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Tomorrow [439317] · MS 2013 · 쪽지

2020-08-16 00:55:45
조회수 2,051

의료일원화와 의료기기 사용? 그만 싸웁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602118

지난 8월 3일, 한의사협회 회장 최혁용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의료일원화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지만, 주요 논지로는


1. 코로나사태에서 보았듯 의사 수 부족 문제가 있으므로 이를 기존 의료인력인 한의사의 보수교육을 통해 해결하자.

2. 그 방안은 기존 학제의 통합(통합의대)과 기면허자들의 보수교육을 통한 면허부여이다.


이는 사실 의사, 한의사 양측 모두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입니다.

http://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40792 (한의계에서 본 최회장의 문제점)


최회장이 말한 방안은 사실상의 일본식 일원화인데, 왜 의사와 한의사 모두 원치 않는 것인가에 대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 모든 의사가 서양식의 현대 의학에 의거한 교육 과정을 모두 받고, 그 중에 한방에 관심있는 이들이 한방을 추가로 공부해 한방 전문의가 된다. 즉 한방이 내과, 외과 등처럼 한방이 하나의 전문과목이 됨에 따라 한의사가 '한의사 전문의'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의료일원화를 하게 되면 더 이상 한의학만 배운 한의사는 제도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게 된다. 한의학계는 당연히 이 방식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한의학의 일부만 '서양' 의학에서 쏙 빼가고 나머지는 폐기 처분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

그리고 일본식으로 의료일원화를 하게 되면, 새로 배출되는 '한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의사'이기 때문에 자연히 양·한방을 겸비하게 된다. 즉, 기존의 복수면허 의료인처럼 된다. 따라서 제도 전환의 과도기에서 한방만 공부한 기존 한의사들의 입지가 위태로워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한의사들을 위한 양방(또는 현대 의학) 교육 과정을 따로 만드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3] 이건 또 의협이 원치 않는 듯하다."

(출처: https://namu.wiki/w/%EC%9D%98%EB%A3%8C%EC%9D%BC%EC%9B%90%ED%99%94)


저는 최회장이 한의사협회장이 되기전 실제로 만나뵌적이 있습니다. 한의사이면서 로스쿨을 졸업하여 태평양로펌에서 일하신 전적이 있고 또한 매우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매우 똑똑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의사와 한의사 모두 반대하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쳤을까요?

그것은 최회장 스스로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 결여 및 현재 한의학계의 큰 문제점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한방이용 실태조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출처: https://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CONT_SEQ=344043)


 -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이 52.7%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 등 순으로 나타났다*.

 * 복수 응답, 치료 질환 모두 선택 

 - 한방 의료기관 외래‧입원 진료 시, 치료받은 주요 질환은 척추질환(허리부위)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관절염 순 등으로 나타났다. 


그 문제점이란, 대부분의 한방의료를 이용한 국민이 근골격계 질환에만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근골격계 질환이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영상', 즉 눈으로 보이는 근거가 중요합니다.

진단을 할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수단으로서 중요합니다.

2020년도의 대한민국 국민의 지식수준은 대단히 높아져서, 누구나 Evidence를 원합니다.

현재 임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case) 발목염좌를 당한 A씨

A씨는 얼마 전 가벼운 발목염좌를 당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동네의 한의원에 내원했습니다. 

A씨를 진찰한 한의사 B씨는 발목염좌가 의심된다며, 침 치료를 권합니다.

A씨는 더 정확한 진단을 받길 원해서, B씨는 정 그러하다면 같은 건물의 정형외과에 가서 x-ray를 찍어보고 올 것을 권합니다.

A씨는 정형외과에 내원한 후, 정형외과 의사 B씨의 한의원 갈 필요없다는 권유에 따라 물리치료 및 통증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이미 한의사 A씨는 '진단기기 사용권'이 없다는 이유로 환자를 뺏겼죠.)

몇일이 지나도 딱히 차도가 없는 것 같은 A씨는 그제서야 다시 한의원에 내원합니다.

침 치료를 받고 난 후, 확실히 효과를 느낀 A씨는 더 정확한 치료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차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X-RAY를 찍어본 후에야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점을 아시겠나요? 위 상황은 한의사로써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상황을 상정한 것입니다.

환자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얼마나 번거롭습니까? 이게 현재 개원가에서 빈번한 한의계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 한의사 협회는 전대 집행부부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권을 주장해왔습니다.

그 주요근거로는 국민의 65.2%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출처: https://radio.ytn.co.kr/program/?f=2&id=62787&s_mcd=0206&s_hcd=15 )


그러나 의사협회의 극심한 반대로 번번히 실패해왔죠. 물론 그 와중에 전대 회장의 골밀도 오진이라는 흑역사를 생성해내면서 나락을 한번 갔다왔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최혁용 회장은 코로나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죠.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싶어서요. 근데 의료기기 하나 사용하자고 수천년 역사를 가진 전통의학을 버리는게 말이나 됩니까? 의사면허 하나도 가지고 싶지않아요. 한의학을 사랑해서, 자부심이 있어서 한의대에 입학해왔던 수만명의 한의대생, 한의사들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어떤게 나은 방향일까요? 

현재 의료이원화체계를 유지하면서 한의사가 의료기기 사용권리를 얻는게 best 겠네요.


여기 계신 의사, 의대생 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의료기기, 왜 한의사는 사용하면 안됩니까?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데요. 

국민들은 한의원이라는 의료기관에 가서도 눈으로 보이는 진단근거를 제공받고 싶어합니다.


사실 의사분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한의학 및 중의학은 대체의학으로써 그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관련 논문 또한 상당히 많죠. (궁금하신 분들은 pubmed 등의 db에서 Acupuncture, herbal medicine 검색)

즉, 대한민국의 국민은 어떻게 보면 양의학과 한의학이라는 다양한 의학을 제공받을 수 있는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묻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의사협회를 위시한 의사분들은 왜 국민들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기회를 뺐으려 드십니까?


의료기기가 의사만의 전유물입니까? 의대생은 뭐 입학할 때부터 의료기기를 독점할 권리와 능력, 지식을 가집니까?

결국 6년간의 교육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지 않습니까? 한의사, 한의대생이 뭐 언강생심 의료기기 쓰겠다고 떼씁니까? 우리도 충분한 교육을 통해, 발전된 과학문명을 누리고, 또한 이를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도 법적으로 의료인입니다.


의료기기는 의사가 만든것도, 한의사가 만든것도 아닌 과학자가 만든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만들어낸 일종의 발명품이죠. 전화기를 발명한 벨이 자신들만 쓰려고 만든 건 아닐껍니다.


의사분들이 주장하시는 바를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대부분 다음과 같더군요.

1. 한의사들은 관련교육을 받지않는데 어떻게 쓰는가? 

2. 한의사는 법적으로 한방의료를 시행하는 의료인으로 명시되어있는데, 그렇게 잘난 한방식 진단을 하면되지 왜 남의 것을 탐내는가?

3. (1에서 이어져서) 전문의료기기를 제대로 해석하고 사용하려면 정말 많은 교육이 필요한데, 암만 한의대에서 양방의학을 가르친다 하더라도 그 능력이 의심된다.

4. 1,3의 이유로 국민들의 건강권이 침해될까 우려된다.


이에 대해 반박해보겠습니다.

1. 저희 교육도 받고, 실습도 합니다. (x-ray, 심전도, EKG 등을 교육하고 실습하는 '의료기기와 한의학'이라는 과목이 본과 2학년에 개설되어 있고, 영상의학 및 진단의학 과목 및 실습이 본과 3, 4학년에 개설되어 있습니다.)


2. 그게 왜 의사만의 전유물일까요.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한방식 진단이 아닌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의료기기는 현대문명의 발전일뿐입니다. 한의사도 의료인인 만큼 사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

3. 저희는 전문의료기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CT, MRI 별로 안바래요..솔직히 심전도 배우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근데 X-RAY같은 단순 진단의료기기가 많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전문의료기기는 아니지않을까요.

(교육받아보고, 공부해본 입장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희는 단지 1600년도의 한의사가 아닌 2020년의 한의사인 만큼 과학의 발전을 활용하여 국민분들께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해드리고 싶은 것 뿐입니다.

 

4. 국민들의 대다수가 원하고 있고, 한의학의 우수성은 이미 많이 입증되어있습니다.


 - 한방외래진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86.5%였고, 한방입원진료에 대한 전반적 만족 비율은 91.3%이었다.  

 ○ (향후 이용 의향) 외래 환자 중 향후 의료서비스 필요 시 한방의료 이용 의향이 있는 경우는 96.4%이였고, 입원 환자 중 91.8%가 향후 한방의료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몇몇 눈 가리고 귀막은 의사 및 의대생분들이 찾아보지도 않으시면서 이상한 조선시대 의사 프레임 씌우고 자꾸 한방의료가 위험한 것마냥 매도하시는데 (전체가 아닌 일부겠지만), 아닌 것을 증명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실겁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한방 때리기에 일일히 논문 레퍼런스 달아드리는 것도 지칩니다. 


마무리하면요. 우리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자는 겁니다.

그 누구도 본인이 자부심을 느끼는 학문을 공격당하면 유쾌하지 않을겁니다.

제대로 모르시면서 한의학 욕하시지말구, 그럴 시간에 pubmed에서 관련 논문 한번 더 찾아보시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공의파업사태를 보고 느낀건데, 의사나 한의사나 본인 권리를 찾고 싶어하는 것은 똑같더군요.

그런데 본인들의 권리를 왜 굳이 타 직종의 당연한 권리까지 뺐으시면서 찾으려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의사가 법적으로 의료인인 만큼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은 충분합니다.


세 줄 요약

1. 의료일원화 주장하는 배경은 다른게 아니고 국민들이 점점 EBM을 원해서이다.

2. 한의사도 2020년의 현대 한의사인 만큼,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

3. 잘 알아보지도 않고 욕하고 프레임 씌우는 것은 그만두자.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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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생지러 · 818702 · 20/08/16 00:58 · MS 2018 (수정됨)

    의대생 애들이 뇌절치는걸로도 충분히 소란스러운데 굳이 한의대생까지 가세하는건 좀

  • BetterTomorrow · 439317 · 20/08/16 01:00 · MS 2013

    어떤의 의도의 답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 화생지러 · 818702 · 20/08/16 01:01 · MS 2018

    투기장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 BetterTomorrow · 439317 · 20/08/16 01:04 · MS 2013

    싸움을 걸 의도는 없습니다. 굳이 오르비에 이런 글을 쓴 것은 제가 아는 사이트 중 의대생분들이 가장 많은 사이트여서에요.

  • 2022표점사냥꾼 · 974187 · 20/08/16 00:58 · MS 2020

  • 말랑CAU · 651922 · 20/08/16 01:01 · MS 2018 (수정됨)

    또 전쟁터야... 열심히들 싸우쇼

  • 코로나수입업자 문재인 · 876367 · 20/08/16 02:16 · MS 2019

    좋은 글인데요, 제가 이런 비슷한 글 썼는데 거기 굉장히 긴 반박 댓글들을 써주신 분이 계십니다. 그 글에 대해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군요.

  • 5년만에나타난놈 · 922391 · 20/08/16 06:09 · MS 2019

    Xray가 간단해보인다뇨.. 내과나 영상전문의들도 어려워하는게 엑스레이 판독인데요. 지피들은 건들지도못하구요. 한의계에서 자부심 가지고계신 진단방법 많은데 굳이 부정적인 양학을 들여오시려하나요?

  • Corpus · 548099 · 20/08/16 09:03 · MS 2014 (수정됨)

    근데 개인의원에서 gp가 엑스레이 판독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애초에 gp만큼은 한의사도 충분히 볼수있습니다
    지금 교육도 그렇고, 앞으로도 더 강화될거구요

    어차피 한의사들은 1차의료를 대부분 담당하고 있기때문에 찍어봤을때 위험하거나 애매한부분은 상급병원으로 보내면되구요

  • 5년만에나타난놈 · 922391 · 20/08/16 12:56 · MS 2019

    한방이 지피만큼 볼수있다는거 자체가 모순이라 답안하겠습니다 그정도교육으로요? 국가고시에서 xray 관련 문제가나와서 검증이가능한가요?그리고 지피가 엑스레이판독하는 병원 전국에 100군데는됩니까? 엉터리글 올려놓고 싸우지들말자는게 논리에 안맞죠

  • BetterTomorrow · 439317 · 20/08/16 09:39 · MS 2013

    부정적인 양학이 아니고, 현대과학을 현대 한의사도 쓰는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제 글의 논지였습니다.
    의료기기가 어쩌다 '의료인의 기기'가 아닌 ' 의료인 중 의사만 사용 가능한 기기'가 되었는지..
    그리고, 왜 내과, 영상의학과 영역을 끌고오시는지 모르겠으나, 어디까지나 근골격계 질환의 정확한 진단 tool로서만 말씀드렸습니다. Xray 간단하지않죠. 포괄적으로 말씀드려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점 인정합니다.
    근데 한의사가 xray 쓴다고 해서 당장 흉부xray를 판독하거나 내과적질환까지 xray를 사용하지는 않을겁니다.

  • 5년만에나타난놈 · 922391 · 20/08/16 06:11 · MS 2019 (수정됨)

    영상전문의 아무나붙잡고 엑스레이같은 기본?의료기기 얘기해보세요. 코웃음칠겁니다.초전문적인 의료기기맞구요. 오히려 ct보다 어려울때도많죠. 흉부x선만해도 어마무시한 질병들이 룰아웃될수있는데 말을 막하시는것같네요

  • Corpus · 548099 · 20/08/16 09:10 · MS 2014 (수정됨)

    그럼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개인 의원에 영상전문의가 꼭 있어야 겠네요


    말씀대로면 영상전문의 없는 의원들 오진해서 위험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보이네요

  • Elixir · 618867 · 20/08/16 07:37 · MS 2015

    X-ray를 많은 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진단기기라고 말하시는 것부터 이 글을 한참 신뢰도를 잃었습니다. X-ray 판독 굉장히 어렵습니다. 값싸서 Screening tool로 우선적으로 활용되는 것 뿐이지 대부분의 질병에선 오히려 글쓴분께서 어렵다고 하시는 CT MRI가 더 쉽습니다. 말씀하시는 근골격계 척추 질환에서도 대부분 MRI가 진단 및 follow up을 위한 tool이구요. X-ray만으로 확진가능한 질환은 매우 적습니다. X-ray 사진만 일만장 넘게 보고 의대 졸업한 의사들조차도 영상전문의에게 판독 부탁하는게 영상의학인데... 그걸 너무 가볍게 보시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 xhslvkr · 706505 · 20/08/16 08:56 · MS 2016

    모든 동네 정형외과에 영상전문의가 있나요? 대부분 정형외과의사가 1차 판독을 하고 어려운것만 판독 부탁하겠죠. 한의사도 당연히 판독이 어려운건 영상전문의에게 판독을 부탁해야죠. 들어줄지 모르겠지만요

  • BetterTomorrow · 439317 · 20/08/16 09:58 · MS 2013

    글의 논지를 흐리시네요. 제 글의 논지는 'xray 같은건 쉬우니까 우리도 쓰게해달라'가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현대를 사는 현대 한의사이니만큼 필요하다면 쓸 수 있어야한다' 였습니다. 글의 신뢰도 판단을 이상한데서 하고계시네요.
    Xray, Ct, mri 등에 대해서 아주 약간 이지만, 그래도 배웠습니다. 말씀하신거 저도 다 아는데요.
    Xray를 질환 확진용도로 쓰겠다는 말은 이 글 어디에도없습니다. 단지 환자들이 원하는 눈으로 보이는 근거를 제시하는 수단, 즉 Screenig tool로서만 활용하겠다는게 제 글의 내용이었어요. 그 이상은 깊게 배워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요, 먼저 선점했다고 해서, 현대과학을 독점하시려는 생각은 옳바르지 않은것 아닐까요?
    '그간 오래 독점해왔으니 더 많은 전문가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걸 무기로 우리가 전문가인데 이거 엄청 어려운데 너네한테 허락못한다식으로 타 직종의 뒤늦은 진입을 막으려드시는건 시대착오적인 오만입니다.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게되면 한방영상의학과가 개설되고, 더 전문적인 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질것이고, 기면허자분들은 많은 보수교육을 하실겁니다.
    "어려우니까 우리가 계속독점할께"보다는, "이거 어려우니까 우리가 잘 알려줄께"가 맞겠죠.

  • 따햅!따햅! · 807838 · 20/08/20 04:10 · MS 2018

    "어려우니까 우리가 계속독점할께"보다는, "이거 어려우니까 우리가 잘 알려줄께"가 맞겠죠.

    와 이 부분에서 머리 띵했눜ㅋㅋㅋㅋ ㄹㅇ맞는 말인 듯.

  • 오ㅁㅏ이걸 · 804168 · 20/08/16 14:56 · MS 2018

    동네 병원 가보면 영상 전문의 아니어도 다 하던데 요..?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보임.. 글고 (판독 요청을) 들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시혜적인 태도는 무슨 ... 할많하않 ㅎㅅㅎ

  • 맥향 · 954635 · 20/08/16 21:07 · MS 2020 (수정됨)

    간호사도 의료인이니까 배워서 사용할수있게 합시다... 물리치료사도 다 의료인 이니까 허락합시다

  • 오르비 . · 887274 · 20/08/17 14:15 · MS 2019

    그쪽 단체에서 그런 주장을 하면 여러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될 수 있겠죠. 다만 그쪽에서 굳이 의무교육시간을 늘려가며 그런 주장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 밥밥2 · 440899 · 20/08/17 02:48 · MS 2013

    이 글의 다른건 모르겠지만 의료기기 교육을 못받아서 너네는 모르니까 쓰지마! 가 아니라 공부해서 시험 통과하면 쓸 수 있도록 할게 공부해~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ㅋㅋ 공부안해서 모른다는 논지로 반대할거면 그럼 공부하면 쓸 수 있게해주면 되는거 아님??????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싸우는것도아니고 교육못받아서 너네는 못써! 아 근데 공부하면 쓸수있게해달라고? 일단 너네는 모르니까 못써! 무한반복인듯 ㅋㅋㅋㅋ 벽에 대고 말하는 느낌

  • 따햅!따햅! · 807838 · 20/08/20 04:17 · MS 2018 (수정됨)

    이거 ㄹㅇ인 게 한의사 의사 의료기계 싸움 보고 있으면 의사 측에서는 항상 너넨 ㅈ도 모르잖아 절대 못 써! 이러던데 이건 정당한 반박도 대응도 아닌 것 같음. 차라리, 의사측에서는 쓰고 싶어? 근데 한의대 커리큘럼을 보니까 의대랑은 좀 다른 점이 있네. 이럼 문제가 좀 있겠는데? 그럼 이거 관련해서 학제 개편해. 우리가 알려줄게. 대신 같은 밥 나눠 먹는 사이니까 우리도 뭔가 하나 좀 얻었으면 좋겠다. 최소한 이런 식의 대화가 맞는 거 아닌가 싶음. 내가 이상한건가. 요즘 시대에 넌 모르니까 시작도 하면 안 되지 ㅋㅋ 이러는 게 진짜 조선시대 봉건제에 사는 사람들 발상이랑 다른 게 없다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