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핳각 [653721] · MS 2016 · 쪽지

2021-01-16 07:56:39
조회수 572

문학도 필요조건 충분조건 많이 쓰면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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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그리워 한다->지금 나는 고향에 없다가 필요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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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배 ‘m’ · 887182 · 21/01/16 07:57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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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핳각 · 653721 · 21/01/16 08:00 · MS 2016

    훈도에서 직접 언급은 안하지만 필요조건 충분조건 익숙한사람은 뽑아낼수있는듯? 오늘 몇개 뽑아넴 예를들어 작품에 문제(부정적 현실,이상에 도달하지 못함 등등)가 존재->화자는 good man이므로 내적갈등은 허용 가능하다

  • 광배 ‘m’ · 887182 · 21/01/16 08:02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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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핳각 · 653721 · 21/01/16 08:03 · MS 2016

    저는 씹 허수라서 ㅋㅋ 나중에 문학고수되면 올려봄

  • 광배 ‘m’ · 887182 · 21/01/16 08:03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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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ㄺㄹ · 610260 · 21/01/16 08:15 · MS 2015

    저게 맞기 위해서는 ‘고향을 그리워하면 고향에 없다’라는 명제가 성립해야죠. 즉, ‘고향에 없고 나서야 고향을 그리워한다‘라는 시간적 선후관계를 만족해야하는데 문학은 논리학처럼 엄격하지 않고 다양한 반례 제시가 가능하니 논리학을 엄격히 적용하면 오류가 생길 수 잇어서 유의하셔야 함.

  • 교핳각 · 653721 · 21/01/16 08:16 · MS 2016

    근데 고향에 떠나지도 않고 고향을 그리워 할수잇나요?ㅎㅎ

  • 쌈아치채원 · 755726 · 21/01/16 08:20 · MS 2017

    문학이라면 가능할듯 '보고 있어도 보고싶다'

  • 광배 ‘m’ · 887182 · 21/01/16 11:20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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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ㄺㄹ · 610260 · 21/01/16 08:26 · MS 2015

    ‘고향에 있으면서도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일상언어를 통해 보면 불가능한 듯 보이나, 문학적 언어에서는 가능하죠. ‘고향’이라는 단어의 외연에 장소와 시간 같은 물리적 요소만 내포된 것이 아니니까요.

  • 교핳각 · 653721 · 21/01/16 08:42 · MS 2016

    그렇긴한데 위의 명제를 수정하면 비슷한 생각을 이어갈수 있을거 같네요 화자가 좋아하는 고향 이런식으로

  • 미소연 · 1021467 · 21/01/16 08:32 · MS 2020

    좋은 생각이신데 화자가, 또는 주인공이 고향에 돌아와놓고도 시간이 너무 흘러 옛고향의 모습을 찾을 수 없자 귀향이 미완의 상태로 남게 되는 등 문학은 정말 반례가 많긴해여

  • 올린사람 · 705664 · 21/01/16 10:38 · MS 2016

    정지용의 고향이 기억나네용

  • ㄱㄺㄹ · 610260 · 21/01/16 08:44 · MS 2015 (수정됨)

    문학은 단순 논리학에 부합하지 않는 다양한 반례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더욱 다양한 문학 비평이 나올 수 있는 것이구요. 고향을 그리워한다.(p) 그러면 화자는 고향에 없다.(q) p—>q라는 명제를 논리학을 적용해 엄격하게 해석하면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으면 고향에 있다’, 즉 ~p—>~q라는 반대해석이 불가능하겠지만 문학의 언어가 정말 이렇게 기술되던가요? 대우를 통해서도 확인해봅시다.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으면 고향에 있다’라는 명제가 절대적 참을 가지는 진리라 볼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고향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한다’라는 반례가 존재할 수 있다 보는 것이 문학적 텍스트입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가 최두석 시인의 ‘낡은 집’입니다. 고향(집)에 들어서며 이에 낯선 느낌을 받으며 그리움의 정서를 보입니다. 고향으로 돌아왔음에도 고향이 고향처럼 느껴지지 않는거죠. 이런 경우라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화자는 지금 고향에 없다’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이 경우에는 ‘고향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한다’ 보는 것이 적절하죠. 이 경우의 고향은 단순히 장소라는 요소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 감정이라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있기에 ‘고향에 있으면서 고향을 그리워한다’가 가능하게 됩니다. 2015학년도 수능 국어 b형을 보시면 됩니다.

  • 교핳각 · 653721 · 21/01/16 08:49 · MS 2016 (수정됨)

    왜 p이면 q이다의 대우를 낫p이면 낫q이다라고 하시는지.님이 말씀하신 것을 듣고 제가 화자가 좋아하는 이라는 추가조건을 붙이고도 거짓이라 볼수잇나요?
    님 말이 맞다면 언제나 수능문제는 복수정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님 말이 맞더라도 이런식으 접근과 유연한 생각을 덧붙이는게 효율적인 공부라 생각됩니다 가령 고향을 그리워하면 높은확률로 고향에 없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개연성을 추가해서요

  • 교핳각 · 653721 · 21/01/16 08:54 · MS 2016

    제가 따지는건 문학이 아니라 수능 문학을 풀때 필요한 명제에 대해서 말하는거에요 그냥 문학이면 a이면서 a가 아니다 이런거 빼고는 반례를 만들기위해서 작품을 쓸 수 있죠

  • 교핳각 · 653721 · 21/01/16 08:55 · MS 2016

    고1 집합과 명제를 먼저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ㄱㄺㄹ · 610260 · 21/01/16 09:12 · MS 2015

    수능 문학을 풀 때 명제 논리학을 엄격히 적용하시면 함정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말하기 위함인데, 실수하여 오기한 부분을 통해 명제 논리의 기본적 지식에 대한 비난하시는 비아냥이 조금 그렇네요.
    제가 ~p—>~q라는 반대해석의 예시까지 쓰면서 대우와 구분되는 것도 말씀드렸는데 제가 대우를 모르겠습니까...... 논리학 수업을 몇개를 들었는데....
    어디까지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문학에서의 엄격한 논리적 적용으ㅣ 위험성입니다.

  • 교핳각 · 653721 · 21/01/16 09:17 · MS 2016

    죄송합니다 근데 논리학을 적용하지 않으면 수능문학 선지판단에 있어서 완벽한 일치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선지에서 복수정답 아닌가요? 만약 평가원이 확률적 해석을 의도로 삼고 있다면 학생입장에서 어떻게 각 선지가 참일 확률을 판단 할수있으며 확률의 크고작음으로 답을 판단 하는 것일탠데 학생이 어떻게 이 확률을 비교하죠? 저는 이런점에서 잘못된 명제를 알고있는게 아닌이상 이런식의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 ㄱㄺㄹ · 610260 · 21/01/16 09:01 · MS 2015

    대우 부분은 잘못 적었네요. ‘고향에 있으면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반례로 최두석 시인의 ‘낯선 집’을 제시했던거에요. 고향에 있으면서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명확한 반례니까요. 수능 문제 출제 자체는 글쓴 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개연성이 높은 쪽으로 출제됩니다. 다만, 개연성을 위시하여 함정을 파놓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겁니다.
    또 수능 문학의 경우 확연히 불가능한 해석을 제시하거나 [보기]를 제시하는 것을 통해 제한적 해석을 유도해 복수정답 가능성을 줄입니다.
    그리고 ‘화자가 좋아하는’의 부분은 어디에 부가하신다는 건지....

  • 미소연 · 1021467 · 21/01/16 08:26 · MS 2020

    오 그런 사고가 논리로 이어질수도 있네

  • 미소연 · 1021467 · 21/01/16 08:27 · MS 2020

    좋다 ㅎ

  • ㄱㄺㄹ · 610260 · 21/01/16 09:34 · MS 2015

    복수정답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단순 해석이 아닌 텍스트에 근거한 잘못된 해석을 선지에 넣는 방식을 통해 오답을 구성합니다. 이것만으로 애매한 경우에는 [보기]를 통해 해석을 더욱 제한하는 것이구요.
    이 때 텍스트에 근거한 해석은 논리학을 통해 구성하기보다 문학 텍스트에 존재하는 목소리를 기반으로 구성되는 것이기에 이에 따가 해석의 합리성이 결정됩니다. 가장 쉬운 예시로 시에서 괴로움을 직접적으로 말하며 좌절적 모습을 보여주는데 텍스트와 관련없이 ‘화자는 좌절을 극복하고자 하는 희망적 모습을 보인다’와 같은 선지는 합리적 해석이 아닌 것처럼 말이에요.
    문학에 있어서 논리적 절차를 적용하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문학 문제가 어떻게 구성이 되건 결국 하나의 논리를 가진 텍스트를 기반으로 문제가 구성되는 것이니까요. 다만, 이 때 문제 구성의 기반이 되는 텍스트 자체가 비논리적 요소를 많이 포함할 때, 의도적으로 비논리적 내용을 논리적인 것처럼 엮어 선지를 구성하게 되면 선지 파악에 오류가 생길 수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논리학을 적용하자는 건 위험하다 것이 제 주장이었어요. a는 b라는 명제가 자명하게 일반 세계에서는 진리로 인식되나 텍스트에서는 결론으로 a는 ~b라는 비논리적 진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를 통해 선지에서 ‘a는 b라는 문제의식을 드러낸다’와 같이 선지를 구성하면 논리적 사고에 집착한 나머지 텍스트의 진술을 놓칠 수 있는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결국 문제는 텍스트에 근거하는 것이기에 논리학보다는 텍스트에 근거한 해석이 주요하다는 것이 제 주장이었습니다. 단순히 학술적 문학만을 말한 것이 아니라 수능 문학에서도 마찬가지로요.

  • ㄱㄺㄹ · 610260 · 21/01/16 09:38 · MS 2015 (수정됨)

    글쓴이 님의 의견을 비방하거나 쓸모없다 주장하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고, 다만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저는 수능 입시를 뜬 사람이고 동생 입시 때문에 잠시 오르비 들른건데 글쓴이 님의 의견이 좋은 의견이지만 주의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 있어서 댓글 남기게 되었어요! 수험 생활 화이팅하시고 원하는 곳 가시길 바랍니다 :)

  • 교핳각 · 653721 · 21/01/16 09:44 · MS 2016

    감사합니다 만약 보편적인 일반화를 할때는 개연적으로 접근하고 지문에 이렇게 나왔는데 선지에서 이렇게 말하면 틀리다 이런거는 단정적으로 접근해도 되겠네요

  • ㄱㄺㄹ · 610260 · 21/01/16 09:48 · MS 2015

    네넹, 논리를 통해 개연성 높은 논증을 하더라도 결국 텍스트의 진술과 반대가 되면 오답이 되니까요. 다만 그런 경우가 아니고서야 보편적 일반화를 통한 개연성 있는 추측은 합당하다 생각합니다.

  • 둠칫둠칫 · 960788 · 21/01/16 14:34 · MS 2020 (수정됨)

    지나가다 질문드려요.

    비문학은 지문 독해, 선지해결에 큰 어려움 없어요.
    그런데 문학, 특히 운문 파트 약해요.

    낯선 지문, 특히 해석 안되는 고전문학 나오면 대처 불가.

    수능형 기본문제는 저만의 문제 해결법 있어서 생기초 배울 시간 투자는 굳이 필요 없는데

    정답률 낮은 , 킬러 문제(문학 파트)는
    사고법, 선지 해결법 을 아직 터득 못 해서 배우고싶어요.

    공부법, 교재, 독학 또는 현강
    추천 부탁드려도 되나요?

    문학만 정복하면 고정100 가능할거 같아요ㅠ

  • 교핳각 · 653721 · 21/01/16 14:40 · MS 2016

    낯선작품,고전 해석 안되는건 저는 최인호 선생님 문학 강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선지판단은 박광일t 훈련도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