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바 [919492] · MS 2019 · 쪽지

2020-12-04 16:00:43
조회수 19,544

윤도영T 방법론이 수능을 잘보는 방법인지 모르겠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542623

편하게쓸게요 이런데에 글을 안써봐서 난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장문 양해 바랍니다 윤도영T 고민중이시면 읽어보셔도 좋을 거에요.


작년(현역) 올해(재수) 2년 들었는데 

작년엔 내 잘못 맞음.8월에 제대로 시작해서 기출만 좀 하고 들어갔으니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도 않았음.

다시 윤도영T를 고른 이유은 제대로 시키는 대로만 하면 50맞을 수 있을것 같아서였음. 1월부터 인강에서 시키는 것 다 했고, 7월쯤 부터는 파이널 현강 다니면서 추가자료 좀 못해도 모의고사 과제는 다 하면서 따라왔고,다른 잘하는 분들에 비해선 잘하는 실력은 아니지만 주변(경기지역) 친구들에 비해선 가장 생명을 잘했고 더그파도 비대면이라 허수가 빠진 표본으로 2~3등급을 유지했었고 (마지막 주 첨부) 나름 생명에 자신이 있었음. 다 착각이었지만.


 아마 금전적인 부분이랑 부모님의 걱정 때문에 수능을 다시 보지는 못할것 같은데, 작년 수능이 끝나고 다시 윤도영T를 망설임 없이 선택한 것과 달리 만약 내가 수능을 본다면 다시 윤도영T를 고를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듬. 돌이켜 보면 2021 UT은평가원 시험 기조에 전혀 맞지 않는 문제가 대다수였는데 6모 전에 내서 그럴수 있다 해도 차라리 6모를 보고 확실한 문제로 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있음. 디카프 등의 다른 N제도 조금씩 건드려 보았는데 몇몇 새로운 문제를 풀며 좀 등한시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낯선 상황에서 훈련했어야 하는생각도 들고.


현장에서 윤즈를 사용한건 cell밖에 없었던거 같음. 근수축도내 현장 풀이는 미지수가 하나라 t1 t2 다 따로 더해서 전체가 8d 변해서 8d 4d 증감 이렇게 하긴 했는데, 결국 Lemma 표나 Z선 고정 풀이는 못써먹음. 강대모나 해시태그에서 가끔 30대가 나오면 윤도영t가 해설하며 “이런 **맞은문제는 안나와요~~ “ 하셨지만, 물론 그런 문제는 안나오겠지만 낯선 문제에 대한 훈련을 그때 더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기도 하네


결론적으로 내 노력은 “수능 생명과학1” 을 잘보는게 아닌 “더그파”를 잘보는 것에 맞춰진 공부였던거 같음. 그럼에도 윤T는 정말 잘 가르치시는 분이고 오랜 기간동안 증명해 왔고 어떤 대비를 해올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망친 나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지는 못할것 같음. 내 잘못도 당연히 있지만 작년처럼 내 잘못 100이라고 단정을 지어버리면 내가 올해한 노력이 부정당하는것 같아 견딜 수가 없음. 윤T를 듣지 말라는게 아니라 (듣고 잘 보신 분들도 분명 계시니) 저처럼 시키는것만 하면 ㅈ될수도 있으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이것저것 해보시고 후회없는 수능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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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 한의 · 899496 · 20/12/04 16:06 · MS 2019

    인강2년차로서 100%공감합니다

  • 재즈바 · 919492 · 20/12/04 16:09 · MS 2019

    시험을 못본거보다 후회없는 수능을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네요 전

  • 달려라 한의 · 899496 · 20/12/04 16:11 · MS 2019

    평소에 매본 더그파풀고 한두개틀리고 했으니 자신있는 상태였는데 낯선거 몇개 만나니 머리 하얘지고 손이 안움직이더라구요. 시간이 남았음에도 풀생각을 못했습니다 ㅋㅋㅋ 사실 노가다를했어도 한두문제는 더 풀었을텐데 손이 안움직이더라구요

  • 재즈바 · 919492 · 20/12/04 16:17 · MS 2019

    저도 복대립에서 꼬이기 시작하고 생각도 못한 문제에 그냥 굳어버렸어요.. 정말 열심히 해서 더 아쉬움이 남는거 같네요 ㅠ

  • Pomp · 944581 · 20/12/04 16:14 · MS 2019

    와 이분 말 되게 잘하신다. 다른사람들 같으면 그냥 무조건 윤즈안된다고 비판만 할텐데 이분은 되게 논리적으로 설명하신듯. 이번 수능 어떻게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좋은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재즈바 · 919492 · 20/12/04 16:19 · MS 2019

    사실 다른 과목도 그닥 좋지는 못해서 결과가 좋지는 못할거같아요. 다만 생명은 정말 미련이 남네요

  • siikss · 908986 · 20/12/04 16:54 · MS 2019

    디카프 추가가 맞는거 갗음

  • 재즈바 · 919492 · 20/12/04 17:58 · MS 2019

    정답은 없겠지만 하나만 파는것 보단 다양한 걸 보는게 더 유리한 시험이었던거같아요

  • 연의생 흑염소 · 914581 · 20/12/04 17:24 · MS 2019

    시키는대로만 따라오면 된다고 하셨는데 나름 열심히 대비했고 더그파 풀면서 점점 고인물 된다고 생각했는데 뇌 백지상태되면서 버퍼링걸리고 턱턱 막혀서 현실은 4개틀렸네요 ..(사실 omr 실수로 1개 더틀림)

  • 재즈바 · 919492 · 20/12/04 17:51 · MS 2019

    저랑 거의 비슷하네요 더그파 좀 잘보는건 결국 아무 의미가 없는데.

  • 연의생 흑염소 · 914581 · 20/12/04 17:53 · MS 2019

    서바이벌 풀어볼걸.... 그랬으면 덜 당황했으려나요 의미없는 만약에지만 참 착잡하고 그렇네요

  • 재즈바 · 919492 · 20/12/04 17:56 · MS 2019

    저도 그 생각도 들었어요. 원하는 현강을 다닐 수 있는 여건에서 공부했다는 것 자체가 꽤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더그파는 인강으로 적당히 풀고 서바를 들어봤으면 어땠을까... 미련을 버릴수가 없네요

  • 교핳각 · 653721 · 20/12/04 19:03 · MS 2016

    대학수학능력을 길러주는 강의는 아닌거같음

  • 이석준T · 918499 · 20/12/04 19:05 · MS 2019

    향후 수능 생1을 치를 수험생분들께서는
    아래 이석준의 풀이법 한번 참고삼아 보면
    도움될듯합니다. 댓글 빌려 미안합니다.

    https://orbi.kr/00033540839

  • 수학공화국 · 814591 · 20/12/04 19:28 · MS 2018

    지나가던 문과생,,, 무슨일인지 보려고 들어왔는데 알 수 없는 어휘들에 휩싸여 더더욱 무슨일인지 모르겠는,,

  • 연세대 의예21학번 · 937343 · 20/12/04 19:31 · MS 2019

    그냥 지나가요

  • 호에에 · 999213 · 20/12/04 22:58 · MS 2020

    그러니까요... 너무 스킬 체화훈련 스킬위주 문제풀이만 하다보니 이번 수능처럼 조금만 비틀어서 나와도 당황하고 틀려버리네요... 스킬이 안먹혔던 시험ㅠ

  • 한빵영빵한빵 · 990850 · 20/12/30 14:35 · MS 2020

    도긩올어바웃 2학년때한번들어봤는데 이번에 한종철로 개념다시잡고 도긩유전 좀 섞어가면서 해도 괜찮을까요…?아님 도긩올어바웃부터 다시해야할지 ㅠㅠ 사실 2학년때 시간급급해서 인강듣느라 제대로 체화가안된거같아서요

  • 재즈바 · 919492 · 21/02/26 08:21 · MS 2019

    몇달만에 오르비 들어와서 보실지도 모르고 시기상 이미 결정하셨을 수 있지만 제가 아는 선에선 답변드릴게요. 전 다른과목은 몰라도 생명은 여러 가지 듣는게 효율이 안나온다고 생각해요. 물론 많이 듣고 다 체화하면 좋지만 다른과목도 해야하고 경험상 힘들어요. 체화라는게 막 와닿지가 않는거라 저라면 이미 익숙한 윤T 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