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門不出 [975577] · MS 2020 · 쪽지

2020-07-04 1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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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에서의 행동 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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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 누적이 아니다.
그동안 쌓아온 내신 등급이 대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2년을 엉망으로 보냈어도 어쨌든 합격하면 합격한거고,
2년을 아무리 찬란하게 보냈어도 떨어지면 떨어진 거다.
그걸로 '영원히' 끝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물론 어느 정도 맞지만 그럼에도 결국에 남는 건 최종결과일 뿐이다.

그리고 평생의 꼬리표가 그 순간 정해진다.
그게 입시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그래서 어쩌면 지난 12년보다도 앞으로 남은 5개월, 특히 이번 3주가 제일 중요하다.

요즘 나태해지는 나 자신을 많이 발견하기에

학교에서 반드시 지킬 행동 강령들을 몇 가지 여기다가 적어본다


1. 아침

- 기상 시간과 준비 시간을 규칙적으로 맞추어 엄마 아빠가 겪을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 6시 반~7시 사이에는 반드시 집에서 출발할 것

- 차에서는 단순 암기 등 최소한의 노력만을 필요로 하는 과목을 공부한다(ex. 중국어, 생명과학)

--> 단, 졸리면 잠을 보충한다

- 교실 들어가자마자 이어폰 또는 귀마개를 반드시 끼고 파일로 칸막이를 설치한다

- 하루 계획을 세운 뒤 수특 비문학을 읽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어 지문을)


2. 수업시간

- 스탠딩책상은 수업시간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친구들과 소통하기 딱 좋은 장소) 

- 수업시간에는 입을 움직일 일이 없어야 한다 (질문도 쉬는 시간에)

- 선생님과의 소통은 아이컨택만으로도 충분하다


3. 쉬는시간

- 가장 버리기 좋은 시간. 또한 가장 남들과 격차를 벌리기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

- 반드시 쉬는시간 종이 치자마자 습관처럼 귀마개를 낀다.

- 국어 지문을 푼다. 1지문에 10분이면 충분하다. (또는 문법이나 문학)

- 내신 배려 안해주는 국어학원의 숙제는 이시간에 처리해버린다.


4. 점심시간

- 일찍 내려간다. 양치도구도 들고 내려간다.

- 기다리는동안 비문학 구조도를 보며 스스로 설명해본다. 

- 생명과학이 들은 날 점심시간에는 그 과목에 대한 복습을 급식 줄에서 해버리는 것도 좋다.
- 올라와서는 바로 사회교과실로 가서 공부한다. (부족한 과목)
- 3분 전에 교실로 가서 공부 시작 전 준비과정을 거친다.

(물 준비, 책상과 주변 정리, 전자기기 멀리 치우기 등등)


5. 야간자율학습시간 + 수업 중 자습시간
- 무엇을 할 것인지 다시 확실히 내 자신에게 각인시킨다. 정확한 분량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 해야할 과목부터 차례대로 차분히 시작한다
- 중간에 답답해 미치겠을 때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다 (명상)
- 졸리면 불편한 자세로 잔다. 뒤로 나가거나 복도로 나가지 않는다. 타이머는 반드시 5분으로 맞춰놓는다.

6. 그 밖 주의사항
- 최대한 복도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제한다. 많이 외롭겠지만... 3주만 참자
- 전자기기는 공부에 치명적이다. 너가 자제력이 충분히 있을 거라는 착각은 버리자. 장소를 불문하고 넌 딴짓을 하게 되어있다.
- 쓸데없는 오기를 부리며 잠을 거부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 입은 오직 남의 물음에 대답하거나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복습할 때만 사용하는 도구이다.
- 좋아하는 이성을 만나러 반을 넘나드는 행위는 좀 참자. 그 순간에는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생각이 분산되고 남들의 말이나 시선을 신경쓰게 되므로 그 친구에게나 나에게나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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