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an Lee [87541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01-25 16:29:59
조회수 11,942

네 저도 일반고에서 왕따당했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5610566

중학교때 정상적이였으면 특정 고등학교 (외고)로 갔었어야 했는데

음주운전자가 도보로 올라탄 덕에 교통사고 나서 하반신 마비 올뻔한 고비를 지나서 수술 잘 받은덕에 재활치료 후딱 빨리마치고 집에서 10분거리 일반고로 진학했습니다.

근데... 의사선생님께선 1년 유급시키고 재활치료 제대로 받고 학교다니라고 권고하셨지만

어머니께서 극구 반대해서 결국 재활치료 완벽하게 받지도 않은채 일반고로 갑니다

만취 음주운전자는 벌금 쌔게물고 보상해주고 끝났는데 이 개XX는 지금도 설마 술마시진 않겠죠

이런 트라우마때문에 제가 지금까지도 소주를 입에도 대질않습니다. 너무 싫어요 술이...ㅎㅎ;;;;

외고 가려면 집에서 1시간 20~40분은 족히걸리는 거리였기에

(+ 당시에 지하철 버스탔어야 했는데 계단을 오르지 못했고 허리디스크도 생겨 어쩔수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했더니... 슬금슬금 장애있는걸로 알고 엉청나게 놀리더라구요

왜냐면 고1 초반까진 불안해서 보조장치 쓰고 학교 등하교 했거든요

학급내에서 제가 봐도 은따 왕따 당하고 있다는걸 느끼고있었고

이 고등학교가 상당히 웃긴게 혁신학교? 라고 해가지고

수행평가 40%~50%매기는 미친학교입니다

실제로 제가 학교 내신시험 80점대 맞고 2~3등급 받았지만 (주요과목 2등급이였음)

수행평가에서 조차 따돌려서 하다하다 어쩔수없이 혼자 수행평가를 했었는데

점수 개판으로 주시더군요? "왜 협력해서 하지 못했냐"면서요 ㅋㅋㅋ

그래서 갑자기 내신 4~5로 떡락하더라구요? 시X? 아니 어쨋든 죽써서 노력했는데

1도 노력안하는 공부안하는 그 부류들이랑 비슷한 취급을 받게 됩니다

얼마나 억울한가요 이게.... 가뜩이나 학급 전체 명수는 270명이고

이과는 86명이라 내신따기도 ㅗ같은데

수학 과학 영어시험 1~2등급 받았을땐 수행평가 역랑 부족하다며 -> 3~4등급으로 떡ㅡ락

진짜 엿같더라구요 (msg친거 없음. 진짜 실화임)

그리고 이학교는 수상은 전교권에 몰빵주기 모드로 갔구요 (응.. 교내 대회 잘 열어주지도 않았죠)

고2 고3땐 차라리 수시 포기하고 수능준비해서 정시 하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담임이 하는말이 "니따위가 무슨 정시로 인서울대학이냐 수시로 그냥 대학가라" 라고 하시더군요

기가막혀서 ㅋㅋㅋ 교사가 이런말을 하는게 이해가 1도 안되더라구요

뭐... 고3때까지 그래도 내신 놓치는 않아서 꾸역꾸역 맞추긴 했는데

고3때 대학 다떨어지고 재수땐 1차도 탈락하고 삼수땐 지방대 정시로 가고

4수 되서야 정말 감사하게도 홍익대가 붙었습니다.

인생이 너무 억울하게 살아와서 한이맺혀서 반수도전 준비는 하고있습니다

(중딩부터 선망하는대학이 서울대 연대 고대였거든요...머쓱..)

 뭐... 이딴 인생이 다있나 싶기도 한데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사람은 누구나 시련을 받는 고통량이 정해져있다고 그거 10대~20대초반에 다 받은거다 치고

열심히 살라고.... (이말 듣고 진짜 펑펑울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이런 거x같은 부류랑은 엮기기 싫어서 악착같이 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고등학교 선생... 선생이라 칭하기도 싫네요. 그 사람들이 감히 저를 그런 평가를 했다는게 참

화가나고 그냥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따시켜서 내신 몰락하게한 그 부류들

꼭 성공해서 복수하겠다고 다짐했어요. 남들보다 엉청 뒤늦게 대학가지만

뭐.. 후회는 없어요 제가 가야할 길 가는거니까요

반수한다해도 지금 제가 입학할 예정인 홍대엔 정말 감사하게 다닐예정입니다.

0 XDK (+4,100)

  1. 4,000

  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