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톹마 [103941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1-26 17:32:15
조회수 13,309

예비 고3들을 위한 국어 김상훈 수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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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년 전에 김상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수능에서 국어 100점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친구가 오르비에 김상훈 선생님 추천글이 적어서 현강을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오랜만에 커뮤니티에 들어와 게시물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요즘 대세는 강민철 김승리 선생님인 것 같은데 저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2019년에만 해도 김상훈 선생님이 4대천왕이라고 난리였어서 요즘 언급이 적다는게 신기하네요

대학생이나 돼서 오르비에 가입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

그래도 개인적으로 김상훈 선생님 덕을 많이 봐서 추천글을 쓰려고 합니다.

가입 이후 10일이 지나야 글을 쓸 수 있다고 해서 16일에 가입하고 이제야 글을 남겨봅니다.

댓글 알바는 절대 아닙니다 ㅠㅠㅠㅠㅠ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어떤 강사를 선택하는지는 학생 개인의 자유이니까요


1. 독서론 문학론 ★★★★★

국어 공부를 입문하는 학생에게 아주 좋은 강의입니다.

솔직히 독서론 강의를 열심히 듣지는 않았습니다. 강의가 별로여서는 아니고 제 독해 방법을 유지하고 싶어서 선택적으로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정말 자세하게 설명하십니다.

글을 읽는 기본 자세나 독해 방법을 처음부터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겨울 방학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노베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걸 들어야 그릿 필수편 강의 듣기는 편할 거에요


문학론은 듣고 소름이 돋있는데 수업을 들으면 몇가지의 툴로 모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겁니다

이것저것 많이 배워봤자 어차피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면 다 까먹고 읽고 풀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먹히는 방법입니다

뒤에 서술할 강의에서 FM이나 Literally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문학론 강의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2. 그릿 필수편 ★★★★★

워낙 유명한 책이기에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출분석이 되어있는 학생이라면 꼭 한번 풀어보세요

릿밋딧 기출문제나 임용고시 기출문제를 수정한 지문들이 들어있는데 기출문제는 지겹고 뭘 봐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특히 현장 강의에서는 유네스코라고 분석서를 주는데 이게 진국입니다…

사고과정도 깔끔하고 중요한 포인트를 알려주셔서 숙제하면서 감탄의 연속이었어요…

문제랑 해설서랑 같이보면  비문학 풀 때 촘촘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3. 그릿 심화편 ★★★★☆

개인적으로 좀 과하다 싶은 지문이 몇 개 있어서 필수편을 봤을 때만큼의 감동은 없었지만

수험생이 접할 수 있는 지문 중에 최고난도라고 생각합니다.

풀다보면 뇌절오고 현타 올 때도 많지만 이것도 해설지랑 같이 읽으면 시원하게 이해가 돼요

그릿 필수편과 달리 문학 문제가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문학이 진짜 .. 깔끔하고 좋습니다.

현장 강의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설명도 꼼꼼히 해주셔서 만족했습니다.


4. 하루 1시간 1등급 습관 ★★★★★★★★★★

현장 강의 과제장인데 이것만으로 현장 강의를 들을 이유가 충분합니다.

매주 200쪽넘는 과제장이랑 하프모고를 나눠줘서 일주일 내내 이것만 풀어도 다른 국어 공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 퀄리티가 안 좋다는 말도 있었는데 글쎄요.. 

수험생이 문제 퀄리티를 판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는 군말없이 풀었습니다. 

하루에 3시간 넘게 걸린 적도 있는데 왜 하루 1시간인지는 의문..

주변에 다양한 선생님 현강 수강생들이 있었는데 제가 다닐 때는 김상훈 과제장만큼 넉넉한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파이널 수업에서는 꿀슐랭이랑 입실 5?10?분전이 정리하기에도 좋고 틈날 때 읽으면 수능 대비로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5. 듄탁해 ★★★★

이 책도 워낙 유명한 책이기에 설명 안해도 다들알겠죠?

작품 분석만 있는 게 아니라 작가 설명이나 보기로 나올 법한 내용도 있습니다.

한 작품을 분석하려면 20분 정도는 걸리지만 한번 봐두면 오래 기억납니다.

가끔 논문같이 전문적인 내용이 있어서 컴팩트하게 하시길 원하는 분들은 내용을 덜어내면서보면 됩니다.


특히 고전시가 분석이 작품 전문을 실어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전시가 분석이 꼼꼼하고 문어체로 적혀있어서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해주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중요도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공부했기에 만족했습니다.


(오개념이 있었다 하는데 전 희미하다고 적혀있는 것을 Literally하게 해석해서 풀었습니다.

그래서 오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문제가 된 조교분 답변은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된 것이 맞습니다.

또한 자전거도둑도 중요도는 낮게 주었지만 핫콜렉션에 있는 장면이 그대로 나와서 수능볼때 시간을 많이 세이브했어요)


6. 핫콜렉션 ★★★★☆

듄탁해랑 같이 풀면 존좋...

오류 문제가 가끔 있어서 정오표를 나눠줬던 것 같은데 저도 가끔 오류를 발견해서 질문한 기억이 나네요.

분석서만 봤을 때 찝찝하다고 생각했던게 핫콜렉션을 보면 해결이 됩니다.

분석서만 보고 작품을 다 이해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면 놓쳤던 부분이 많을겁니다.

듄탁해랑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현장 강의 학생들에게는 과제장에도 핫콜렉션을 수록해주고 나중에 핫콜렉션 문제집도 따로 줬던걸로 기억해요

현장 과제장 대부분도 핫콜렉션인데 양도 많고 연습하기에도 좋아요


7. 어휘 문제집 ★★

현강 수강생이어서 받기는 했는데 따로 풀지는 않았어요

속담같은 것도 있어서 요즘 트렌드랑은 좀 거리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굳이 이 교재를 사서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 부분에는 단어 위주로 설명이 되어있어서 그부분만 보면 될거같네요


8. 해설 강의 ★★☆

제대로 듣지는 않았습니다. 지루한 감이 좀 있어서 현장 강의에서도 대부분 졸았어요

그래도 내용을 대충 설명하시는 건 아니고 무엇보다도 유네스코 해설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9. 단점

수업을 늦게 끝내줍니다.

선생님 강의만 듣는 것도 아니고 뒤에 강의가 여러 개 있는데 늦게 끝내주시다보니 다음 강의에서 자리를 맡기가 어렵습니다..

중간에 나가기도 눈치가 보여서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끝까지 앉아있었네요..

파이널 기간에는 3시간 30분 정도 수업을 하기 때문에 뒤에 다른 수업이 있다면 자리 맡는 건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집중 안 하면 졸립니다.

목소리 톤이 엄청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미 위주의 수업도 아니어서 매주 30분씩은 졸았던 것 같네요.

집중을 제대로 하면 엄청 졸리지는 않을듯해요

단점에서 적은거 말고는 다 장점이에요



이거 말고도 다른 교재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저는 선생님께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쉬는 시간이랑 수업 끝나고 학생들 질문 하나하나 받아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어봤습니다. ㄹㅇ 쏘스윗..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오르비는 내일 저녁에 탈퇴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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