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공약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557170
이번 수능 1교시부터 배탈이 나서 국어 화작 문법을 망치고 국어 4-5
수학도 14번부터 안풀리더니 16번부터 뇌절와서 서술형 다 조지고 수학 6
그나마 영어는 괜찮게 봤지만 탐구때 다시 배탈이 나서 생명 5 ,믿었던 지구마저 3
국수영탐2 평균 점수 4.3 정도네요 하..
수능보기 전전날 과목 평균 3뜨고 지거국이라도 노려볼려고 했는데 망했네요. 재수는 안되는데..
결국 4모때랑 점수가 다를바가 없이 나왔네요.. 수학 6이라. 많이 충격적인데
숭실대 논술 최저 맞추고 논술 4개 남았는데 솔직히 6등급이라면 희망 없지 않나요.
하루에 수학 10시간 투자해도 안나오는 과목인지 아니면 내가 빡대가리 인지 아니면 노력을 덜한건지 궁금하네요.
노력을 덜 한거겠죠.
솔직히 그냥 학종쓸걸 생각이 드네요 4.3이면 그냥 편하게 대학가고 친구들 간의 관계도 유지할 수있었는데
수능만을 믿었는데.
수능이 날 버린건지 내가 수능을 버린건지 수능을만을 바라보며 친구들 싹다 손절했는데.
수학이 하도 안되서 하루에 10시간을 투자했는데.
친구들이 날 비웃을때도 심지어 부모님이 안될거라며 비웃으면서 책을 찢을때도 학교 선생님이 수업 나간다 해도
몰래 몰래 수학에 투자했던 나인데. 결과는 6. 뭘 잘못한건지. 올해는 해도 안될거라는 무당의 말을 믿었어야 했는데
자이스토리를 4회독 했는데도 틀리는걸보면 빡대가리중의 빡대가리인가 봅니다. 전
집안에는 한숨소리 뿐입니다. 이제 제 주위에는 아무도 없네요. 사실 어제도 수능을 족치는 악몽을 꿔서
2시간 밖에 못잤네요. 탈모도 생기는것 같고 노력은 이제 그만해야겠습니다. 꿈도 이제는 접을래요.
그냥 주제에 맞게 살렵니다. 유명한 래퍼의 가사에서는 너도 나도 할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어떻게 보면 성공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가사.
지금까지 성공 하지 못하면 죽자던 4번의 도전. 성공한건 1달에 35kg빼기 뿐이고 수능을 잘보자 라는 도전도 실패네요.
이렇게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오늘 제 자신에게 마지막 약속을 내겁니다.
논술, 적성을 어떻게든 잘봐서 12월 27일 결과를 보자고 불합이면 자살하자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꽃가루 알러지 있는 사람들 보면알러지 반응 오는 사진 0
구름 산불 아니고 뿌연거 다 송화가루임
-
시험기간엔 점심만 먹고 끝나는게 ㄹㅇ굿 오늘 순공 9시간 가야지
-
“못풀어”
-
일단 확통이구요 수1,2파데 완강하고 킥오프하고있는데 너무안풀려요 개념을 이해해도...
-
재수생 임정환 0
문과 재수생입니다 3모 생윤 38 사문 44 4덮 42 41 4투스 35 38...
-
반수하면 거기로 가야겠다…
-
올해는 최대한 안전하게 최저맞춰서 가자
-
교차로 들어가려면 이과기쥰 정시 어느정도인가여
-
어차피 물2하는거 과학논술에도 써먹어야지
-
강의 듣다가 질문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수업에 관한 질문은 어디에 해야 하나요??...
-
미분해야되는데 4
자꾸 부분적분 치환적분 쓰는거 저만 그럼? 얼탱
-
논술형 1번) 보기 단어를 사용하여 영작하기 [5점] 올바른 답: as it...
-
심찬우 선생님 교재랑 강의는 어디서 결재하나요 여기 오르비 사이트에선 안보여요 ㅡㅡ
-
쓰읍..... 아 근데 우리학교 법학과로 오신 게 맞나
-
대치러셀 바자관 0
노트북으로 인강 듣고 책 거의 안 쓰고 아이패드로 공부하는데 바자관에서도 이렇게 공부할 수 있나요?
-
이과 기준으로 연세대 어문?이나 젤 낟은 학과 교차지원하려면 정시 어느정도 맞어야하나요
-
14,15,22,28,29,30 6문제는 항상 손도 못대서 항상 2컷 거기에...
-
외대부고 졸업시 한국외대 입학보장 한대부고 졸업시 한양대 입학보장 이대부고 졸업시 이화여대 입학보장
-
새 의협 회장, 의대생 수사에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파국” 4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다른 학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한양대...
-
오히려 요즘문제는 이게 더 오래 걸려!
-
논술이 로또? 8
수능도 걍 로또인데 ㅋㅋ (본인 얘기)
-
취미가 뭐에요? 3
수능이요.
-
틀딱의 기하특) 5
라떼 교과내, 현재 교과외에 익숙해져서 의외로 공도벡에서 헤맴. (오히려 시간...
-
전교1등=1커트라인 2등급 1등=2커트라인 이걸로 억까당한것만 4과목(수학 1개...
-
이렇게된이상 20
인문논술로 연대 쟁취 드가자 ㅋㅋ 아~ 신촌에 자취방잡아놔야지
-
3모 전교 1등이 98점인 학교여도 2개 틀렸으면 1등은 절대 아니겠죠...ㅋㅋㅋ...
-
ㅈㄴ현타오네 같은과는 아니고 교양 같이듣는데 시험 어땠냐 얘기하다가 자기 수포자라...
-
3모 화작 76 (독서-13 문학-9) 미적 72 (공통-58 미적-14) 영어...
-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되는구나!!!
-
꿈나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데이트하실 분 컴온
-
장애 있는 애들 때문에 일반 학생들이 피해보는게맞나 7
이제 고3이고 집중해서 공부해야하는데 장애 있는 애들 자꾸 이상한 소리 내고...
-
자고인났더니 어디갔니^^
-
수학 노베(확통은 개념O),국어도 모고4등급 뭐부터 시작해야함? 0
메가스터디 있음 강사랑 어떻게 공부 시작해야할지 알려줄 사람있을까 ㅠㅠ?
-
입문N제 1
4규1 문해전1 빅포텐1 공통점 : 입문엔제 입문엔제 포지션인 위 세 엔제를 다...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진짜 덥다 0
ㅠㅠ
-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16
범위 내에서 검색하는데 검색결과가 왜 다 없지 이렇게 된거 그냥 선착 1분께 드리겜ㅅ숩니다
-
Wait a minute, 이게 뭐지??
-
[속보]미성년 120명 성착취물 찍은 초등교사 징역 13년 확정 1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
나오는 1분께 10000덬을 드립니다
-
기출문제 보면 정답률 있지않습니까 마더텅 풀어보면 거기에도 있는데 국어 문제의 경우...
-
다행히 탭에 몇 개가 남아있어 문제는 문제지랑 학원쌤이 쓰신 모범 답안은 없다는거야...
-
왜 자꾸 여러개 보내는거야? 나 스토리 두개만 올렸는데 어케 좋아요를 세번...
-
사실 조작된 통계에 의한 거짓임 1800년대에만 해도 머리가 작으면 멍청하다는 말이...
-
한번씩 읽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너무 궁금해서 미칠것같아요 수특 문제 중 실질 국민...
-
시발점 수학 상 워크북과 좋은 싸움을 했다.
-
너 오르비 해? 23
아이민 뭐야?
-
'바람'이 구체적 대상인가요? '구체적' 사전적 의미가 형태와 성질을 갖춘 거라고...
-
노력은 디폴트고 그 다음으로는 운과 재능임 근데 재능도 선천적인 부분이므로 그냥...
-
물2응시하기곤란함.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저랑 너무 생각이 비슷해서 글 남깁니다
저도 올해수능 잘 못봤습니다
저도 지겹고 힘들게 공부했고 ,
저도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근데 생각을 좀 바꾸고나서 한결 나아졌습니다
여기 오르비에서 저도 본 말인데요
수능이라는게 참 이상한것 같아요
한 사람의 노력을 단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
그 한번의 시험으로 실력에 급을 매기는게 참 아쉽습니다
글쓴이분처럼 배탈나고 그러면 누구나 못볼수 있는거고
옆에분이 다리를 막 떨어서 집중이 안될수도 있고
중압감이나 압박에 눌려 제 실력을 펴지 못했을수도 있고
뭐 감독관이 이상할수도 있구 ..
근데 그런 변수에도 어떤 자비도 배풀어주지 않고
성적표에는 본인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런거는 없구
그냥 숫자 몇개만 띡띡 쓰여있는게 .. 참 아쉽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시당하는게 저도 서럽습니다
저도 많이 울었구요
글쓴이 분은 오죽 하셨을까요
그러니 그게 글쓴이 분 잘못이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과와 상관없이 그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
그 과정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가 안알아주면 어때요
저는 제 노력이 떳떳했기에
분명 인생사는데에 필요한무언가를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읽어보니 글을 참 못쓰네요
글쓴이 분에게 수학은 사실 저에게는 국어였습니다
아무튼 저도 글쓴이 분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스트레스
받았었고 , 막 자살도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진짜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나왔기에 ..
다행히 제 주변에는 넷상이든 현실이든
좋은분들이 많았고 ,
안좋은 생각들로 가득차있었지만 한결 나아졌습니다
수능이라는게 본인의 노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또한 여럿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글쓴이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은 시험 마저 잘 준비하시고
혹시 보시면 쪽지로 꼭 카톡아디 남겨주세요
단거라도 사드리고 싶습니다 .. 꼭이요
그거 드시고나서 , 산책한번 하고오세요
그리고 죽겠다는 생각은 안했으면 합니다
불과 어제만 해도 제가 그랬었는데
제가 이런말하니 웃기긴 하네요 ㅋㅋ
수능이 다가 아니고 ,
제가 글쓴이 분을 잘 모르긴 하지만
분명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분일테니까요
제가 위로해 드릴게요
푹 쉬시고 맘 다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진짜로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톡디 꼭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