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朱子) [792281] · MS 2017 · 쪽지

2020-06-04 01: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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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교육의 메타는 바뀌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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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개념을 잘 가르치고 깊고 수준 높은 이해를 시켜주는 강사가 최고라고 여겨졌다. 실제로 그 당시 수능 문제들은 그렇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18수능부터 그러한 기조는 점점 사라져 갔다. 즉 개념의 이해보단 문제풀잇법, 족집개형으로 공부해야 승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둘 다 다하는 강사가 있긴 하지만, 그 분도 점점 개념의 이해보단 문제풀잇법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물론 이것은 교육적으로 옳진 않다. 이것을 가르치는 강사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뚝심을 지키시는 한석원 선생님 존경합니다.)


막말로 요즘 수능 문제는 공식을 이해하는 것보다 공식을 이용한 문제 풀잇법을 암기하고 그걸 바로 써먹어야하는 그러한 스타일로 변한 것이다. 이걸 이해할 필요도 없고 사실 하기도 힘들다. 물리 1타 배기범 선생님 말따라 수용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해했다고 착각 할 뿐, 이해하진 못한다.(물론 이해하는 소쉬 굇수들이 있지만 그들은 이미 최상위권이고, 그들은 자신만의 풀잇법을 만들 능력이 있는 학생들이다.)

즉, 학생들은 개념이나 개념에 의한 문제풀이를 이해하고 적용시켜 수학적 사고력을 늘리기 보단, 강사가 찝어주는 문제풀이를 막연히 수용하고, 그것을 연습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는 지방의 학원가 뿐만 아니라 대치동 학원가 조차 적중, 강사의 색체가 묻어난 문제풀잇법에 휘둘린다. 국어나 영어가 아닌, 수학에서 말이다. 이게 과연 옳은 현상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특정년도 학생들 수준이 어쩌구,  그리고 누구때도 그렇게 공부했다니, 사실 대학가서도 공부는 그렇게 한다니 그런것은다 의미 없다. 그냥 요즘 기조는 저렇게 변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건 공교육을 옹호하는 것은 1도 아니며 내신을 옹호하는 것도 절대 아니다. 꼭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 설치는 애들이 있어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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