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iuxe [99806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1-25 1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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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학 문제 막힐 때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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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풀 때는 선지를 빠르게  읽어나가면서 풀어야함. 대부분의 문제는 그렇게 풀 수 있음. 하지만 가다가 막히는 경우가있음. 두개가 남는다거나 아예 모든 선지가 다지워지는 경우.


이 때 문학 작품 하나의 풀을 다 돌고 난 후에 "2차 풀이"를 시도하는데 여기서의 태도가 중요함. 


1. 발문부터 선지 하나하나 꼼꼼히 어절단위로 읽는다 - detail

2차 풀이 때 정답을 골라내는게 어려운 이유는 내가 "잘못 읽고 판단한 선지"를 미리 이건 이랬었다 라고 확정짓고 다시 읽는게 문제임. 그럼 똑같이 답을 골라내지 못함. 무조건 니가 잘못 읽은게 있음. 모든 선지를 "처음" 보는 것처럼 읽어야함.


2. A해서 B하는군

문학 문제가 안풀릴 때 거의 95퍼센트는 능구렁이 때문임. 

A에서 확실히 틀린 부분을 살짝 심어놓고 B는 맞는말하는 거

그럼 우리는 본능적으로 A해서 B한다 라는 말이 맞는 것처럼 느껴짐. 한국어는 기본적으로 하고싶은 말을 마지막에 하기 때문에 그런거. 만약 막힌다면 B말고 A를 후벼파셈. B가 틀린 경우라면 대충읽어도 눈에 확 띄어서 그걸 못 볼 가능성은 작음


3. 기본적인 태도

애초에 저런 상황이 안올려면 모든 선지를 꼼꼼히 읽어야하는데그건 시간낭비가 심함. 1번만이라도 꼼꼼히 읽는 습관 들이셈. 1번을 잘못 보고 지나가면 뱅뱅 돌아서 힘들어짐. 

여기서 얻는 이점 - 1번을 꼼꼼히 읽어서 확실히 틀린 것을 알고손가락 걸기를 할 수 있다면 대충 보고 지나간 다른 애들은 최소 1-2분 잡아먹는걸 나는 20초만에 품. 이게 두세개만 모여도 비문학 보기문제 최소 하나에서 두개는 건진다.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이겠죠. 근데 나는 이 태도 세개로 6평은 물론이고 9평도 문학 모두 세이브, 시간은 20분 넘긴 적 없음.  이거 3개만이라도 의식하고 시험쳐보세요. 그냥 무의식적으로 이런 태도가 장착되어있으면 문학 무서울게 하나도 없음


소거법도 피치못할 상황이라면 쓰지만 거의 손가락 걸기함.  문학은 그냥 틀리면 틀린거임. 최대 단순성의 원리 ㅇㅇ(구체적으로 쓸려면 시간 오래 걸릴 거 같아서 다음에 써봄). 





왜 이렇게 설명을 못하지 나는.. 뇌 꺼내서 보여주고싶다



추가

1. 꼭 20분 컷 안해도 괜찮습니다.. 저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기 위해서 제가 20분이라고 쓴거지 이감 같은거 풀 때 세부정보 많이 물으면 20분 넘길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땐 페이스만 유지해도 괜찮아요. 님이 외국인이라 님만 오래걸리는건 아닐거니까


2. 문제 풀다가 넘겨야 할 문제가 온다면 아 안풀리네 클났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detail 따져야 하는 문항을 "골라낸다"라고 생각하세요. 심리적 압박감은 급격한 인지능력 저하를 일으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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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반기 때부터 문학 인강을 이것저것 많이 들었습니다. tcc랑 해설강의 이것저것 합치면 못해도 7명은 거친 거 같습니다.끔찍한 혼종이에요 저는.. 


들으면서 와닿았던 점이나 어구 같은 것들을 싹다 옮겨적었어요. 기출이나 사설 풀 때 생각나면 체크하고 다시보고.. 이런 식으로하다보니까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어떤 선생님 관점이 느껴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듣고 고대로적는게 아니라 딱히 필요없는 거 과한 거 빼고 실제로 제가 크게 도움 받았던 것들 제일 많이 나오고 진짜 중요한거 정제해서 나름대로 썼습니다. 


관련된 기출이랑 간쓸개 실모 문제 모아서 정리해놓은거 있는데 제가 옛날사람이라 다 잘라서 풀로 붙여가지고;; . 저도 수험생이라 수능 끝나면 한글로 정리해서 올릴게요. 보시면 좀더 납득하실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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