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효과 [835293] · MS 2018 · 쪽지

2020-07-14 22: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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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시간 공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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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시간 공부를 보니 작년 이맘때쯤이 생각납니다.

20 수능 대비 기출 파급 확통, 미적분2, 기벡을 셋 다 한창 열심히 작업할 때입니다.


그때는 열정이 넘쳐 기본 하루 16시간에서 

집중이 잘되는 날이면 하루 18시간까지 원고 작성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방학 때 돈 아끼려고 긱사 신청도 안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거의 노숙하면서 

밥도 아침은 안 먹고 점심 겸 저녁을 한끼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도서관이 24시간 운영이어서요)




새벽 2시에 잠들어서 새벽 6~7시쯤 기상하고 산책 좀 한 다음 

하루종일 정신없이 작업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의 하루에 30~40쪽씩 원고를 찍어냈으니까요)


이때는 혼자서 작업했고 방학이라서 친구들이 집에 가있어 

2~3주동안 진짜 한마디도 안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혼자 있는거 되게 좋아하는데도 견디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2~3주 하니까 20 수능 대비 기출 파급 확통, 미적분2, 기벡 초판이 

완성되더라구요. (대략 850페이지 정도)


매우 힘든 과정이었고 살도 이때 5kg 정도 빠졌고 

컴터를 하루종일 보니 눈도 좀 침침해졌던 것 같네요.

(ㅎㅎ 지금은 이떄보다 10kg 정도는 더 찐 것 같네요 ㅋㅋㅋ)


건강이 약간 악화된 건 사실이나 저에게 있어 

단기간 안에 달성하기 힘들어보이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

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결론을 말하자면 

사실 저는 하루 14시간 공부를 웬만하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목표 의식 없이 억지로 공부하기도 힘들고

목표 의식이 넘치더라도 번아웃이 심하게 오거나 건강 악화가 올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하루 14시간을 공부한다면 (그게 1주일이 되든 한 달이 되든)

확실히 단기간 안에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겁니다.



정말 뭔가를 간절하게 이루고 싶다면 도전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려는 분들과 이미 하고 있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rare-한여름 오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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