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칸막이 하태경의원님한테 제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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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19살 학생입니다. 늦은 시간에 이렇게 메세지를 드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올해 수능 실시 때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인 투명 칸막이 설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수능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시험인 만큼, 방역 또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정해진 사항대로 칸막이가 설치되는 것은 비록 일개 고등학생의 의견이지만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첫째, 수능은 구술 시험이 아닙니다.
수능은 학생들이 자리에 한명씩 앉아 본인의 문항지만 풀면 되는 시험이지, 시험관과 질의응답을 하거나 이야기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마스크 착용까지 필수화 하기로 하였는데, 구태여 혈세를 들여가면서까지 (서울시 교육청이 공고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에서만 약 20억 안팎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칸막이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둘째, 칸막이는 집중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수능 시험지는 8절지 크기로써, 칸막이가 없다고 하여도 학교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책상의 크기에 딱 맞거나 조금 커서 책상 면 밖으로 시험지가 일부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칸막이까지 설치할 경우 시험시 공간 활용이 매우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교육부 규격의 칸막이를 구매하여 시험지를 책상에 올려 보면, 적지 않은 부분이 학생의 배 쪽 방향으로 튀어 나온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수능 1교시인 국어 영역에서 큰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국어 영역 특성상, 지문을 보며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앞 페이지와 뒷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기는 과정에서 칸막이에 걸리거나 방해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쉬워 집중을 깨뜨릴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어 영역은 대체로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렇게 사소한 요소들에 시간을 쓰거나 집중이 끊기면 점수가 바뀌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셋째,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어 영역 듣기평가는 총 1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16번, 17번 문항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밖에 들려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번에 제대로 듣지 못하면 해당하는 문항은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른 불이익을 막기 위해 공항 인접 지역에서는 해당 시간동안 비행기 이착륙이 진행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만약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와중에 학생의 실수로 아크릴 재질인 칸막이가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그 교실의 학생들은 전부 듣기평가에서 본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문제를 틀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칸막이는 접착 테이프로 붙이는 만큼 그러한 상황이 쉽게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워낙 큰 규모의 시험인지라 표본의 수가 많으니 아예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 할 수는 없습니다.
혹자는 모든 학생이 공통적으로 이런 디메릿을 안고 시험에 응시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굴 사안이 아니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미리 규격 제품을 구매하여 연습해 본 수험생들과 그러지 못한 수험생들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의 성적은 순수하게 수험생 본인의 학업적 역량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지, 칸막이와 같은 외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시험이 좌지우지 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수능 샤프가 한 번 다른 종류로 바뀌었던 것에도 큰 심리적 동요를 한 수험생들이 많았는데, 하물며 칸막이와 같은 큰 변화는 가당치도 않습니다. 칸막이의 미설치가 불가하다면 책상 위에 부착하는 방식이 아닌 책상 밑에 부착해서 위로 올라오는 방식이나 또다른 대안을 통해 수험생들의 불편을 경감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수험생들은 유권자가 아닌 경우도 있고, 학업에 매진하느라 바쁜 탓에 정치에 관심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력이 크지 않아 관심을 가져주고 목소리를 들어 주는 정치인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원님은 청년층에 귀 기울여 주시는 모습이 많으셨던 것 같아 이렇게 의원님께 저의 의견을 전달하는 바 입니다. 국정감사가 한창이라 의정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것은 알지만, 한 번 만이라도 해당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공부하기 싫어서 제보나 해야겠다 하고 써봄 정정할 내용 있으면 말해주세욤 회신오면 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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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하면 진짜 갓태경이다ㅋㅋㅋ
의원님 제발요 !!! 자제분이 현시점 고3이라는 마인드로
저희를 도와주시와요
근데 이미 결정난 사안 아닌가여..?
사실 이제와서 바뀌는게 좀 힘든일인건 저도 아는데 그래도 뭐라도 해보는게 나을듯해서용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드렸더니 으네씨는 똑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저. 칸막이 하나에도 존나비쌈 ㅋㅋ ㄹㅇ 창조경제 실천 중이신 우리머통령님!
이왕 주문한 가림막 취소가 안되면 점심시간에나 하고 시험볼 때는 치워줘요
혹자는 모든 학생이 공통적으로 이런 디메릿을 안고 시험에 응시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굴 사안이 아니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미리 규격 제품을 구매하여 연습해 본 수험생들과 그러지 못한 수험생들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빼시는게 좋았을거 같은데
이 논리는 실모로 연습해본 학생들이 안해본 학생보다 유리하니 불공평하다랑 다를게 없어보여서요.
이미 보내신거라 늦은건가
저건 지금 모르는 사람도 많음 실모랑 비교에는 무리가 있음 왜 모르냐고하면 할말은없음
와 대박 제발 ㅠㅠㅍ되길
닥26
진정한 국민의힘이 됐으면
실천 감사합니다
근데 딱히 환경에 구애 안받는 사람들은 개꿀이겠네 남들이 알아서 떨어져주니깐
제발 안바뀔 상황 바꾸려고 하지 말고 저대로 연습을 하세요
ㄴ답
존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