데 안 해요.. 그냥 자기가 힘들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빠가 뭐라 하면 자기 혼자 시무룩해져서 방에 들어가서는 나오질 않고요 방학한지 몇 주 지났는데 다른 과목은 손도 안 대요 학교에서 성적은 완전 바닥은 아니니까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안그래도 게임한다고 혼나고 저랑 비교 많이 당해서 피해의식 비슷한 게 깔려있는 것 같고.. 머리는 나쁘지 않은데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해서 ㅠㅠ 제가 뭘 해야 상처 안 주고 능동적으로 공부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아 참고로 저도 예비 고1이라 시간을 많이는 못 투자해요 영어만 좀 가르쳐주고 그냥 관리감독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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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동생은 홈런이라고 인강 비슷한거 하는데 그거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한번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니 놔둬도 될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건 부모님께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 거,,
저도 비교하는 게 마음에 걸렸어서ㅠㅠ 아빠한테 그런 말 안했으면 좋겠다고 꼭 말하려고요.. 그런데 얘가 학원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 정말 그냥 놔둬도 되나요?
선생님 초등학교 때를 돌이켜보세요... 학원 진짜 엄청 가기 싫었잖아요,,
저는 학원을 안 다니고 공부해와서 잘 모르겠어요
어우 그렇구만요,, 그러면 한 5학년 때까지는 지켜보는게,,
집안이 개판이 아니라면 걍 냅두면 정신차리던데 제케이스가 그랬음 게임중독자 양아치로 살다가 아무도 안시켰는데 엄마아빠누나는 잘사는데 난 와 시발이케살면 ㅈ대겟다 하고 고2때부터 공부함ㅋㅋㅋ
지금까지 계속 놔두고 지켜봐왔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 같아서요... 게임은 안 했지만 저도 학원 안 다니고 놀다가 중1 때 수학에 트라우마 생기고 한동안 우울증때문에 힘들었거든요 얘는 그렇게 안 됐으면 해서요
그냥 저라면 내가 옆에서 공부할때 책 읽히게 할 듯
이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감사합니다!
음 책을 한 권 읽으면 그날을 마음껏 놀게 해주면 더 읽지 않을까요??
그럼 한 권만 읽고 하루종일 놀 것 같은데ㅠㅠ
본인은 나이가 어케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저 나이 아이들은 5분만 제대로 앉아있어도 성공이에요. 우리도 하기 싫은거 5분만 해도 싫증나는데 초등학생은 오죽할까요. 우선 앉는 습관과 어떻게 하면 조금씩이라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지 생각하시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엇나가면 동생이 아예 공부를 안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어요
올해 고1입니다...! 댓글 작성자분 말에 동의해요 그래서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성취하는 맛을 알려주려 하는데 생각만큼 잘 안되네요ㅠㅠ
동생이 어떤거 좋아하는 지 알고 같이 놀아주면서 동생이랑 관계형성하면서 공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본인도 아직 어린데 동생을 케어해야 한다는 게 힘들겁니다. 다만 2-3년이에요. 그 정도 시간이 지나면 동생도 본인 나이 될테니 돌아보면 자신의 흑역사를 반성할 겁니다. 그전에 공부가 싫은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되고 필요한 일이구나 깨닫기만 해도 반은 성공한 겁니다. 이를 명심하시고 방법을 강구해보셔요~
ㅠㅠㅠㅠ감사합니다! 갈피가 좀 잡히는 것 같아요
ㅎㅎ 홧팅요~
책읽게하는게최곱니다 그땐
책이랑 가까워지게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