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소리야 물렀거라 · 978428 · 20/09/19 23:51 · MS 2020

    이과라 미안해

  • T2DDY · 947694 · 20/09/19 23:52 · MS 2020

    저도 이관데
  • 개소리야 물렀거라 · 978428 · 20/09/19 23:52 · MS 2020

    이런 머쓱타드

  • 니비움 · 27405 · 20/09/19 23:52 · MS 2003

    뭉클 ㅠ
  • T2DDY · 947694 · 20/09/19 23:53 · MS 2020

    뭉클하신가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 니비움 · 27405 · 20/09/19 23:54 · MS 2003

    눈물 찔끔

  • T2DDY · 947694 · 20/09/19 23:55 · M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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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2DDY · 947694 · 20/09/19 23:55 · MS 2020

    감성이 깊으시네요

  • T2DDY · 947694 · 20/09/19 23:54 · MS 2020

    원문
    어제는 그대가 없는 숲에서 바람이 제 목숨 비트는 소리를 들었지요 우리는 신생대 충적세에 사랑을 했고요 눈보라는 그대와 내가 서 있는 고도를 조금 높였을 뿐, 바람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눈발 몇 점은 사소한 기록만을 족보에 써넣었습니다 겨울 강을 기억하시는지, 편서풍은 새 떼를 하늘 가득 부려놓았고 그대는 깃털만큼 가벼운 웃음으로 강을 건너왔습니다 우리는 신생대 충적세에 사랑을 했고요 짐승들 울음 속에서 그대 종아리가 빛을 자꾸만 뿜어냈습니다 어디서 자꾸만 바람은 불어오는지 변방에서 이제 막 도착한 병사(兵士)들이 칼을 닦고 있었고요 은행나무 아래서 그대의 몸은 죄짓지 않고 내 몸을 받았고요 난감한 표정의 은행나무는 어떤 예감 같은 흔들림으로 수런거렸습니다 어서 후생(後生)으로 가세요, 이제 곧 난세(亂世)가 올 겁니다 그대 심장을 내가 주웠다면 그대는 놀랄까요, 불멸의 바람이 눈보라를 몰아치네요 수백만 송이 꽃이 필 겁니다
    박진성, 중세의 겨울

  • 강남오르비에서공짜책을훔친엄준식 · 971075 · 20/09/19 23:59 · MS 2020

    이런 시는 어디서 보시나요?

  • T2DDY · 947694 · 20/09/20 00:05 · MS 2020

    이건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시집을 읽다가 봤을거에요
    저는 보통 시집 읽고 뭔가 맘에 들면 그 작가 다른 시 찾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