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maloneq · 916946 · 20/06/05 10:12 · MS 2019

    마지막문제가 해결안되는데 질문 드려도될까요 도저히 생각해봐도 이해가안가요ㅠ
    4번째문단에 ‘데카르트는 이원론자이고 이원론자는 정신은 의심할 수 없다고’ 에서
    정신을 의심할 수 없는 이유는 정신은 육체와 달리 비물리적인 것이니까 라고 해석하고
    그다음 문장에서 의심하기 위해서~ 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면 의심할 수 잇겟구나 로 받아들이고 또렷하게 존재해야 라는 구절을 물리적으로 존재해야, 즉 화학적 조성을 띠지만 으로 볼 수 잇겟구나 라고 생각하엿습니다

  • 유성국어 · 571544 · 20/06/05 12:05 · MS 2015 (수정됨)

    지문 외의 설명을 곁드린다면, 데카르트가 정신을 의심할 수 없다고 한 이유는 정신이 물질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 아니라 의심의 주체가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정신의 존재를 전제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문만의 설명으로 해설한다면 일단 데카르트는 절대로 정신이 화학적 조성을 띤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정신은 비물질이라고 주장하는 이원론자니까요. 일단 실전에서는 이 근거만으로 답을 고르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추가적으로 의심하기 위해서~ 정신이 비물질이 되어야 한다고 이해하셨는데, 물질성은 의심 가능 여부와 전혀 관련성이 없습니다. 비물질이기 때문에 의심이 불가능하다는 정보는 언급된 적이 없죠. 아마 과한 추론을 하신 것 같습니다.

  • 유성국어 · 571544 · 20/06/05 12:17 · MS 2015

    글을 다시 보니 글쓴님대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 맥락은 데카르트 '정신은 비물질이다'를 주장하는 '논증'입니다. 그 근거로 정신과 육체의 차이점을 말하고 있지요. 그런데 그 차이점이 '정신은 비물질이고, 육체는 물질이다.'라고 말하면 이는 논증이 아닙니다. 순환 논리에 빠지니까요.

    쉽게 말해서 글쓴님처럼 생각하면 '정신은 비물질이야 -> 정신과 육체는 의심 여부로 나뉘거든 -> 왜냐하면 정신은 비물질이기 때문이야'가 되는 거죠. 올바른 논증이 아닙니다. 논증이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정신이 비물질이라 주장하는 이유가 나오겠군' 이라 생각하고 읽으셨으면 이러한 오역을 피하셨을 듯 하네요 ㅎㅎ

  • postmaloneq · 916946 · 20/06/05 10:13 · MS 2019

    그리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예비시행 해설없어서 찾아다녓는데 도움많이되었습니다

  • 종양맨 · 963085 · 20/06/06 16:00 · MS 2020

    6번에 3번선지가 틀렸다고 판단이 안서요.. ㅠㅠ 지문에서 물리적 대상의 의미를 정의안해줘서 그런가요? 상식적으로는 맞는거같은데

  • 유성국어 · 571544 · 20/06/06 16:02 · MS 2015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식과 관계없이, 문제는 '지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을 묻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지문에서 엑스선이 물리적 존재라는 것을 언급한 적이 없으니 틀린 선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 종양맨 · 963085 · 20/06/06 16:15 · MS 2020

    아 그냥 알 수 없음이군요.. 답변감사드립니다

  • 000909 · 877752 · 20/06/16 23:33 · MS 2019

    6번 질문드려도 될까요ㅜㅜㅜ
    지문에서 '원자나 엑스선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이부분과
    아랫줄의 '정신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을 재진술로 인식하고 연결해서 원자,엑스선과 정신을 연결해서 3번 골랐는데 과잉추론인가요ㅜ

  • 유성국어 · 571544 · 20/06/17 00:03 · MS 2015

    지문 속 두 문장과 선지를 완전히 단순화시켜 말하면

    [지문]
    수박은 당도가 높다. 이원론자는 바나나도 수박처럼 당도가 높다고 주장한다.
    [선지]
    수박은 당도가 높다는 점에서 노란색이다.

    이겁니다. 당연히 선지가 틀렸겠죠? 특성 하나를 공유한다고 해서 모든 특성이 공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해설에 쓰인 것처럼 일단은 지문에서 직접적으로 읽지 못한 내용(추론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자신을 믿고 일단은 쳐내는 게 정확성과 속도 면에서 유리합니다. (지문을 어느정도 잘 읽었다는 전제하에) '내가 읽지 못한 내용은 틀린 선지이다'라고 생각하셔야 과잉추론 습관을 버릴 수 있으실 거예요~!

  • 000909 · 877752 · 20/06/17 21:20 · MS 2019

    늦게 봤지만 정말 감사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 담덕 · 919391 · 20/06/17 17:00 · MS 2019

    유성님 7번 질문드립니다. 3번 선지가 답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면 '고도로 발달된 기술은 모든 물리적인 것들을 똑같이 구현할 수 있다' 가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유성국어 · 571544 · 20/06/17 17:09 · MS 2015

    맞습니다. 3번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지에셔 '기술이 발달하면 = 기술적으로 물리적 체계의 구현이 가능하면'을 전제하고 있지요.

  • 담덕 · 919391 · 20/06/17 17:13 · MS 2019

    그렇게 받아들였어야 하는 거네요.. 진짜 리트같네욬ㅋㅋ 그리고 9번의 5번 선지는 인간의 추론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추론이 아니라 2번과 같이 행동적 측면을 따라할 뿐이라는 건가요?

  • 유성국어 · 571544 · 20/06/17 17:20 · MS 2015

    음 정확히 말해서

    2번은 '정신의 감성적 측면은 컴퓨터는 못하는 영역이다'라는 비판이고
    5번은 '정신의 수학적 추론은 다른 대상을 를 모방하여 만들어진게 아니지만 컴퓨터의 수학적 추론는 다른 대상(정신)을 모방하여 만들어진거다'라는 비판이에요.

    쉽게 말해서 5번이 정당한 비판인 이유는 말씀하신 거와 같지만 2번의 이유와는 논리적으로 일치하진 않습니다!

  • 유성국어 · 571544 · 20/06/17 17:22 · MS 2015 (수정됨)

    근데 이렇게까지는 생각안하셔도 좋고 수험생입장에선 2, 5번을 행동적 측면만 따라한다 라고 해석하시면 충분하긴 합니당

  • 담덕 · 919391 · 20/06/17 17:24 · MS 2019

    ㅇㅎ...모방에 불과하다는 것 자체가 비판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거네요. 이런 경향의 지문들 대비하려면 리트 풀면 될까요?

  • 유성국어 · 571544 · 20/06/17 18:10 · MS 2015

    일단은 수능국어 기출 부터 정복하는 게 먼저입니다. 일단은 지문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게 제일과제이고, 그게 확보된 상태에서 논리 문제들을 풀며 논리력을 끌어올리는 게 좋아요. 적어도 현 체제 수능모의고사 1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리트는 투자대비 효율이 좋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