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해리케인 [763843] · MS 2017 · 쪽지

2021-01-22 22:16:05
조회수 1,104

이게 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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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에 수능 끝나고 첨 과외할 땐 학생들 성적이 다 하위권이었음


진짜 아직도 레전드로 생각하는 학생은

옛기출 지문 하나 이해를 못 해서 5시간 동안 수업했었는데..

그때 제 능력에 회의감을 많이 느꼈죠.. 


또 어떤 학생은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공부법부터 가르쳤고

내 앞에서 계속 문제 풀리고 무한 보강하니까

공부 자체를 잘하게 돼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아직도 연락하는 학생임


암튼 첨엔 노베들만 가르치다시피 했는데





이게 경력이 쌓여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점점 상위권 학생들이 많아지더라고요


평범한 상위권부터 의대지망생, 국어에 재능있는 사람들


처음에 비하면 편하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 의대 지망생 친구는 국어가 젤 문제여서 찾아왔는데

숙제한 거 보고 와... 이게 의대 지망생인가 싶었음

정말 감동했던 기억이...


재수를 하게 됐지만 국어는 그래도 1컷에 1점 모자라는 점수 맞아서 

내년에는 확실히 갈 것 같네요 그 친구는








아 여담으로

내가 생각하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명확한 차이는

지능이 아님


조금 거칠게 말하면 

말귀를 얼마나 잘 알아먹냐의 차이


똑같은 정보를 한 번에 얼마나 잘 받아먹는가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게 아니라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라도 제대로 알아가는가





걍 생각나서 써 봄

rare-힉스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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