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닉네임 [768427] · MS 2017 · 쪽지

2020-09-20 20: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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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 공황장애 투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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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수능 현역 때 62234 맞고 ( 수학 가형, 생1 화1)

19년도 재수 시작

기숙학원에서 2월달에 시작함. 4월까지 진짜 엄청 열심히 했음

이때 내가 너무 열심히 하는 바람에 몸에 무리가 갔는지, 학원에서 수업 도중에 화장실로 가서 엄청나게 토를 함

그리고 급성 장염 진단을 받음. 그날 푹 쉬고 링거 맞고 보건실에서 계속 잤음

그 이후로 나는 기숙학원을 나왔고 공부에 대해서 두려워지게 됨

한 5~6월 까지는 설렁 설렁 하다가 6평을 보고 31111 을 맞게 됨.

그리고 나서 공부 의지에 불타올라서, 기숙을 또 들어가겠다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되고

한달 만에 병이 도지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못견디겠어서 또 나왔음

그때부터 가족들의 엄청난 욕을 먹고 멘탈이 나감

혼자서 공부를 해보려 했지만 이때부터 3시간 공부하면 나타나는 증상 : 

1. 속이 울렁거린다

2. 명치가 아프다

3. 머리가 아프다

4. 숨이 잘 안쉬어진다

그 이후로 자포자기 하게 되고, 리그 오브 레전드만 미친듯이 하게 되고 10월달쯤 다이아 4(상위 2퍼)를 달게 됨.

수능장에 들어가니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수학을 보고 탈주를해버림

부모님 극대노

이후 나는 부모님의 엄청난 사랑과 배려로 나를 이해하려 하셨고, 그 점에 감사함

학교라도 들어가 보고 싶어서 수시2차로 전문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 but 전제조건은 반수를 해서 4년제에 들어가는것

1월부터 6월까지 싸강으로 학교 수업을 듣고, 남은 시간에는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함. 이때 계속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했던 시기임. 이때 롤실력이 더 늘어서 다이아 2 90포인트(상위 0.3퍼)까지 찍게 됨.

6월달에 내가 목표했던 게임 티어를 찍고 나니깐 게임에 미련이 좀 사라지고 현실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그래서 7월 1일 독학재수를 시작했음. 많이 무서웠음. 공부 하는데 또 토하고 아플까봐. 나는 10시간씩 공부하고 싶었지만, 평균적인 자습시간은 4시간정도였고 정말 몸을 갈아서 하면 8시간까지 찍었음. 이정도 하려면 배아픈거를 계속 참으면서, 심호흡 해서 다시 몸을 편안히 만든후 해야함.

2달동안 공부하면서 한 공부량은

자이스토리 수학 1

자이스토리 미적분

자이스토리 확률과 통계 1/2

자이스토리 생명과학 1

이거 4권 풀었음

수학 가형은 88점(21 28 30)(28 실수, 21 30 안봄), 생명과학 44점을 맞게 됨

나머지 과목은 공부를 안해서 못봄

오늘도 공부를 했지만, 3시간 반정도 하니깐 배가 아픈게 멈추질 않음

숨도 잘 안쉬어짐

나 잘하고 있는건가 

공황장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현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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