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리 [936072]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7-27 05: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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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선물 사려고 실탄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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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작년 만점자로써 말하자면

중국은 쌀 제 1 생산국이자 또 제 3위 쌀 수입국임

다른나라보다 생산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민들 먹여 살릴려면 막대한 양의 쌀을 미얀마나 태국에서 수입해와야됌.

한편 5~6월쯤에 베트남이나 동남아 국가들이 갑자기 코로나로 인해 수출을 금지하면서 쌀값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폭등했다가 제한이 풀리며 다시 폭락한 적이 있음.

그런데 아래 그래프는 이번년도 중국과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홍수를 반영한 것이 아님.


쌀은 원래 비가 많이 와도 괜찮은 식량작물이지만. 아예 flood, 즉 홍수가 몰아친다면 얘기가 다름. 홍수로 인해 자라나는  쌀의 벼가 다 잠겨버리면 그 벼는 바로 썩기 시작함. 그래서 홍수가 발생해서 논두렁이 잠기면 물을 조기 배수하고 잎에 묻은 진흙을 닦아줘야하는데 지금 중국 양쯔강 유역 자체가 3주 이상 물에 침수되게 생겼음


1. 양쯔강이 지금 범람 진행중인데 비는 계속 올 것이고 또 산샤댐의 저수위가 위험수위로 불어나 8월9월의 태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수위까지 더 물을 방류해야함. 한편 논은 자체적으로 홍수를 방지하는 기능, 즉 물을 가둬놓는 기능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인즉슨 그 논의 생산량의 절반은 타노스 되는 것임.(쭉정이, 청미가 나온다고.)


2. 쌀들의 생산량을 지켜내자고 물을 빼는 것은 당연히 안되고, 또 여러분들이 알아야할 것은 한번 홍수가 나면 물 자체가 잘 안빠짐. 그리고 중국의 양쯔강과 황허강은 강 자체의 길이랑 규모가 우리나라의 한강 따위보다 훨씬 거대하여 한번 휩쓸고 지나가는데 시간이 훨씬 오래걸림.

그러면, 물은 결국 다시 돌아오진 않고 하류부분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음. 그런대 강의 중류 지방만하도 이렇게 다 물에 잠겼는데 하류 평야지역으러 퍼져버리면 진짜 노답임. 하류는 정말로 호남의 광활면 평야처럼 지평선으로 다 논인데 잠기면 농업 생산량은 반토막날 수밖에 없음.


3.산샤댐의 붕괴 가능성?

짱깨들의 설계 시공 수준은 역시 못 믿을만한 것은 맞지만  네티즌들이 말하는 수준이라면 이미 지금 무너지고도 남았음. 문제는 상류에서 밀고 들어오는 물이 초당 4만톤인데 산샤댐이 자력으로 방출하는 물의 양이 3만 4천톤임. 6천톤씩 댐에 계속 쌓이고 있는 것임.

이미 농촌들을 다 희생시키고도 도시를 어느정도 지키기 위하여 저렇게 손도 못쓰게 만들어버렸는데, 일단은 8월 중순 될때까지 공산당 간부든 저 양쯔강 주변 사는 모든 사람들은 속이 썩어문드러질거임.무슨 물에 3주가 넘게 잠겨버리니까

홍수도 적당히 나면 토양에 비옥해지고 좋을텐데 홍수의 수준이 일단 선을 너무 넘었음


아무튼 이러면 실제 정확한 피해량은 추산 불가능하다. 또일본 인도 미얀마 방글라데시 또한 홍수로 인해 난리가 났음

미국이 쌀을 이미 대거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 때문에 쌀 수출이 전폭적으로 이뤄지기가 힘듦.


당연히 9월분 12월분 21년 3월분 6월분 쌀 가격은 미리 상승 조짐을나타내야하는데, 문제는 이미 매우 크게 떡락을 한 후 가격 조정중이라 쉽게 오르질 못함.


그리고 이런 선물 옵션은 1계약당 수백~수천만원대의 증거금을 요구해서 웬만한 사람들은 못 건드림.

그래도 이번에 한번 해외 증권 거래소를 이용해서라도 일단 쌀 선물에 가격 상승으로 베팅해보고 싶음.

또 마이크로 선물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는데 알아봐야겠네...


지리선생 계정인데 반말체 써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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