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 수험생활 Tip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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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관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1. 비싼 재수 학원, 유명한 재수 학원이라고 무조건 SKY를 가는 것은 아니더라. 결국 중,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했고 SKY를 갈 만 했지만 미끄러진 친구들이 자기가 갈 자리를 찾아가는 경우가 대다수였음. 중,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안했고 단지 Generation Brilliant, South River Big Victory을 간다고 해서 저절로 서연고서성한을 갈 거라고 생각하지말고 죽어라 했어야 했다.
2. 수험생활 막바지에 공부라는 명목으로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했던 것. 재수학원에서 사귄 친구들에게 좀 더 잘 해줄걸. 결국 이 친구들은 가장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낸 친구들이 될 것이고 대학교 가서도 연락할 친구들이 될텐데 괜히 공부한답시고 점심저녁시간에 따로 밥먹고 수다떠는 시간을 줄인 것. 말을 안하니까 더 우울하고 수다 몇 분 떤다고 해서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3.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정말 1도 없었다. "수 미 잡"은 진리OF 진리의 단어이다. 6월 9월 치고 연고대 나온다고 공부 안하면 90%이상의 확률로 수능 점수는 대학 두 급간 이상 떨어진다.
4. 인강 듣는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진리OF 진리의 단어였다. 인강을 들을 땐 수업 내용이 전부 다 나의 것이 되는 것 같고 시험에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다 풀 수 있을 것 같지만 이것은 환상이었다. 인강 1시간을 들으면 최소한 1시간은 복습 하며 머리 속에 박아두려고 노력했어야 했다. 그냥 인강만 듣고 이해했으니 넘어 가는 것은 정말 멍청한 행동이었다. (본인은 현우진 문풀이랑 임정환 표풀이를 보며 감탄만 하고 정작 강사가 푼 방식으로 풀기보단 그냥 내가 원래대로 풂. 이러면 강의를 왜 듣누!)
5. 운동좀 할걸. '시험 준비하니까, 공부 중이니까, 당장 연애할 상대도 없고 잘 보일 사람도 없으니까' 라는 이유로 밥만 만 오지게 먹고 운동도 안하다 보니까 거의 7~8kg 체중이 증가했다. 살 찌면 당연히 자존감도 떨어지고 인간 관계도 원만하지 않게 되었다. 더 중요한 건 체력이 확 떨어지면서 운동 안하는 시간에 공부해서 오르는 성적 << 체력 딸려서 집중력 저하로 떨어지는 성적 이었음.
6. 마음씨좀 곱게 먹을걸. 모의고사 시간, 자습 시간에 앞 사람이나 옆 사람이 다리를 떨면 정말 다리 잡고 건물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었다. 그 땐 옆 사람이 다리를 떠니까 내 공부가 안되는 줄 알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냥 공부가 안되니까 그 화풀이를 그 사람에게 한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인성 파탄나는 생각을 계속 하다보면 화만 쌓이고 공부는 더 안 됨.
7. 부모님에게 좀 잘 할걸. 내가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님은 평소보다 덜 쓰신다. 그리고 부모님은 항상 나의 편이었다. 성적이 안 나온다고, 안 나왔다고 어렸을 때 책을 안 읽혔냐고 부모님을 탓하지 말자. 부모님 마음에 박은 못은 상처가 남으신다. 수험생활을 하는 것이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의식의 흐름대로 저의 긴 수험생활을 돌이켜 보며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 점을 몇 가지 써보았습니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며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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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원 풀려고햇는데 이것도 궁금하네요 난이도나 구성
힘든 와중에 살이되고 뼈가 될 귀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읽었습니다.. 다만 면제부 > 면죄부...ㅎ
핫 감사합니다 ㅎㅎ
다리떠는건 근데 진짜 떠는사람 잘못인듯..
수업내용 보고 ㅆㅂ여기까지 알아야하나? 해도 일단 복습 해서 머리에 꾸역꾸역 넣는거도 중요해보여요
설령 나중에 까먹을지라도 그거 시험장에서 팍 하고 생각나서 도움된 적 꽤많음
동감합니다...
4번진짜 삼수하면서 뼈저리게 느낍니다 공부는 인강듣고 혼자 해보는게 최고 3개월째 인강 안 듣고 반복하면서 곱 씹는중인데 고정1.2아니면 진짜 개념듣고 스톱해야하는 거 같아요....ㅋㅋ굳이 남들 드릴한다고 등급도 안되면서 드릴하려고 진도빼는게 정말 멍청한 짓인을 깨달음...아 근데 영어는 예외 ㅋㅋ
잘 하시고 계세요!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당
좋은 글 고맙습니다아
3번 ㅡ 특히 자기가 그동안 이과목에서만큼은 항상 백분위 99이상 유지해왔다는거 너무 자만감 빠지면 안됨. 수능에서 떨구는거 바로한순간임. 잘하는과목일수록, 수능날 집중력 끝까지 유지하기.
7번만 잘지키고있는듯ㅜ
맨마지막이 젤 와닿는말임 재수하면 부모님한테 효도하고살아야함
잘봐았습니다
스크랩해야징
맞는 말 밖에 없네요. 공감됩니다.
뜅언
그렇게 긴글도 아니고 술술 읽기 좋았습니다
다 맞 말
쓰면서 이게 도움이 되려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도움이 된다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의 경험(?) 조금씩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2,7 은 글쎄요
5번 진짜 공감해요..
체력 떨어지면 집중력 떨어지더라구요..
국어 하고 나면 졸려서 다음 과목하기가 힘들어요..
하루에 30분이라도 뛰는 게 맞는 듯..
3,7 재수하면서 필수라고 느끼고 있으ㅠㅠ
와 하나같이 제가 느낀거랑 똑같네요;;
정말 다 맞는 말이네요
재수하면서 조금더 성숙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중 ㅠㅠ
오랜만에 좋은 글을 또 보는군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성 ㅇㅈ 굳굳
에이 그래도 님은 연대가셨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6,7번 못 지키고 있는 부분인데 흑화돼서 가끔 못 빠져나올 때가 있어요
5번은 ㄹㅇ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렇다고 2~3시간은 안했어요
전 2번은 그냥 아무 친구가 아닌 '공부를 첫번째 우선순위로 여기는' 친구들이여야 한다고 생각함.. 아무 친구나 사귀니까 내가 지금 재수학원에 있는건지 고등학교 1년 더 하고 있는건지 분간이 안됐었음
맞아요. 근데 무조건 공부가 1순위죠. 근데 공부만 한다고 인간관계도 다 단절하고 그랬더니 공부가 더 안되더라구요..
재수생인데 너무 맞맞맞맞맞말이라서 극공감 남기고 갑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맞말임 계속 새기면서 살겠습니다 좋은 말 감사해요!
인강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