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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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전이라 왜 뜬금없는 얘기를 하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저도 내년이면 곧 수능을 볼 차례이고 요새 너무 공부하는데 거슬리고 짜증나서 글을 써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중학교때 남들앞에서 발표를 정말 정말 못했습니다. 발표는 누구나 떨려! 이러면서 제 친구들이 위로해주었지만 정말 못했고, 하필 그때 저희 담당쌤이 아주 쓰레기새끼라서 저는 매 수업마다 긴장을 하게 됬고, 그 후로부터 조금씩 말을 더듬게 되었습니다. 트라우마가 된거죠?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나름 말도 잘하고 , 요새는 친구들한테 말 잘한다까진 아니지만 나름 재밌게 말한다 이런 말 들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자신감도 생기고 대인관계도 더 좋아지고 있는걸 제 자신도 느낍니다.
과거의 안좋은 습관(말더듬 발표불안 등등) 요샌 아예 없어졌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는 트라우마는 뭐냐면
지금 너무 행복한데... 나중에 또 병신같이 되면 어떻하지?? 입니다. 저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분들은 아마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 ㅈ같고 별거아닌거같은거에 맨날 잡생각들고 신경쓰이고 공부할때 흐름이 끊기는데 따라서 이런 잡생각들을 없애야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써봅니다. 최선의 대책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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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씀을 드려도 상투적으로 느껴지시겠지만
전 단점을 고치는 것 보단 인정하고 사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관심이 없기도 하더라구요
전 자기애가 넘쳐서 ‘나 정도 인물한테 이정도 결점은 있어줘야...’ 하며 넘기는 편
근데 문제는 저는 실제로는 말을 잘한다고 생각해서... 그게 문제임 남들이 볼땐 인싸라고 말하는데 제 자신이 그걸 못믿는경향이 있음 ㅜㅜㅜ
본인도 말 잘한다고 생각하고 주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면 말 크게 더듬는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될까요
‘뭐야 쟤 말 잘하는 줄 알았는데 병ㅅ이었네...’라는 반응보단 ‘오늘 실수 조지노ㅋㅋ’ 하면서 넘어갈거 같은데
메시가 페널티킥 한두번 놓친다고 축구 못하는 겁니까 그냥 실수한거지
스윙스가 인용한 말인데
Fake it until you make it
난 말 잘하는 사람이다~ 를 믿고 살아가시다보면
언젠가 진짜 말 잘하는 사람이 될거에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됬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