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년 더 한다고 인생 그렇게 큰 영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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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년 더 한다고 인생 그렇게 큰 영향 없음 = 인정
다만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것 한가지는
지금 이 시기에 이번 수능은 조진 것 같으니 내년 수능을 잘 보자?ㅋㅋ
후회되지만 내년 수능까지 준비하면 잘 될거야 400일이면 충분하지?ㅋㅋ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죽었다 꺠어나도 10수를 하건 20수를 하건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 못 갈거라는거
이런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인생이 온통 후회와 아쉬움 +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을 가지고 있음
이런 마인드가 나쁘다는게 아님 어쩌면 굉장히 일반적인 생각일 수도 있음
'아... 이제까지는 열심히 못했다. 난 진심으로 명문대 가야하는데 이대로는 불가능할 것 같다.
내 인생에 지방대라니 말이 되나... 진짜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자! (내일부터는) 진짜 정신 바짝차리고 하자'
이 자기반성의 핵심은 다음과 같음
지금까지는 못했다 -> 이렇게 못해 온 내 과거와 현실은 인정할 수가 없다. -> 그러니 내일부터는 '열심히' 하자
여기서 '지금까지는 못했다'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은 전혀 없음.
이제까지 열심히 못 한게 왜 못 한건지, 뭘 바꿔야하는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타인의 도움받을것은 무엇인지?
그런거 1도 없음
'그냥 내가 이제까지 노력 못한건 못 한건데. 다 잊고 이제부터 열심히 하자.' 이것 뿐
과거에 대한 분석은 1도 없이 그냥 '정신 바짝차린다. 내일부터는 열심히 한다 죽어도 한다.' 이것 뿐임
그 사람은 애초부터 바뀐 것도 바뀔 것도 없고, 환경에 대한 분석도 없고, 오로지 각오 하나 뿐인데
이 각오는 종이짝마냥 가볍기 짝이없음
수험생 인생을 최소 200일은 살았을텐데 200일동안 최소 10번 이상 외친 각오가 여전히 의미없으면 그건 종이짝 맞음
그 종이짝이 갑자기 철면피가 될 수는 없잖아.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여 자꾸 각오를 다잡고, 내일을 기대하는가?
내 말의 요지는 1년 더하는 수험생들 싸잡아서, "어차피 안될거 왜 1년 더 하냐?"라고 하는게 아님
"지금부터 열심히 해라 하면 된다"도 아니고, "어차피 수능은 될놈될 안될놈안될"도 아님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본 사람만이 그 지난 과거를 의미있게, 소중하게 다루게 되고,
그 소중한 과거 경험을 통해, 과거에 대한 깊은 분석을 통해 다음 1년이 의미가 있어진다는 것
이제까지 열심히 안 했으니까 이제부터 열심히 하자? 내년에는 잘해보자? ㅋㅋㅋ
이딴 초등학생 방학숙제 일기같은 마음가짐으로 무슨 수능을 더 봄
10년해도 안됨
내가 해보니까 그렇더라.
수능 마무리까지 잘 마쳐보고 판단하시길
지금 내년 수능 바라보는 놈은 장담컨대 10년 더 해도 안됨
안 변함 그런 사람은
고민있으시면 쪽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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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차이가 어느정도임? 24수능미적분이 더 어려운거같은데
본좌 ㄷㄷ
10수한 사람이 쓸 글은 아닌거 같음
십수생이니까 쓸 수 있는 말일수도...
이글 읽고 위로받은 사람은
10수하고+오르비 아직도 못 끊고 잊혀질 때 쯤 한 번씩 이런 글 쓰고 사라지는 사람이
어김없이 또 기어나와서 괜찮아~1년 더해도 인생에 지장 없어 하는 글에 위로받은거임
그리고 대학 어디갔냐는 댓글에 이분께서 대답한 걸 못 봄 그래서 더 별로임
다른 글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몰겠네용. 근데 이 글의 요점은 위로글이 아닌 듯 싶음..
솔직히 또 이런글쓰네 하고 안보였음해서 자세히는 안읽었는데
읽어보니 글쓴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았네요. 근데 킹받는게 뭔지 암?
이런 사람은 절대 안된다 내가 해보니 그렇더라까지만 쓰고 말았으면
안타까움이라도 들면서 얼마나 힘들면 아직도 여기 오겠냐 하겠는데
막줄에 '고민있으면 쪽지로' 써놓은게 ㄹㅇ개 킹받음...
진정하셈... 11수했다가는 사람찌르겠네
악플 달지 말란 글 쓴 사람이 쓸 댓글은 아닌것같은데
ㄹㅇㅋㅋ 이건 경험해본 사람만 앎
작년에 후회한게 재수결심하고 논거... 이맘때 탐구라도 끝내던지, 국영, 수학이라도 끝내세요. 그래야 재수하더라도 편함 ㅠㅠ
특히 수학 안해놓으면 힘드니까 미리 수학이라도...
시비거는거 아니데 몇 수 하셨나요...?
셀 수가 없습니다
셀수생 ㄷ
7수생인데 매우 공감합니다 지금이라도 벗어나고싶습니다 여기서
하다못해 운동이라도 하던가 다른걸 좀 해볼걸 그랬어요
같이 운동 ㄱㄱ
수능끝나고 자전거타고 국토종주 가실?
지금은 식단조절만으로 살 조금씩 빼고 있는데 시험끝나면 복싱이나 헬스도 할 생각입니다..
자전거타고도 좋고 어디든 가고싶네요 그때가 오길 바라요
좋아요 7개 ㄷㄷ 제가 마지막으로 좋아요 누를께요..
설마 좋아요 수 = n
n수? 벌써 7개 의 2배 되어버림
작년처럼 또 내년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정신머리로 더는 안될거같아서 깔끔히 포기하렵니다
이글보고 더욱 확신이드네요 제가 중독이 맞다는 것이. 합리화와 고집으로 인지못했습니다 멍청하게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갈길가시면 되고 .. 몸소 깨닫고 싶으신 분도 그냥 갈길 가시면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글에 해당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지금 내년생각하고있는 n수생인데...이글보고 정신차려야겠네요
그리고 좀 더 깊게 고민도해보고
진짜 내년 생각해서 각잡고 공부하는 사람은 열에 하나가 있을까 말까 한게 사실이긴 하죠.
내년에 보니까 지금은 좀 쉬면서 해도 되겠지... 라는 마인드...
굉장히 위험하고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근데 사실 이건 경험하기 전까진 대부분 깨닫지 못할텐데 말이죠..
쓰신 글 내용이 평소 생각하던거랑 비슷해서 다행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당연한얘긴데 실천하기어려울뿐..
저렇게 생각하는 과외생들 은근 많이봐왔는데 그다음해 같은시기되도
또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공부를 안했기때문에 아쉬운생각이 드는거같음
공무원 하면서 수능 준비하려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었군요?
경북수 논술 최저합 6으루..
1년 더하는게 그렇게 큰 영향은 없는게 맞는 것 같지만 딱 1년의 손해보다는 잃는게 많은 것 같음...
1년 존나 큰거 맞는데..
20살의 1년은 30살의 3년이고 40살의 5년이고 50살의 10년이랬음
누가? 우리 아빠가 ㅋㅋㄴ
헐 글 내용이 쓰다보니 그렇게 됐는데 비하의도 1도 없슴다
저 현역때 경북대 수시논술넣고 제발 합격시켜주세요 백일기도 나갈까 고민했어요ㅜㅜ
바로 수정함
중독과 미련 그 중간값인게 제일 힘든듯 ㅠㅠㅠ
ㄹㅇㅋㅋ 작년 재수 올해 삼반수 중인데 확실히 공부 퀄이나 시행착오 후에 개선하는 방향, 속도 차이가 엄청남
노노 큰 영향 있음
존나 공감됩니다 선생님 감사해요 당장 정신차리겠습니다
형 몇달전에 본거같은데 돌아왔구나
9수생인데 격하게 공감합니다
ㄹㅇ
고등학교 졸업식때 친구들 단상위에 올라가 상 받을때 박수치던 학생이였는데 고등학교 졸업후에 죽어라 공부했더니 고등학교때 저에게 박수받았던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더군요. 죽어라 공부하면 인생이 바뀝니다.
뼈맞은거같네요 ㅋㅋㅋㅋㅋ 성찰하고갑니다
님이 아무리 뭐라뭐라 해도 님이 깨닫지 못하고 10수 한거처럼 다들 마찬가지임 사람은 겪기 전까진 절대 모르죠 님처럼요
결국엔 겪어보는게 답일 수도 있죠.. ㅠ
기숙학원도 다녀보심?
제주변에 이런ㅅㄲ들 있어서 한심해죽겠음
진짜 씨게 뼈맞았네요... 사람은 쉽게 안변한다 ㄹㅇ ㅋㅋ
수능이아니라 다른시험을 준비햇엇는데 진짜최선을 다하고나면 이걸 다시해서 되겟다라는 마음은 안생기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