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자퇴하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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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이고 지방여고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수준은 제작년에 서울대 3명, 의대 8명 보낸 곳이에요. 1학기 중간 평균 80점, 4등급 후반대(수학6등급..)에 기말은 등급은 모르겠고 평균 30점 정도 나올거 같습니다. 중간고사보고 멘탈나가서 기말은 공부 아예 안했어요.. 그냥 한번 망치니까 더 이상 수시에 의욕이 안생기고 학교생활도 너무 무기력해요.. 매일 종이에 글쓰면서 마음 다잡으려 노력했는데 그래도 바뀌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가고싶은 대학이 수의대인데 저기서 더 올린다고 갈 수 있을까요..? 제가 볼땐 자퇴하고 정시파는게 맞는거 같은데 부모님은 자꾸 반대하십니다. 굳이 자퇴하는 이유는 재수생하고 똑같이 공부하려고요. 자퇴해서 생기는 장점이나 단점, 부모님 설득방법 등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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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망쳤다고 멘탈 나가서 기말 공부를 안하는데 자퇴하면 멘탈이 잡힐거같나요?
수학 6등급으로 수의대 가는게 불가능 할거같아서요.. 어차피 해도 안될거같아서 기말은 공부안했어요ㅠㅠ
그런마인드면 자퇴 해도 안돼요
왜요..??
그럼 기말공부 안하는시간에 정시를 위해서 뭔가를 빡세게 하셨나요?
중학수학이 부족한거 같아서 50일 수학 풀고 지금 수 상 앞부분 하고 있어요.
수학상이 1학기범위 아녀요?
자퇴하고 정시파는 거 말리시는 이유를 알거같은데요 사실 수시 망해서 도피성 자퇴 후 정시 파이터들은 어마어마하게 힘든 길이에요.. 왠진 아실거라 생각하고 특히나 멘탈이 약하신거닽은데 정시는 특히나 한번 보면 헤까닥인데 괜찮을지 생각해보세요
고1 자퇴생입니다
그럼 저기서 더 올린다고 수의대가 가능할까요..? 정시로밖에 못가지 않나요..
자퇴해도 답이 없을거같은데요..
왜요??ㅠㅠ
해도 안되겠지 하고 기말 버리신거같은데 그런 마인드로 자퇴하고 정시준비하시면 평생 자퇴생으로만 남아있을 수 있어요
복학하거나
기말 버리시고 뭐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정시공부를 하신거라면 모를까 놀았다면 학교에 남으세요
중학수학이랑 수상 앞부분까지 공부했습니다.
수상 앞부분은 중간범위잖아요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습니다.
자퇴의 장점은 우선 공부시간이 굉장히 많아진다는 것이죠. 남들의 1.5배 공부 더 할 시간이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점은 남는 시간 컨트롤이 상당히 힘들어요. 지금까지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했던 것이 아니라면 추쳔드리진 않습니다.
검고 선배로써 ㄷㄷ
참고로 시인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줄거에요
저 자퇴생 아닌데요
님도 같으면서!
저도 이 라인에 끼고싶네요
흠... 기말 놓았으면 정시로 가는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그 정도 의지력으로 버틸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엄청 힘듭니다. 남들 다 노는데 혼자 공부하는 건
모고등급이 좀 애매한게 담날 시험이라 밤을새서 풀다가 계속 졸고 자고 그랬어요ㅠㅠ 국수영은 354 나옵니다.
답글 달기 기능 쓰셔야 돼요
고1거요?
학교에 stay..
그래도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 평생친구도 생겨서 전 그냥 다니는걸 추천...
고1 모고등급 개나 줘버리세요 저 고1 3월학평 60점대에서 시작해서 수능날에 1등급 찍었습니다..
내신도 계속 챙기셨나요??
내신 시험 10개중에 1개 좀 못 본 것도 멘탈 털려서 그러고 있는데 자퇴해서 수능 보면 안 될거 같은데..
1교시에 국어 망치면 수능장 나오게요?
그럼 계속 내신 파는게 나을까요??
네
답글 5개면 안달리길래 여기다가 쓸게요. 수상 앞부분은 개념을 정확히 모르는것 같아서 그냥 첨부터 공부하는 중입니다.
중간 말아먹고 나서 기말고사 시험기간에 중간고사범위를 공부하셨다는건가요?
네 어차피 30일동안 기말부분 완벽히 공부할수도 없을고 같고 어차피 정시로 돌린거 그 시간에 부족한 부분 하는게 나을거 같아서요.
차라리 학교에서 관리 ㄷ받으면서 정시준브하세요..
학교에서 하는게 너무 많아서요. 처음엔 의욕많아서 이것저것 다 챙겼는데 지금 수시로 갈 생각없는 상황에서 얘네 끝까지 잘 책임질 자신이 없어요.. 대충하면 저 말고 다른애들까지 피해보는거라ㅠㅠ 지금도 억지로 챙기고 있긴한데 의욕이 없으니 잘 하게 되지도 않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너무 핑계에요.. 자퇴한다고 의욕 불타고 스트레스라곤 찾아볼수 없고 그런거 아니니까 너무 환상같은거 안가지셨음 좋겠어요..ㅠㅠ
네 저도 자퇴하는거에 환상은 안가지는데 그게 정서적으로 더 나을거같아요.. 여러 부분에서 제가 대표를 맡고있는데 지금 수시에 의욕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챙겨야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특히 저희학교는 다른학교보다 하는 활동들이 엄청 많은데 그런것 할바에야 차라리 정시에만 전념하고 싶었어요. 제가 이런걸 언제까지 챙겨야할지 막막하고 짜증이 나는데 최근에 상담받을때도 보니까 긴장감이랑 예민함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핑계같이 보일수 있지만 당사자가 아니라면 모르지 않을까요..ㅠㅠ
사실 다들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간고사를 망치고 멘탈이 나가 어차피 안될걸 알고 기말을 놓아버린것.. 그리고 기말공부 대신 수능공부를 한것도 아닌것..
어차피 응 나 자퇴할거야 이런 마인드신건 알겠구요 저도 어지간하면 자퇴 안말리는데요.. 남들이 하나같이 말리는덴 이유가 있어요.. 저도 자퇴생이고 자퇴고민하는 사람들한테 자퇴 추천하기도 하고 비추하기도 하구요
제가 최근에 올린 글 봐주세요
저도 자사고 와서 자퇴 5번 생각하고 전학 7번 생각하고 아니면 다시 중3 한번 더 해서 고입재수할까 생각도 했어요. 결론은 계속 학교다니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반고가 우리학교보다 살기 좋으면 좋았지 저는 지옥에서 2년을 살고 있어요 확실한건 어떤 걸 선택해도 늘 후회는 있습니다. 지금 본인이 나 자퇴하면 되게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라도 사람 일은 잘 모를 수 있고요. 정 본인의 의지 알고 싶으면 내일부터 딱 일주일간만 제대로 살아보시고 결정해봅시다 아직 17살이잖아요.
제가 자퇴하자마자 바로 독재학원 다니려고 하는데 혹시 독재학원도 의지가 많이 중요한가요?
말그대로 독학 재수학원이예요 독재를 하든 재종을 다니든 씹갓 의대생의 뇌를 이식받든 의지는 어딜 가든 필요한거라고 생각해요 많이 중요한가요?라고 묻는 것보다 내가 왜 대부분의 사람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직시하는 게 맞는거예요
당연히 중요하죠
입시에 의지가 필요없는 방법이 어딨겠습니까
안중요하면 독재들어간 사람은 다 성공하나요
쓰신 댓글들 보니까 차라리 설명하고 하고 있는 거 다 내려놓으시는 편이...
그 정도 의지로 정시? 그것도 1년 반 동안? 힘들어요
힘들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자라고 있는 날개를 꺾긴 싫고요 솔직히 남의 가능성을 뭐라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이거하나만 명심하시길.. 하고 싶은거 선택하고 책임도 스스로 집시다!
넵 저도 그 각오로 자퇴 결정한겁니다.
각오하신대로 잘 실천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 시간 충분히 잘 세워서 꾸준히 하고 수의대 갑시다
네 이미 계획은 다 세워놨고 그 계획대로 살고 있는 중이에요. 2년뒤에 수의대 꼭 붙어서 돌아오겠습니다!!
정시 어려운거 저도 아는데 일단 저 수시 등급으로 수의대 가는게 불가능해보여서요. 저도 엄청 고민하다가 자퇴하고 정시파겠다고 생각을 굳혔고 더 이상 바꿀 마음 없어요. 저는 정시, 자퇴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본게 아니라 자퇴했을때 장점, 단점, 부모님 설득방법을 물어본건데 다들 제가 물어본거랑 다른얘기를 하시니..
장점: 공부 시간의 확보
단점: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기 힘들다
부모님 설득 방법 : 성적표 드리고 진솔하게 말해보세요
분명 제목에 ‘자퇴하고 싶습니다’라고 적어놓으셨는데 자퇴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본게 아니라니요..ㅌㅋ
그 말이 어떻게 그런뜻이 되죠..?? 다른예로 하루종일 굶어서 밥 먹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면 밥 먹어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는게 되나요?
궁금하신 부분 좀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1. 장점
위에서 서술했든 시간이 압도적으로 남아돕니다. 어쩌면 또다른 여가를 즐길 수도 있는 시간이죠. 다른 장점은 우선 수시라는 녀석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스스로 학종,교과의 길을 닫으셨으니 정시만 바라볼 수 있죠. 논술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교내신 들어가니까요.
2. 단점
가장 큰 단점은 불안정한 삶입니다. 일단 17살에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이다.... 이거 어찌보면 간단해보여도 은근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을거에요.
좋든 싫든 친구관계가 어느정도 정리됩니다. 지금 연락하거나 친한 친구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걷겠다먼 누구나 각오할 일이긴 하죠.
시간 관리와 자기관리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옆에서 누가 잡아주지 않습니다. 엄청난 의지가 아니라면 당연히 넘어지고 슬럼프가 오고 공부를 놓는 순간순간이 있을거에요. 나오실거면 그걸 정말 잘 버티셔야 할겁니다.
3. 부모님의 설득
본인부터 바뀌세요.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책임질 수 있고 어디에 있든 열심히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부모님이 느끼지 않는다면 고등학교 자퇴?? 저라도 반대합니다. 부모님께 신뢰를 주세요. 때 쓸 생각하지 마시고
현 고2 자퇴생인데 당연한 소리지만 정말 쉽지않은 길이에요 ,, 대충 글이랑 댓글보니 마음이 한쪽으로 굳으신것같은데 ㅠㅅㅠㅜ 선택은 작성자님 자유지만 그에따른 책임도 온전히 작성자님 몫인거죠
자퇴생 엄마에요. 자퇴하면 시간도 많이 남지만 그만큼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자기 컨트롤 잘해야 됩니다.그게 쉽지가 않아요..자기 컨트롤 잘 할 수 있는지 보시고, 집이나 독서실 독재 말고. 독재학원 다니세요.그리고 많이 외로울겁니다.혼밥의 연속이고 하루종일 말 한마디 못 한 날도 많을거에요.이런거 견딜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중,고등학교때 친구들과 가급적 만나지 마세요.그들은 원글님과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만나고 나면 공부의지 꺾이기 쉽고 우울해 질 수도 있어요.결국 2-3년 고시공부하다 생각하고 세상과 담 쌓고 규칙적으로 공부할 자신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그럴 자신없으면 학교 남아서 정시 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후.... 위 글이랑 댓글까지 다 읽어 봤는데... 진짜 지건 마렵네요
반대하는 댓글 받고 싶지 않고 정시하라는 얘기를 기대하시네요
그러므로 애초에 의견은 무의미합니다. 그냥 본인이 정시파 된다치고 자퇴해보면
깨닫게 될 겁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몇십 몇백번 듣는 것보다 그냥 한번 깨달아서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