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맏13 [878264] · MS 2019 · 쪽지

2021-01-18 16: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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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수학100점 수학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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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수능 수학 100인 학생의 수학 후기입니다.  (편의상 본문서는 반말)


현역에게는 도움을 주려고, 그리고 노인들에게는(02이상) 의견을 받으려고 씁니다.


저는 모든 학생이 '좋은' 강사 한 명의 수업은 듣는다고 가정합니다.



4. 수가 3등급 이하에 대한 생각


올해 수능가형 2등급 컷이 대략 85점이더라


85점이면 제일 어려운 3문제 정도는 그냥 버리고 1문제 계산실수하면 된다.


3등급 이하는 개인적으로 계산력이 많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기초적인 계산만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으면 충분히 2등급은 된다.


이사람 저사람 인강을 갈아타면서 수업을 많이 듣는 것 보다는 


많은 문제들을 통해 계산력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 이유 때문에 인강보다는 현장강의를 추천하는 편이다. 


요새는 현장강의를 하나라도 다니면 엄청난 양의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3등급 이하면 이거저거 골라먹지 말고 그냥 주는대로 다 먹어도 되는 아가다.


물론, 수학적 재능이 있다면 적은 연습량/계산량으로도 엄청난 효율을 낼 수 있지만


수학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수가 3등급 이하는 안나온다.



5. 수가 2등급에 대한 생각


이제 2등급이면 슬슬 '벽이 느껴진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케이스는 이제 주변에서는 두 가지 정도 봐왔다. 


첫째, 계산력이 너무 딸려서 실수를 하거나 시간이 부족한 타입.


근데 이런 친구는 후반에 가니까 알아서 계산력이 늘더라. (계산하란 소리)


실수만 안하면 당신도 2등급, 1등급은 ㅆㄱㄴ


둘째, 유형암기로 달려와서 좀만 바뀌면 못 푸는 타입.


이런 친구들은 조금 안타깝더라.


문제점이 뭐냐면, 유형을 암기하는 동안에 자기가 외운 유형 밖의 내용들은 


모두 수능범위 밖이라는 이상한 생각에 갇혀서 더 이상 받아들이질 않음.


아니면 아예 킬러문제들은 시도조차 안해버림. 이러면 영원히 못 풀 거임.


(못 푸는 문제)=(안 좋은 문제) 취급하면서 아이디어도, 문제도 넘겨버림


벽을 느꼈다면... 제발 다양한 문제와 아이디어들을 받아들이기를...


특히 요새는 킬러가 사라지면서 모든 문제가 어렵지 않으니 그냥 풀자.



6. 수가 1등급에 대한 생각


아까 어떤 글에서의 


현우진처럼 푼다? 호훈처럼 푼다? 이창무처럼 푼다? 


왜 현우진은 저렇게 풀까? 왜 호훈은 저렇게 풀까?


등의 논의가 비로소 의미있어지는 등급의 시작은 여기라고 생각함.


여기서부터는 사람마다 생각이 너무 많이 갈라질 수 있음.


나의 결론은, '강사가 하는대로만 믿고 따라도 1등급까지는 된다.'


'시키는대로'가 아닌 '하는대로'이다.


교재에 적혀있는 내용은 2등급초~1등급후반이면 보통 당연히 알고 있다


큰 수업을 하는 강사의 대부분은 수업 내용이 정형화된 연극이겠지만


대본이더라도 강사의 수업 중간에 강사 자신의 생각의 흐름이 툭툭 나온다.


이렇게 툭툭 던져지는 내용에서 나름 강사의 머릿속을 조금은 엿볼 수 있다.


(아니면 이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하자. 그러면 더 잘 보이더라.)


이 경험에서 쌓인 흐름을 채갈 수 있어야 됨.


필기는 칠판에 적힌 계산 같은 것을 적는게 아니라 이걸 적는 것이다.




곧 고정100, 킬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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