쌔안 [954623]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2-04 01:36:12
조회수 2,298

국어시간 감독관..(재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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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하는 글입니다 그냥 이런일도있구나 하고 재미로 봐요


국어 시험지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음 시작까지 3분정도 남았는데 파본검토 안하길래 (파본검토 전략까지 세워놨어서 나한텐 중요햇음) 

나:혹시 파본검토 언제해요?? 

감독관(여):아 맞다 파본검토!! 

(옆에있는감독관에게):이거 파본검토 봐야돼요!

내가 맨앞자리였는데, 나한테 오더니 갑자기 자기가 내 시험지열면서 파본검토 시작함 

그래서 내가 이거 원래 학생이 하지 않나요??

했는데 아닙니다 감독관이 하는겁니다! 하고 날 저지함 

그 순간에 본령울리고, 비켜줬음 좋겠는데 끝까지 검토하다감. (결국 그 반에서 나만 혼자 파본검토당함)

그러고나서 멘탈잡고 1분 버렸다하고 화작풀라하는데

그 감독관이 내 귀마개를 검사해야한다고 내놓으라함 

분명히 아까 시험전에 계속 귀마개  내밀었는데 계속 무시해서 다른감독관에게 검사맡았음.(내가 귀마개를 왜 내미는지 몰랐던거같음)  

멘탈나가서 아까 분명히 보여드렸는데 하.. 하면서 

귀마개 뽑아서 드림. 그러고 다시풀라는데 반대쪽도 내놓으라함 쓸데없이 철저함. 귀에 다시 껴넣고 치기시작하는데 거진 4분지나서 이때 멘탈 무너짐 . 

국어에서 워낙 시간이 부족한편이고 시간전략이 빡빡해서 화작은 항상 10분에 풀었는데 가슴이 쿵쾅거리고 글이 하나도 안들어옴. 그렇게 국어는 비문학 2지문 3번으로밈  

국어치고 아까 죄송했다고 가서 말하면서 원래 내말이 맞다고 했더니   

자기가 어디서 얼핏 감독관이 하는거라고 본거같다며 재주장하지만 (스스로 '얼핏'이란 단어 사용)

옆에있는 감독관이 틀렸고 내가 맞다고함. 그리고 귀마개도 자기가 검사했다고 함.

그러니까 갑자기 아 그렇구나 그래도 이해해줘서 고마워 하고 교실 나감. 



난 20살이란 청춘의 1년과, 몇천만원의 돈을 쏟아부은 시험이었는데  ,정작 메뉴얼도  제대로 모르는 초보감독관이 와서 내 시험을 망침.너무 슬픔. 

물론 그것도 극복할정도의 멘탈과 실력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국어속도가  느린 편임.  

그것도 당연히 내 잘못이 더 큰데

 그래도 감독관생각을 안할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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