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마 [986157]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9-28 01:56:21
조회수 336

아는 성공회 신부님한테 제가 개불릭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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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성직자지만 신에 대한 회의감으로 힘들 때가 있긴 해도

사실 공부나 운동이나 직업처럼 

종교나 신앙이란 것도 한 사람이 한 우물 파기조차 벅찬거니깐 

절대 이것저것 찔러보면서 좌충우돌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ㅋㅋㅋ


그러다가 반수 중에 힘들어서 근처 성당에서 딱 기도하고 나왔더니

그 날 이후로 사고방식 자체가 많이 달라져서 그냥 천주교만 정확하게 믿기로 했어요 ㅋ

사회적인 가치관이나 실생활 수준은 천주교의 가르침과 동떨어져 있지만 ㅠㅠ


아무튼 성당에서도 사적인 일들이 정말 많았어서 

괜히 사람에 대한 원망도 들고 그래서 아예 손 뗄라 그랬는데 

정말 깊이 생각해보니 진리에 대해서 만큼은 인생 한 번 사는데 

공부 할 때나 진로 택할 때처럼 진지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생각해보면 인간적인 일들로 신앙을 포기했으면 

옛날에 순교한 그리스도교의 성자들은 바보라는 말 밖에 안되잖아요 ㅇㅇ

승고한 일을 해왔던 다른 종교인들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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