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ola · 758219 · 20/10/29 20:38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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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자의돌생활과윤리연구소 · 998748 · 20/10/30 11:16 · MS 2020

    1.
    안녕하세요. 올해 중순쯤? 테일러의 <자연에 대한 존중>이 한국어판으로 번역되기 전까지는 테일러의 책을 읽으려면 영문판으로 읽어야만 했습니다.

    저는 영문판으로 읽었고요. 대다수의 학생이나 강사분들이 한국어 번역 원전도 읽지 않는 것이 실상입니다.(물론 싱어의 실천 윤리학, 동물 해방 정도는 번역본으로도 많이 읽으시죠.)

    테일러와 관련해서는 겨우 읽어야 환경윤리 연구서를 읽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런 연구서(데자르뎅의 <환경윤리>)에는 테일러 논의를 몇 페이지 정도 하고 넘어갈 뿐입니다.

    테일러의 논의는 굉장히 복잡하고 길고 상세합니다.
    자연에 대한 존중만 해도 수백 페이지가 넘어가죠.

    2.
    결론적으로

    테일러가 개체의 권리를 존중하기 때문에 개체들의 서식지인 자연에 대해서도 존중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라고 배우셨다면 그것은 그렇게 가르친 분께서 테일러의 목적론적 생명 중심주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 것입니다.

    테일러 사상의 가장 근본적인 전제는 '자연에 대한 존중'이고 그로부터 모든 사상적 내용이 전개됩니다.

    3.
    그래서 테일러의 책 제목도 <자연에 대한 존중>인 것입니다.

  • 다대기와 새우젓 · 891302 · 20/10/30 11:55 · MS 2019

    흠.. 정확하게 제가 배운 내용은 테일러는 개체주의자로서 '개체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생태계를 존중하라' '개체들을 위해 자연을 보존하자' 라는 관점을 가졌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개체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생태계를 존중하라'와 '생명체의 권리가 자연에 대한 존중의 태도에서 도출되고 정당화 된다' 가 상반된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요? 저도 오개념 논란 없으셨던 선생님 개념강의를 수강하는 사람이라...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