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래퍼가 꾸민 시인 [898270] · MS 2019 · 쪽지

2020-10-19 02: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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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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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보는 그들에 의해

나는 차오르는 중이다

그들과 난 달라.


시나브로, 그들을 보는 시야가 혐오감을 만조로 만들었다


인정받고 싶어서 병신되기는 싫어서

툭툭 던져보고 눈치를 본다

한쪽발만 넣어 놓은 채로. 무게중심은 뒤로.


저들은 모기다 

환할때 서서히 들어오고 불을끄면 달려드는 모기다

반팔이 눈치를 보게되는 시즌이면 사라지는 모기다

저들과 난 달라.


타이핑하는 엄지손가락의 지문을 현학적이도록 만든 장본인은 자신이 불나방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눈치따윈 안보고 목표에만 들이박는 불나방이라고.

군복안에 생활복과 깔깔이를 껴 넣음에도 쌀쌀하다고 생각한 그 날까지도, 날개를 퍼덕이며 또 다시 지 몸뚱아리를 전등에  부딪치는 불나방이라고.


그러나 날개가 찢기지 않는다

그러나 몸이 닳지도 않았다

나이가 들어 뒈진 불나방은 불나방이 아님에 

눈치를 보다 모기퇴치기에 꼴아박는다


타닥. 치직.

그렇게 모기는 죽는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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