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누나 [68257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1-01-15 19:11:56
조회수 13,556

중대 산업보안=취업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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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떠나갈 학부생이지만 옛 정도 있고 적성때문에 옮기는거지 과 자체는 ㅆㅅㅌㅊ라는 생각은 여전하기에 글 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중산보는 현재까진 취업률 사실상 100프로입니다. 사실 저 지표는 가장 최근의 자료긴 하나 2019년도까지 취합한 기준이라 1기(15학번)+몇몇2기(16학번) 취업률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1기(군필 복학생 15학번)과 3기(17학번)의 취업률이 포함이 안돼있음. 


이제 제 친구들이나 친했던 형 누나들도 다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저희과처럼 취업이 다 되었다는 과를 들은적이 없음. 중대 전전 다니는 지인도 요즘 1차 합도 잘 못하고 문사철사과 다녔던 지인들이 7급 준비하다가 결국 안되는 바람에 9급을 가는 경우가 많음.


사실 예전엔 저런 경우는 진짜 안풀린케이스인데 졸업학번들은 알거임. 저런 경우가 이젠 거의 2~30퍼 정도인걸. 사실 그거보다 더 할 수도 있음. 근데 제가 듣기로는 친했던 산보 15선배들이 휴학 제외하고 취업이 안된 케이스를 아직 들은 적이 없음. 사실 휴학한 형들도 인턴하려고 휴학한 경우가 많음.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취업하는 이유는 다 스펙이 좋아서 그런가? 사실 모두가 그렇지 않음. 모든과가 다 그렇지만 진짜 탈인간급 스펙인 사람도 있지만 가진 스펙이 학점 3점 중반에 토익 800후반, 그 외 산업보안 관리사나 컴활, 정처기 같은거 2~3개가 끝인 사람도 있음. 근데 이런 분들도 다 취업이 된 이유는 이 분야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려서 그럼.


정말 잘하는 사람들은 Sk, 현대, 네이버 가던가 카이스트 대학원 가지만 아닌 사람들도 최소 4대 회계법인이나 안랩같은 보안회사 감.(사실 안랩같은 경우는 페이가 그닥이라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듯) 


왜 기업이나 회계법인에서 우리과를 뽑아가냐? 그건 보안관리자가 필요하기 때문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안을 다분히 기술적이고 해킹방어 정도로 생각함. 그러나 배워보면 알 수 있듯이 생각보다 보안 관련해서 지켜야 할 규정,  체계, 제도 가 많음. 기업을 평가할 때 이 기업에서 보안 관련 규정이나 제도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느냐도 당연히 평가를 함. 그래서 회계법인 같은 곳들은 보안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거고 기업에서도 기술이 정말 뛰어난 보안 책임자(주로 정보보호쪽)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보안 체계나 규정에 맞게 기업을 운용하는 보안 관리자가 필요한거임.  그리고 회사 다녀보면 알겠지만 주기적으로 사원대상 보안 교육을 실시 하는데 이건 누가해? 당연히 여기에도 사람이 필요한거임. 


근데 이건 모든 사기업, 공기업, 공공기관이 다 해당되는 사항임. 그래서 선배들한테 왜이렇게 취업이 잘되냐? 솔직히 남자 1기라 교수님들이 좀 꽂아줬냐고 물어봤음. 그러더니 물론 그런 케이스도 있긴  있다.(애초에 저희과 교수님들이 다 보안 분야 석학들이거나 대기업 보안책임자 출신이라 인맥이 말이 안되긴 함.) 근데 안그러더라도 4대 회계법인쪽에서 우리과 졸업만 하면 거의 다 뽑아간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 근데 보안 컨설팅 하면 페이는 좋지만 단점이 너무 힘들고 워라벨이 떨어진다. 그래서 보통 1년정도 하고 현대나 삼성같은 기업에 이직하려고 하는데 회계법인 출신이면 거의 다 뽑아간다고 말했음.


그 외에도 기업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코시국에도 졸업전에 취업 확정된 사람들도 더러 있고 매 기수마다 국정원도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1~2명씩 보냄. (국정원은 약 5~70프로를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모집함). 현 시국에서 기업 계약학과도 아닌 일반 과에서 이정도 아웃풋을 내는 과가 있나? 거의 없을거임.


물론 우리과 온다고 노력없이 무조건적으로 취업이 되는거도 아니고 무조건 이 과를 선택해야한다고 종용하는거도 아님. 문과 같은 경우에는 나처럼 컴터에 대한 관심 하나 없이 왔다가 결국 빠져나갈수도 있고 이과도 초반에 경영, 법 같은 과목 비중이 높아서 현타와서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음. 그러나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단지 산업보안학과에서 산업보안 관련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우고 졸업한 단 한가지 이유가 취업시장에서 큰 메릿을 차지할 수 있는 어찌보면 적폐포지션의 과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과 와서 꿀빠는거 추천한다는 취지에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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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잽잽이 · 913996 · 21/01/15 19:15 · MS 2019

    유지취업률이뭐에요??

  • 난나누나 · 682570 · 21/01/15 19:17 · MS 2016

    처음 취업하고 일정 기간 뒤에도 여전히 취업 상태인가? 를 뜻함

  • 연세대컴공22학번제발 · 820858 · 21/01/15 19:16 · MS 2018

    산보 궁금한게 커뮤같은데서 학부수준으로 보안 배운거면 얄팍하게 배울텐데 회사같은데서 그런애들을 안뽑아간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는사람도 있던데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소리죠?
    글고 궁금한게 산업보안학과가 스타트업쪽으로 갈 수 있는 과인가요? 일반 컴공처럼

  • 난나누나 · 682570 · 21/01/15 19:39 · MS 2016

    완전히 기술 특화로 가려면 당연히 부실하죠. 근데 그건 컴공도 마찬가지임. 그리고 산업보안학과 전공 자체는 산업보안을 가르치는거지 사이버보안을 특화해서 가르치는건 아님. 물론 사이버보안쪽에 관심이 많으면 사이버보안 융전을 신청하거나 컴공을 복전하고 이러면 커리의 85퍼를 기술쪽으로 채울 수 있죠. 실제로도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루트고요. 하지만 그건 산보나오면 무조건 기술쪽으로 가야한다는 편협한 시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듯. 기술쪽으로 가려면 컴터관련 모든 과가 그렇듯 스스로 공부할게 많고 개인 역량 많이 키워야함

  • 크리스11 · 1011590 · 21/01/15 19:40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흑석흑우 · 835650 · 21/01/15 22:28 · MS 2018

    산업보안 취업률이 세상에 컴공보다 높네요 ㅎㄷㄷ

  • xoshf62hd8fh33 · 995654 · 21/01/15 23:28 · MS 2020

    변리사 준비도 가능하나요?

  • 난나누나 · 682570 · 21/01/15 23:29 · MS 2016

    하는사람들은 있는데 아직 합격자는 없고 법쪽 분야 많이 갈켜줘서 나쁜 조건은 아닌듯요. 근데 결국 개인역량

  • 닥따구리 · 950101 · 21/01/15 23:34 · MS 2020

    반수해서 갈라그랬는데 이렇게 컷을 올려놓으시면..

  • skwjrrkd · 923019 · 21/01/16 08:04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Matroos · 957394 · 21/01/16 22:36 · MS 2020 (수정됨)

    슨배님,사과대에 도계부가 꿀학과라는 소문이 있는데 맞습리까?

  • 난나누나 · 682570 · 21/01/16 22:39 · MS 2016

    대체로 해당하는 전공이 우리나라에 별로 없으면 꿀임

  • Matroos · 957394 · 21/01/16 22:42 · MS 2020 (수정됨)

    감평사 2명따리 나왔다고 걱정했는데, 취업률이 6위네요. ㄷㄷ K대 부동산이나 S도행과 다르게 취업 스펙트럼이 넓은듯 보입니다.

  • §눈뜬봉사§ · 490760 · 21/01/18 23:26 · MS 2014

    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부동산+금융을 배우는 상경계 학과로서, 적지않은 졸업생들이 부동산 투자운용회사로 취업합니다.

  • 비타민플러스 · 895114 · 21/01/17 03:50 · MS 2019

    쪽지 가능할까요?

  • 합합로 · 1033939 · 21/01/17 04:54 · MS 2021

    산보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 쪽지 드렸어요!

  • dd3 · 972748 · 22/03/02 06:12 · MS 2020

    위 자료는 어디서 찾아볼수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