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논술] 대치동 실전논술 [565011] · MS 2015 · 쪽지

2020-05-25 2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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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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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를 준비하는 고3들은 심호흡 크게 한 번 하고 출발선에 서야 합니다. 이제부터 ‘100미터 속도’로   중간고사 -> 6월 모의고사 -> 7월 모의고사 & 기말고사 –> 자소서 -> 9월 모의고사 –> 수시원서 접수 –> 수능까지 쉼없이 달려야 할 테니까요. 심지어 이 와중에 비교과와 생기부도 중요한 비중으로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코로나 여파로 올해 입시에서는 숫자의 비중이 훨씬 커질 거라 예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에 지적 호기심을 갖고 깊이 있게 탐구한 내용으로 수행평가나 수업시간에 발표한 것을 생기부에 기록한다면 미세한 변별력이라도 확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고3 때 독서를 많이 해도 의심받지 않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내신에 힘을 쏟고나서 여력이 된다면 이 부분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5월 21일 치러진 경기도 교육청 학력 평가는, 올해 처음으로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예년과는 달리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과목 별로 현재 자신의 취약점과 약한 파트, 공부 법 등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하기 바랍니다. 다만, 반수생이나 N수생이 빠진 시험이기 때문에 등급이나 백분위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걸 감안해서 수능 최저 충족 여부와 정시 원서라인을 예측해야 할 것입니다.   


등교 개학부터 수능 때까지, 아이들은 공부만 하기에도 숨가쁜 일정입니다. 부모님께서 미리 입시 일정을 알고 대비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중간고사 & 기말고사 


고3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수시러에게 수능보다 중요한 시험입니다. 중간고사는 온라인 수업을 포함해 개학 후 진도를 나간 내용으로 6월 초~ 중순쯤 보게 될 것입니다. 범위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을 수 있고 일명 치사한 문제로 변별력을 확보하려 할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까지 공부해서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답입니다.


 기말고사는 7월 말~ 8월 초쯤 치러질 텐데 상대적으로 중간고사보다 범위가 더 많고 비중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대비하기를 바랍니다. 학생부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이 거의 전부라 생각해도 좋을 만큼 가장 중요합니다.



2. 학생부 점검 & 보완 


2학년까지의 생기부를 전면적으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체 내신을 기본으로 해서 희망 대학과 학과의 가능 선을 예측하되, 진로 희망 관련 교과의 성적은 관리가 잘 되었는지, 주요 과목과 전공 관련 수상 실적이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남은 시간에 보완을 해야 합니다. 세특을 통해 학업 우수성을 보여주고 지적 호기심, 그것을 깊게 파고 들어가고, 다른 분야로도 확장 시켜 탐구했는지, 그것이 기록으로 남겨졌는지 살펴보고 부족하다면 3학년 1학기 세특에 채워 넣어야 합니다. 이때 희망 전공과의 기계적 연계보다는 계열적합성을 기본으로 학업 우수성이나 역량을 어필하는 내용이 좋습니다.


창체활동(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이 잘 연계되었는지 살펴보고, 이 부분은 부족하더라도 3학년 때는 보충하기 힘든 여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활동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를 연구하는 정도에 그쳐도 괜찮습니다.



3. 학교장 추천 :


 학교장 추천 문제는 수시에서 아주 조심스럽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노력해서 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지균 문제는 늘 문제의 소지를 품고 있고, 올해 신설된 연대 면접형과 고대 학추도 신경전을 부를 것입니다.

특목고의 경우는 서울대 학과 정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추천을 받느냐 못 받느냐, 내가 원하던 과냐 아니냐 가 아니라, 희망 대로  정해지지 않아도 흔들림 없이 다음 플랜을 준비해 두었다 입시를 치르는 것입니다. 이때 멘탈이 깨지고 회복이 안 되면 뒤에 줄줄이 있는 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마음의 대비를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 계획한대로 되지 않아도 대학 가는 데 별 문제 없다~로요.




4. 수시 라인 잡기 :


 1) 모의고사 성적을 참고해서 정시로 갈 수 있는 학교까지가 수시 원서의 마지막 라인이 됩니다.

(정시로 넘어가면 어떤 변수가 작동할지 모르기 때문에 정시에 갈 수 있는 학교를 수시에서 마치는 게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2) 수시 원서에서 상향 - 적정의 기준은, 블라인드 평가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자기 학교 선배들의 작년 입결에서 출발합니다.


3) 모의고사 성적, 작년 선배들 입결, 나의 예상 내신 (올해 문과의 경우는 수학 내신 때문에 0.3~0.5 정도 플러스 될 거라는 예측이 있습니다)을 기본으로 해서 대강의 희망 대학을 정합니다. <보충: 극상위권 대학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저는 상위권 이하 대학으로 내려가면서 수치가 조금 커질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4) 이때부터 해당 대학 홈피와 입학처에 들어가서 샅샅이, 단 한 글자라도 합격에 도움이 될 만 한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뒤져야 합니다.   


  ㅡ 입시 책자를 신청하면 집으로 보내줍니다. 관심있는 학교는 모두 신청해서 받아 보기 바랍니다.


  ㅡ 관심있는 학교의 입학 설명회 동영상은 가급적 모두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ㅡ 입학처 홈피에 선행학습 영향 평가(결과)서 부분을 클릭하면 논술 관련 자료와 기출 문제, 모의 논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ㅡ 통합자료실, 입시도우미, 입학 정보 공개…. 등을 클릭하면 직전 년도부터 이전 몇 년 간의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 여겨 봐야할 것은 경쟁률, 충원률, 합격자 평균 등급(특목고와의 평균인 것 유의), 최종 합격 등급 컷…. 등입니다.


ㅡ 홈피의 정보를 볼 때 같은 학교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모집 정원, 면접 유무와 비중, 수능 최저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나의 강점에 따라 유불리를 따져 고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다면 학종이든 교과 전형이든 논술이든 최저가 높은 곳을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입니다. 최저가 없는 전형은 천상의 내신이거나, 국가대표급 생기부거나, 전문가 수준의 면접 능력을 갖춘 경우의 학생들과 경쟁해야 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도 아니면 극단적으로 성에 차지 않는 학교일 경우일 것입니다. 요구하는 조건이 많고 내가 그걸 갖췄다면 그런 전형을 찾아내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ㅡ 또, 내신이 애매하고 논술에 자신이 있는 경우 학종을 넣을지 논술을 넣을지 고민한다면, 웬만하면 학종을 넣는 것이 합격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문과의 경우는 논술의 경쟁률이 넘사벽이고 기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내가 해 볼 수 있는 노력으로 평가를 받아 볼 수 있는 것이 조금 낫다고 생각합니다. 학종 4 + 논술 2 정도의 비율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ㅡ 또한 예를 들어, 성대의 계열, 학과, 전공 예약 모집 중 나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중앙대의 다빈치 전형과 탐구형 중 어느 전형이 나에게 더 유리한지 등 등에 대해 홈피나 안내 책자를 보면서 공부하기 바랍니다.


ㅡ 논술을 지원할 때도 꼼꼼히 따져보면 내가 가진 강점에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논술이 강하다면 논술 100인 곳을, 내신과 출결이 좋은 편이라면 논술 80에 교과5+출결 5인 곳, 모의 고사 성적이 잘 나온다면 수능 최저가 높은 곳일수록 수능 후 경쟁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기출 문제나 모의 논술 등을 통해 내가 좀 더 잘 볼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한다든지, 영어에 자신 있다면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합격 가능성을 높여보는 방법입니다.




5. 자소서 & 추천서


ㅡ 올해는 여름 방학이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자소서를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자소서의 영향력이 커질지 줄어들지 알 수 없지만, 원래 서울대와 몇 몇 대학을 제외하고 대입에서 자소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닥 크지 않습니다. 다만 자소서 때문에 합격할 수는 없지만, 성의 없이 쓴 자소서 때문에 불합격할 수는 있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고 성의 있게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생기부를 씹어 먹듯 읽고 또 읽다 보면 아이의 코드가 읽힙니다. 여러 선생님이 공통적으로 써 주신 특징이나, 아이가 일관되게 관심을 갖고 탐구하거나 활동한 것들, 특별히 잘하는 것…. 이 코드를 염두에 두고 각 문항에 맞는 소재를 선정해서 분류하고 배치하는 것이 자소서 작업의 시작입니다. 각 문항에서 묻는 말을 잘 파악해서 답하고 묻지 않는 말은 하지 않으면서 초안을 잡습니다. 특히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고 했으면 그 말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안이 나오면 학교 선생님이나 국어선생님, 학원선생님, 학종으로 대학 간 선배나 그 어머니께 보여 드리고 조언을 듣고 첨삭을 하면서 완성하기 바랍니다. 올해는 기말 끝나자 마자 시작해서 2주 안에 끝내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천서 : 올해부터는 추천서가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입시철에는 모든 선생님들이 바빠지시기 때문에 부탁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기말고사 전에 미리 부탁드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급적 자소서 초안을 빨리 잡아서 미완성 본이라도 일찍 갖다 드리면 우선적으로 추천서를 써 주실 수 있습니다.



6. 수시 원서 접수


 1) 3학년 1학기 내신이 나오고 생기부가 완성되면, 그전부터 대학 홈피와 학교 선배 입결 등을  기준으로 해서 7~8 개의 학교를 선정합니다. 이때 아이의 의사도 충분히 반영해야 하고, 특히 재수 여부나 마지노선에 대한 합의는 필수입니다. 합격하고도 안 갈 학교를 넣는 건 소중한 한 장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합니다.


2) 담임선생님이나 진로부장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수시에 지원할 학교를 확인하고 새로운 의견이 있으면 다시 연구해봅니다. 이때 컨설팅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이 모든 과정을 겪고 최종 결정은 부모님께서 하게 될 것입니다. 최종 결정을 위해 지금부터 공부하고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마지막 원서를 접수할 때는 학종이라도 자소서 제출은 하루 정도 뒤에 마감이기 때문에 경쟁률을 보면서 학과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교과나 논술도 경쟁률이 원서 접수할 때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첫날부터 경쟁률을 시간마다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7. 수능 공부

늦은 개학부터 시작해서 숨가쁘게 달려온 수시 일정을 마치고 나면 다 잊고 정시로 대학을 가겠다는 각오로 수능 공부에 매달려야 합니다. 그래야, 겨울방학 때부터, 아니 몇 년 째 수능 공부만 하고 있는 친구들, 언니, 오빠들과의 경쟁에서 수능 최저라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수능 응시 인원도 많이 줄고, 수시에서 합격한 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가서 수능장까지 안 올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게 더 어려울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수능 최저만 맞춘다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죽도록 공부해서 수능까지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2021 수험생들! 잠잠해지나 안심하던 상황에서 터진 클럽 돌발 상황을 보면서, 올해 수험생은 이제 돌발을 일상처럼 받아들일 만큼 충분히 연습을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한 멘탈로 단련하면서 마지막 합격증 받아들 때까지 화잇팅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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