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공똥 [807204] · MS 2018 · 쪽지

2020-12-05 11:20:58
조회수 1,131

오르비 탈퇴전 마지막 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574247

19 현역 수능때 안일한 생각으로 완전히 말아먹고 

쌩재수를 시작했네요 

사실 재수하면서 와 대학입시가 이렇게 넓은 세상이구나를 많이 느꼈네요.

그리고 재수시절 모의고사 성적이 썩 좋진 않았지만, 

수능에서 대박나서 좋은 학교의 공대에 입학하게 되었네요ㅎㅎ 


중학생때부터 의대에 너무너무 가고싶어서 잘하면 반수하겠다 라는 생각을 살짝하긴했지만 

저는 지방 사람이라서 서울에서 이런저런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다른 일을 찾겠지 했지만 결국 코로나로 반수를 하게 되었네요. 


삼반수를 하면서 정신건강을 너무 많이 잃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반부에 멘탈을 부여 잡고 최선을 다해서 

수능 전 마지막 월요일에 푼 이감12차는 95,

화요일 6평 2개 틀림/ 9평 1개틀림 (물론 기출이지만)

와 나 못해도 수의대라도 가겠다 했는데 

웬걸 1교시에 10분 남았다는 소리에 멘탈을 부여 잡지 못하고 제대로 풀지 못했네요.

나갈까 하면서도 혹시 19국어 사태는 아닐까 라는 기대감에(현실이 되었다) 남은 과목을 쳤지만 그래도 국어가 잊혀지지않아서 타과목에 영향을 미쳤고, 사실 타과목이 다 만점이어도 회생못할만큼의 국어 점수를 얻었네요. 


국어를 정말 너무너무 못쳐서 아 이게 내 실력인가 싶어 한번 더 할까 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같은실수를 반복하는 인간) 

그런데 사수는 정말 아닌것같아 재수+휴학 했다고 치고 

저의 학교에서 새로운 꿈을 찾아봐야겠어요. 


계속 오르비에 들어오면 미련이 남을것같아 탈퇴해야겠네요ㅎㅎ 

비공계에 일기장으로 쓰는 제 인스타에 팔로우 되있던 의대생,공스타 분들도 다 언팔했네요.. 계속 보면 미련남을것같아서요..

여러분들도 하려는/하시는 일 다 건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사실 오르비 눈팅 많이하면서 아무도 본인을 모르는데 이런 글을 쓰는마음을 뭘까 했는데,, 이런글 쓰면서 마음을 한번 더 다지게 되네요 ㅎㅎ 이거라도 안쓰면 내년에 수능 재미삼아 보는거야~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와 접수를 하는 모습이 보여서.. 2021 입시에서 저의 수능은 정말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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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 Y A N · 935749 · 20/12/05 11:22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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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공똥 · 807204 · 20/12/05 11:23 · MS 2018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관종이라 댓글 하나 받고싶어서 탈퇴안하고 기다렸는데 ㅎㅎ
    댓글 하나 받았으니 탈퇴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 R Y A N · 935749 · 20/12/05 11:23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Bless09 · 823303 · 20/12/05 11:23 · MS 2018

    저도 관종입니다. 수고하셨어요 님은 성공할 가치가 있음

  • 밥공똥 · 807204 · 20/12/05 11:24 · MS 2018

    ㅎㅎ 감사합니다! 그래도 두번째로 하고싶은일이 있어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