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지망생 [1001910] · MS 2020 · 쪽지

2021-01-19 08:18:18
조회수 959

나도 생각나서 써보는 전여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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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년 수능보기 바로전 11월에 만나서 2주만에 헤어졌답니다 하하하

일단 디스코드 통화방에서 전여친이 먼저 대시해서 우결하기로 했고 우결한지 1일만에 사귀기로했는데

일단 얘는 내가 만난사람중에 누구보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었어요 이쁘기도 했고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은 했어요 진짜로 절 좋아했는지는 의문.....

둘이서 수능 끝나면 우리 할머니 별장 빌려서 1박 2일로 놀자 자전거 타자 뭐하자 계획 세우던 중에

수능 2주일 남은 시점에

시험 끝나고 편의점 알바해야 한대서 못 만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뭔.....

장거리 연애라 보고싶다고 볼 수 있는게 아니라서 전 이렇게 말했죠

만약에 내가 너 오늘 못만나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1년동안 너 기다리게 할 순 없다

그때까지 너도 기다릴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나랑 헤어지고 편의점 알바를 하던지 알바 포기하고, 적어도 시간 내서 나랑 데이트 하자고

그런데 얘가 알바도 중요하지만 오빠도 중요하다 해서 그랬죠

딱보니까 다른 남자 생겼나보다.....하면서 장거리였으니까

그래서 말했죠 나보다 더 잘해주는 사람 있으면 나 차고 그사람 만나라고

말하다보니까 어느새 울고있더라고요.....?

여자때문에 울어본 적 처음이었는데

그다음날에 차였습니다

명분은 '사랑이 식었다.연애를 더이상 하고싶지 않다'

일단....잡진 않았습니다

충격먹어서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더라고요...

걔랑 연락하느라 이X스 모의고사를 전과목 4등급 이하를 맞기도 했는데

하....

다른남자 만나서 잘살고 있냐

수능 예비소집날에 질척대서 미안하다

아 근데 나 이거 왜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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