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해리케인 [76384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1-01-24 13:44:56
조회수 5,133

다시 공부하는 상위권의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한 나의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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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생각해보니까 딱히 스케줄도 없고 해서 좀 쉬고 있었습니다.

일어나니까 몸이 쉬라고 발악을 하더라고요...



암튼 그래서 침대에 누워갖고 밀린 상담들에 답장을 하고 있는데

상위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침 제 학생들도 점점 성적대가 높아지는데 이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고민을 했던 찰나였습니다. 




본 글이 대상으로 하는 성적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a) 평소 고정 1 > 수능 3등급 

b) 평소 고정 1 > 수능 1

c) 고정 2등급


이 분들에게 제가 감히 조언을 드려도 되나 항상 의심이 든다만은, 

그래도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기에 약간의 조언을 드립니다.




먼저, 국어 방법론에 대한 저의 고찰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수학, 과학 등과 달리 국어는 똑같은 문제를 풀더라도 완전히 고정된 풀이법이 존재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쉽고 단순한 논리로 풀리는 선지들은 설명이 항상 같겠죠. 그러나 그 논리가 복잡해지거나 선지의 해석 자체가 힘들어지면 그렇지 않게 됩니다. 이는 국어 해설은 항상 태도와 결부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국어 해설은 태도와 결부시켜야 하기에 주관성이 내포됩니다.



독해 태도와 문제 접근 태도



내면의 과정을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나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강조되지 못 한 채 표현되고 이 때문에 강사들마다 설명하는 방식이 달라지게 됩니다. 결국엔 같은 바를 강조하는데 말이죠.



어떤 강사는 스킬을 강조하고 어떤 강사는 구조독을, 어떤 강사를 미시독을 강조한다는 그런 인식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 이들은 모두 허상의 누군가를 향한 프레임일 뿐 실제로 어느 하나만을 강조하는 강사는 없는 걸로 압니다. 구조도를 가르치는 이원준 선생님조차 실제 수강을 해보면 오히려 미시독해를 좀 더 강조한다는 인상을 받게되실 겁니다. 



따라서 기존의 방식으로 표현된 독해법으로는 보이지 않던 단점이, 다르게 표현된 독해법으로는 눈에 띄게 보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이를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김동욱 선생님만의 강의를 들었던 저의 독해법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을 때 이원준 선생님, 유대종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물론, 선생님들 간의 표현 방법으로 인한 차이로 방황을 심하게 겪었었습니다. 수백번 의문이 들었죠. 내가 하는 공부가 맞는 공부인가. 



그런데 지금의 수준에서 한 차원 높은 실력을 갖기 위해선 고난을 겪음이 필연적이고 그럼 결국 제가 해야할 건 이를 이겨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쉬운 공부로는 절대 성장하지 못 합니다.

실력이 오르려면 어려운 공부를 찾아서 해야 합니다.



본인의 독해법과 차이가 있어보이는 강사를 수강하고 결국 왜 모두 같을 수밖에 없는지 깊게 고찰해 봅시다. 이 과정에서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보완될 것이며, 결국 본인만의 단단한 무언가가 생길 거라 확신합니다.



부디 이 글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에게 영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칼럼01 2부 https://orbi.kr/00034856796

칼럼01 3부 https://orbi.kr/00034938352




rare-힉스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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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ST해리케인 · 763843 · 21/01/24 13:45 · MS 2017

    .

  • GIST해리케인 · 763843 · 21/01/24 13:45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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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브어굿타임 · 943492 · 21/01/24 13:45 · MS 2019

  • #ECSTASY · 980003 · 21/01/24 13:46 · MS 2020

    리스크 없이는 아무 것도 없을 수 없죠..

  • GIST해리케인 · 763843 · 21/01/24 13:47 · MS 2017

    맞습니다.

  • 프로틴 · 911755 · 21/01/24 13:50 · MS 2019

    여러 강사님들의 강의를 수강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죠.

  • 심프 · 811076 · 21/01/24 14:54 · MS 2018 (수정됨)

    사실 모든 강사분들이 글을 읽는다는 기본적인 독서 영역의 근본적인 원리를 가르치고 계시는 거죠. 다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이걸 가르치는 강사들의 표현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에 항상 그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 같구요...ㅋㅋ 국어라는 게,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게 너무나 암묵지적이고 가시화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다들 표현 방식의 차이가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고 생각해요. 100명이 있다면 비슷할지언정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100명의 독해법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정말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여러 강사분들의 독해법을 습득하면서 본인만의 사고과정을 습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만해도 제가 수험생때 공부하던 방식, 과외 1년차때 가르치던 방식, 지금 가르치던 방식들이 전부 달라지고 있어서 하나의 정답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ㅋㅋ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 오답과 모범 답안은 있을 수 있지만 명확하고 일률적인 하나의 정답은 없는 게 국어 독서영역의 공부방법인 것 같아요.

  • GIST해리케인 · 763843 · 21/01/24 15:05 · MS 2017

    맞습니다
    그래서 국어 공부가 타 과목에 비해 더 어렵죠 ㅠㅜ

  • 심프 · 811076 · 21/01/24 15:08 · MS 2018

    역시 케인갓
  • R Y A N · 935749 · 21/01/24 15:16 · M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