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내 전과 vs 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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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험기간에 옯 계정 지웠다 재가입해서 이제야 묻는거고
지금은 좀 갈등이 잦아들어서 전자로 마음이 상당히 쏠렸는데
다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듣고싶네요.
이번 수능에 국1 영1 수가5 과2,3이 떴고,
수학 반영을 안하는 경희대 의디 비실기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어머님은 삼수를 조금 압박스러울 정도로 권하시고
아버님은 그냥 제 맘 상하지 않을정도의 학벌만 따 놓으면 된다고 놓아주시는 편입니다.
물론 어머님도 최종 선택은 맡기시겠다는 입장이지만,,
의대 예기도 몇번 꺼내셨고, 솔직히 권하시는 투를 보면 말만 안하시지 바라시는게 있으신 것 같아요.
저도 어머님의 권유를 듣고 갈등이 많았고, 지금도 좀 잦아들었다 뿐이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삼수를 권하시는 근거는
1.삼수 하면서 수학만 해결하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을 것.
2.어차피 이번 년도도 비대면수업을 할탠데 차라리 다음년도에 대학가서 1학년 대면으로 시작하는게 나을 것.
3.(재수중 우울증 때문에 치료받다 신검을 받았는데 공익 판정을 받았습니다,,)
4.의류디자인과가 네가 처음부터 마음 두고있던 과도 아니고 너무 불안하다.
전부 그럴만 하다 싶긴 하지만 저는 입시공부 시작해서 수학에 한 두번 대인게 아니라
이번 1년 더한다고 1이 찍힐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듭니다,,
재수하면서 우울증까지 생겼고,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여전히 혼자 집에 박혀 1년을 더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 갑자기 갑갑해집니다.
의디과가 정말 상상도 안해오던 과긴 합니다,, 단지 비실기전형에서 수학이 반영 안되고
국어를 많이 봐주는게 제게 유리해서 넣은게 가장 큰 이유인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그림은 평소부터 해보고 싶은 욕구가 늘 있었습니다.
특히 재수를 하면서 이공계 쪽 공부에 대해 흥미를 많이 잃은 지금에는
이공계열보다 훨씬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관심 있는건 게임 원화가나 애니메이터 쪽이고
의디라는 과 자체에는 좀 관심이 동떨어져 있어 전과를 전제로 넣은 과고,
전과에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에 아직도 고민이 되네요.
막상 이렇게 써 두고 보니 대체 뭘 묻고싶은건가 싶네요 ㅋㅋㅋ;;;;
그냥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전자의 계획이 현실성이 있는지,
삼수나 삼반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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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쓴이분의 입장이라면, 그림도 공부해보고 싶다고 하셨으니 경희대 의디 붙으면 그냥 다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분께서 미련이 남으신다면 한번 더 도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학 다니면서 또 생각이 달라지니 일단은 마음 추스르시고 어느쪽에 더 가치를 둘지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음.. 일단 전과를 하려면 의디과에서 학점을 따고 다녀야하는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누나 친구가 경희대 패디과인데 디자인과인만큼 노력과 비례해서 학점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특이과인만큼 다들 열심히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대요
삼수해서 받을 스트레스와 패디과로 진학해서 학점+ 전과준비하면서 힘들 것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셔야할 것 같아요.
저라면 수능을 택할 것 같긴합니다ㅜ 수능은 성적이 나오면 의대가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더 높은 학교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전과는 실패하면 그 과에 다녀야하니까요.. 제말은 그냥 참고만 하시고 스스로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