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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아닙니다 공대생으로 수정해주세여
나도 공대생!
공대생 여러분 방갑습니다
와!
?? 예과생인가요??
네
급여항목/비급여 항목이라는 게 있습니다. 급여는 건강보험에서 치료비를 상당부분 지원해주는 것이고, 비급여는 환자가 오롯이 부담하는 것입니다. 모든 항목을 급여로 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보험 재정이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이에 최신 항암제나 희귀병 치료제 등은 비급여 항목에 포함되어 환자들이 경제적으로 부담을 갖고 치료에 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약(첩약)을 급여 항목으로 지정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약 자체도 마뜩찮게 보긴 하죠 뭐가 들었는 지 성분도 제대로 모르고 진짜 치료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한약 자체는 뭐 드시건 말건 본인 자유인데, 그걸 건강보험에서 빼가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재정이 한정적이니까요.
건보 재정이 넉넉하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겠는데, 당장 항암제같이 크리티컬한 약들도 급여처리 못해주면서 한약을 급여항목화 하는 것은 우선 순위에 맞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정부입장에선 급여화로 발목 묶는게 안정성 효과성 추적하는데 있어 유리하다 판단했나보죠. 첩약급여화는 한약처방하는 개원의들 반대가 심한데 보험을 통한 객관화 목적으로 강행되는게 큽니다. 님이 말하는 성분 모른다는 언급은 이번 보험화를 통해 강제공개되고 약재들은 식약처 통해서 추적됩니다
그런 가능성도 있겠네요 이런 내용은 처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체계화된 임상시험 없이 안정성/효과성을 따질 수 없다고 봅니다.
한의대생, 한의사분들의 말씀은 임상시험이 합법적으로 면제가 된 한약들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 말의 결론은 짧게 하자면 한약에 대해서 굉장히 아는 게 없는 저같은 의대생이 의대에서 배운 내용만을 가지고 첩약 급여화에 반대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제약학 최전선에서 메디컬 어드바이저나 약리학교수로 활동하는 의사분들은 인정하지만 보통의 의사들은 글쎄요..? 약품개발에 의사가 참여한다고 해서 의사 모두가 약에 대해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치과나 한의사 수의사 출신으로 약 연구하시는 분들 계신데 같은 논리로 모든 직역이 약에 대한 전문가라고 인정 하시나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언급하신 논리로 드린 말씀이 아니고, 의사들도 약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는 취지로 말씀드린 겁니다. 애초에 이 부분을 왜 변호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지만요. 약에 대해 모르면 어떻게 처방을 할까요? 수많은 약들 중에 환자에게 맞는 약을 어떻게 고를까요?
또.. 상당히 공격적이신데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결국 제가 봤을 때 이것에 대한 분쟁은 ‘지금 급여화하려는 첩약의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나’인데, 의사들은 말씀하신 항생제나 기타 약들이 첩약보다 우선순위가 되어야한다는 것이고, 한의사들은 한약이 더 효과가 있으니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네요. 제가 함부로 의약품과 한약 사이의 유효성, 경제성 등을 따질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기때문에.. 따지실 수 있나요?
약리학을 배우시면 의약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되고 시험되고 승인되는 지 아시게 될겁니다. 솔직히 임상 거치고 의약품으로 승인된다면 문제없죠 효과가 검증된거니까. 실제로 타미플루를 비롯한 많은 약들은 생약성분 사용한 겁니다. 그런데 한약은 임상시험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한의대 분을 반박을 보시면 한약들은 어떤 기관에서 그런 임상시험들로부터 면제가 된다고 합니다. 한약에 있어서 임상시험을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고 말하시더군요. 결국 그런 내용들도 한약은 어떤 과정 그리고 어떤 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한다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 않고 반대하는 건 전 옳지 않아보입니다.
그것/어떤 과 같은 단어가 많아서 쉽게 읽히지 않네요.. 조금만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 한약에 있어 임상시험을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 오랜 시간 경험적으로 써 온 약들이기에 안정성이 보장된다. 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약을 시험할 때, 약이 작용하는 분자적 기전을 대략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다른 약과 충돌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간의학에서 소위 말하는 '궁합이 좋지 않은' 음식 조합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약 복용이 우리가 처방하는 약들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한약 복용을 장려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위에도 댓글 달았습니다 확인못하신것 같아서요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한약을 처방하는 한의사들 입장에서도 그렇게 느낄 수 있겠네요.. 아직 제가 느끼기에는 양측 모두 깊이있는 공부가 일단 선행된 다음에야 이런 것에 대한 분쟁이 의미있어보입니다. 별거 아닌글에 좋은 설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도 학생 입장이라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의학을 어느정도 공부해보시면 지금 제가 어떤 심정인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약리학에 의약품 개발과정이 왜 나오죠..? 약리는 약물 기전이나 대사에 관해 배우는 학문인데. 의대는 약리학 꼴랑 하나 넘기고 마는데 약사가 보면 그냥 교양수준으로 약 배운 애들이 개발과정이 어떻니 규정이 어떻니 하는거 보면 속 뒤집어 지겠네요
음? 약리학 하나 꼴랑 배우고 만다라고용?ㅋㅋㅋ 서로에 대한 몰이해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의약품 개발에 의사들도 많이 참여한다는 것만 생각해보셔도 답변이 되지 싶습니다.
의사들이 많이 참여하는거지 의대생이 많이 참여하는게 아닌데
지난주 여의도 집회 다녀온 예과생입니다. 한국폐암환우회 회장님께서 면역항암제가 비급여라 좋다는 약 돈때문에 써보지도 못하고 죽는 폐암환자가 몇천명이라고 하시더군요. 한약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런 분들이 우선순위에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다녀왔는데 입장도 못했습니다 사람 많더라구요 :)
면역항암제가 비급여인 이유는 월 1000만원으로 굉장히 고가이기때문에 경제성 측면에서 그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급여가 된다면 백퍼센트 적자가 심하게 날 것 같고.. 경제성을 안보고 유효성만을 보면서 급여를 실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유효성만 따진다면 한약보다 그런 면역항암제가 우선이 되는게 맞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소수의 환자가 면역항암제를 이용했을 때와 다수의 환자가 첩약을 이용했을 때 사용되는 예산을 비교했을 때 후자가 돈이 더 많이 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약때문에 항암제 급여화가 막혔다는 근거 부탁드립니다. 괜히 걸고 넘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다른거랑 결부시키지 않고 그냥 한약을 가족들이 먹어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첩약보험화 기다리는 입장이었습니다. 효과 좋은데 비싼게 늘 고민이었거든요. 가격만 좀 내려간다면 저희 가족은 훨씬 자주 먹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