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한정짓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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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정도밖에 안돼
난 원래 이런사람이야
라고 스스로를 단정지으면서 잘못된 걸 고칠 의지조차 보여주지 않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깐 내가 맨날 하는 짓이더라
결국 자기혐오의 연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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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도 안그럴줄알았는데 다 똑같네요
제목에 동의하는게 보통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라는 말로 본인을 단정짓는 상황을 보면요.
수험생활을 예로 들면,
난 원래 이런데..?너무 재능빨 아님?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사회생활에서 생기는 갈등에선
'난 원래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데..?ㅋㅋㅋ'이렇게 나오며
남에게 불쾌한 감정을 주는 것에 (내가 원래 말을 이렇게 하니까)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고 합리화를 하더라고요.
수험생활이나 인생에서 무슨 조언을 들어도'나는 원래 ~~~해서 이렇게 해도 ~~~가 한계야...'이런 반응이더라고요.
근데 모두 앞에 전제가 있어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수험생활의 상황을 자세히 말하면요..
음 수능을 예로 들면(입시커뮤라서)난 원래 책을 싫어하고 안 읽어서 글을 빨리 못 읽어.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든거지 뭐 수능 국어에 대해 토론하려는거 아닙니다..!)
라고 보통 말을 하는데 저 마음을 깊게 보면 보통은(특수 케이스 제외할게요.)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런데 외부의 압박이나 주위 사람들과 비교를 하면서 조급해하다가
한 방에 올라서는 그런 길을 찾다가 당장 효과가 없으니
본인의 진짜 문제를 찾기보단 합리화를 해요.주위 사람들의 결과에 신경이 쓰이니까 내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 합리화를 붙이면 덜 창피하고 덜 비참하니까요.
타인과의 마찰속 역시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 다른데...보통 대부분은 누군가와 마찰에서 '난 원래 그래 ㅋ'라는 말을 붙이는 경우는 그 상대방에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고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때 합리화를 하며
(내가 원래 이러니까)이렇게 해도 돼.라고 생각하고 누군가 목소리를 내면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방어적으로 나오죠.
하지만 앞에 합리화를 붙이는게 이유 없이 문제 인식을 회피하거나 자기 자신을 한계 짓는걸 진심으로 즐기지 않다는 의미가 있어요.합리화를 빼고 '쟤에게 막말을 해도 돼.'라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그 상황을 즐기는 사람은 없어요.(누군가의 압박으로 그렇게 변해가는 사람을 제외하고 태어날때부터 즐기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설령 이런 생각을 하더라도 자책하진 않았으면 해요!(작성자님 뿐만 아니라 제 자신에게도,다른 분들께도..)
제가 적은 그동안의 말을 다르게 말하면 여러분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방어할 마음이 있고,더 높은 길로 가려는 근본 마음은 있는데
주위에서 다들 본인보다 빠르고,더 좋은 성과를 내는거 같고...그래서 수험생(모든 경쟁을 통틀어서 말해요)분들중에서 이런 생각을 많이해요. 하지만 그렇게 단정짓는것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발전과는 멀어지는 거에요.!작성자님의 본문에서 언급한 말처럼 오히려 이 단정 짓는 행위가 자기 혐오로 이어져요.원래 이러니까 바꿀 수 없으니 난 쓸모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발전을 할 마음이 있다는 것,자기를 사랑하고 방어할 마음이 있다는 거 자체로도 여려분은 빛나요.그러니까 여러분들 그런 생각으로 가능성 있는 보석을 썩히지 마요!!
이 땅의 모든 분들 응원해요(이 땅의 모든 분들이 이 댓글을 읽지는 않지만..) 저도 모르게 주절주절 썼는데 쓰면서 생각 정리 했네요 티엠아이 죄송합니다.아무튼 다들 파이팅!
수험생 커뮤+댓글쓴 본인이 수험생이라 자꾸 예시가 수험생인데 대학생이여도,직장인이여도 외부로 인한 불안감으로 지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작성자님도 정말 빛나는 사람이에요.!
혹시 작성자님의 글 의도와 다른 말을 주저리 썼다면 사과하겠습니다.전혀 다른 댓글을 제가 썼으니까요.죄송합니다.
댓글 제한땜에 ...!글을 나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