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마 [986157]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9-27 23:31:24
조회수 1,330

노빈손 시리즈도 소설류 중엔 꿀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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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한국 아동소설류 중에 빨아주던 소설이었는데

사이버펑크 느낌 나는 아이스케키 공화국 시리즈도 재밌었고 

무인도 완전정복 시리즈도 캐스트 어웨이 뺨치는 감동이었는데

제일 재미 있는건 <노빈손, 해적선장의 보물을 찾아라> 였음 



이 소설 내용이 캐리비안의 해적 뺨치게 그로테스크한데

일단 노빈손이 육두구인가 향 오지게 나는 열매 쳐먹다가 해적들한테 걸려서 구타당한 뒤에 

노예로 팔려가는 장면도 있었고,

옆에 상어한테 먹히기 직전인 두건쓴 잼민이 해적이 바구미 벌레가 득실거리는 쿠키랑 소가죽 구두로 만든 육포를 썩은 물이랑 같이 들이키는 장면도 삽화로 그려져 있었음. 노빈손은 옆에서 토하고 있고 ㅋㅋ 

노빈손 뒤에 내알라도 여왕은 노빈손의 한국 여친인 말숙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사실 캡틴 솔로몬이라는 남자 해적 선장이었음. 어떤 연유와 방법으로 트랜스젠더가 된건지는 내막이 나오지 않았음.


이런 내용이 아동소설인것도 대단하지만 이게 무려 한동안 한국 과탐계를 휩쓰셨던 

물리강사이신 강용범 선생님의 작품이라는거 ㅋㅋ


(선생님께 뭐라 하는건 아닙니다... 문과지만 ㄹㅇ 소설가로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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