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셜T [422675] · MS 2012 (수정됨) · 쪽지

2020-05-25 01:44:52
조회수 8,564

n분컷 실화냐 (모의고사에 "실화냐" 워딩 안하겠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291125

안녕하세요 수학강사 어피셜T입니다. 

오늘은 제가 유튜브에 업로드하던 

n분컷 실화냐 영상에 대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먼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

2. 썸네일 관련, 오해, 사과

3. 대부분의 기출을 외운상태(해설지 대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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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


먼저, 사진 두 장 보시겠습니다. 

이번 5월학평 ebxx 해설강의 화면입니다. (가, 나형 순서)



수학 가형 해설강의 총 시간 : 약 3시간 23분

수학 나형 해설강의 총 시간 : 약 3시간 7분입니다.


이번 모의고사뿐아니라 대부분의 해설영상이 이렇습니다.

저는 수험생시절, 이 긴 해설러닝타임이 너무 부담이 되었고

예를들면, 지수법칙부터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는게 아닌 

이 한 문제에 대한 풀이만 딱 보고 싶었습니다.

 

(빨리 이 문제의 key, 풀이 접근법을 알고, 

내가 왜 이렇게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이 문제를 풀려면 어떤 사고의 흐름을 거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기존 영상들의 해설이 자세한건 좋지만, 

모든 문제를 알고있는 개념포함 너무 루즈하게 설명해주시는걸 

보며 시간낭비라고 느낀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던 영상이 제 수험시절엔 없었기에, 

내가 나중에 수학강사가 되면 꼭 이런 컨텐츠도 제작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싶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수학강사가 되어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제 현장강의 학생들과, 무료 모의고사 해설 오프라인 수업에

와주신 수험생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실제로 저렇게 결론만,

그리고 막무가내로 풀지 않습니다. 다만, 빠른 해설을 참고하고 싶을 때,

해설지는 가독성이 떨어져 같은 내용이라도 영상으로 설명듣고 싶을 때,

참고용으로 말 그대로 "해설지를 대체한다"라는 모토로 제작했고,

 

정말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면 ebxx영상을 참고하거나 

타 인강사이트를 이용하면 되고, 유튜브에도 수많은 무료 해설영상들이 

많기에 그런 영상들을 참고하여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n분컷 해설 시리즈 영상을 찍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수험생분들께서 "순한맛", 

"천천히 설명하는 영상" "사고의 흐름과 생각의 흐름을 보여주는 영상"

등의 제작을 원하셨고, 이에 저는 교육청 모평은 말고 

6평과 9평 이후 평가원 모의고사에 대해서만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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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썸네일 관련 오해, 사과


우선 어쩌구저쩌구 "실화냐등의 썸네일 어그로”가

맘에 안드는 수험생분들이 계시는걸로 압니다.

먼저, 강사로서 이유불문 단 한명의 수험생분이라도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한마디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문제푼 시간이 n분컷 실화냐라고 쓰지 않았고, 

“해설”이 n분컷 실화냐라고 명시했습니다ㅜ

하지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던 점 인정하고,

또 제가 다른 사람보다 말이 빠르기도 한 편이긴 합니다만

어찌됐건 "실화냐" 워딩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지만,

유튜브 시작할때 유행어가 "~어쩌구 저쩌구 실화냐"가 유행어기도 했고

유튜브 특성상 수많은 해설강의 중 초반에 저를 알리기 위한 어그로성이 

짙었던 점도 있는데 이 점 동의하고 잠시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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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부분의 기출을 외운 상태(해설지 대체 영상)


이건 외운게 맞습니다. 아니, 외워졌습니다.


저는 2011년,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수능준비를 했고,

과외, 그룹수업은 2012년, 고3 수능끝난 다음날부터 

현재까지 쉬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즉, 기간으로 치면 2011년~2020년 약10년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현 시점기준으로 정말 수십회독했습니다. 세지도 못합니다...

최근 15개년이내 대부분의 문제들은 문제만봐도 몇년도 몇번인지 까지 압니다.

아무래도 영상의도가 해설지 대체에 가깝다보니

너무 많이 풀어봐서 외운듯 결론만 말하며 해설을 제공한 점 

불편하신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해설지 펴고 강의 찍지는 않습니다...

직접해보시면 그게 더 어렵다는걸 아실겁니다..

이에 6/9평엔 "순한맛" 해설을 제공하기로 했고

정말 치밀하고 까리하게 분석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열공하시길 바랍니다.

추후 더 좋은 컨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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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나불편하네진짜ㅋㅋ · 958045 · 20/05/25 01:45 · MS 2020

    유튜브 잘보고있는데 불편러들 물타기로 욕박는거 싫다 여기 좋아요
  • 리얼리스트 · 768694 · 20/05/25 01:51 · MS 2017 (수정됨)

    어피셜님 괜찮다 여기 좋아요
  • 성남고 조경민 · 875628 · 20/05/25 01:46 · MS 2019

    이미 자세하고 긴 해설의 공급이 넘치는데 꼭 그걸 따라갈 필요는 없죠.

    수알못이지만 방향성에 공감합니다

  • 스코틀랜드 왕 · 930737 · 20/05/25 01:47 · MS 2019

    물타기 극혐

  • 1만 시간의 법칙 · 929065 · 20/05/25 01:47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1만 시간의 법칙 · 929065 · 20/05/25 01:48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롱로리키 · 573589 · 20/05/25 01:48 · MS 2017

    그러면 진짜냐 어때요
  • 리얼리스트 · 768694 · 20/05/25 01:52 · MS 2017

    진짜일가로 해도 ㄱㅊ을듯
  • 리얼리스트 · 768694 · 20/05/25 01:53 · MS 2017

    어그로성이 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피셜님의 컨셉같은 강의도 다양성의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피셜님 화이팅
  • 제헌이N · 473636 · 20/05/25 01:59 · MS 2013

    논란이 되는 것 같아 해설을 좀 봤는데..

    정답을 가정하고 푸는 문제 가령,

    수특 수1 p.64 4번

    (외접원의 중심이 y축 위에 있음을 가정하고 푸는 풀이

    실제로 y축 위에 있지만, 답을 내기 전까지 모르는게 맞음)

    또 문과 수2 함수의 극한에서 유리화하여 처리하는 문제를

    로피탈을 써서 무리함수에 대한 미분+합성함수 미분을 쓰는 문제는

    풀이시 미리 언급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더 찾아보진 못했으나..

    text로 서술된 해설을 빠르게 강의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선 위처럼 혼란만 주지 않는다면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겐 좋다고 봅니다.

  • 어피셜T · 422675 · 20/05/25 02:02 · MS 2012

    먼저, 좋은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문제를 빠르게 풀려고 하다보니... 중간중간 훅훅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던 점 인정합니다. 앞으로는 빠르게 풀더라도 학생들에게 혼동이 없도록 꼭 짚을건 다 짚어가며 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제헌이N · 473636 · 20/05/25 02:07 · MS 2013

  • 투표빌런 · 927854 · 20/05/25 02:20 · MS 2019

  • 허혁재 · 907967 · 20/05/25 04:48 · MS 2019 (수정됨)

    개인적으로 묻고싶었던 질문인데 유튜브에 업로드하신 2019학년도 수능 가형 20번 ㄷ 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어피셜T · 422675 · 20/05/25 07:17 · MS 2012 (수정됨)

    실전에서는 이렇게 풀고 넘어갈 수 있다. 정도를 표현하고자 한건데 다시 영상 말을보니 제 본 의도와는 달리 중간에 이렇게만 보고 공부할 때 넘어가도 된다라는 식의 의미로 들렸던 것도 같네요. 그동안 영상들이 제가 너무 타임어택에만 집중하다보니 과장해서 말을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요러한 부분들, 디테일한 언행, 오해의 소지등을 항상 조심하고 필요한 부분들은 꼭 첨가해서 영상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감사드립니다.

  • 허혁재 · 907967 · 20/05/25 15:15 · MS 2019

    예 제가 책 쓰면서 유튜브나 인강 모니터링을 해봤는데 '해설'인데도 불구하고 어피셜선생님 외에도 ㄷ을 얼렁뚱땅 넘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개선하시면 좋은 컨텐츠로 계속 승승장구하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어피셜T · 422675 · 20/05/25 15:16 · MS 2012

    넵! 다시 한 번 좋은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 박주혁t · 370907 · 20/05/25 17:44 · MS 2011

    ㄷ 제대로 설명하시는 분이 실력자인것 같아요

  • 어피셜T · 422675 · 20/05/25 17:58 · MS 2012

    박주혁 선생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추후 6평/9평이후 모의고사 “순한맛” 해설부턴 꼼꼼하게 비약없이 해설할예정입니다.

  • 발에서쥐가냐옹 · 876825 · 20/05/25 08:09 · MS 2019

    개인적으로 상위권학생들 입장에선 킬러를 어떻게하면 더 빨리풀고 쉽게 풀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전 정말너무너무 잘보고있었어요 도움도 많이 됐어요 !!! 응원할게요

  • lkhhsjdjfaa · 909959 · 20/05/25 09:23 · MS 2019

    동의

  • 0419k · 947779 · 20/05/25 09:39 · MS 2020

    고생하셨습니다

  • 할thoo있따 · 885625 · 20/05/25 10:55 · MS 2019

    해설강의가 38분인것만 봐도 실제로 푼게 38분이 아니라 해설강의가 38분인데;;

  • 치대의대 · 819907 · 20/05/25 11:00 · MS 2018

    실화냐가 문제가 아니라 몇분컷이라는 워딩이 문제인데 ㅋㅋㅋㅋ

  • 어피셜T · 422675 · 20/05/25 11:09 · MS 2012 (수정됨)

    넵 말씀감사드립니다! 먼저, 몇분컷이라는 것은 실제 영상의 러닝타임이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풀이가 몇분컷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기존 제목과 썸네일에 대해 동의하여 “해설” 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명확하게” 전면 수정했습니다.

  • 어이, 거기 "라비다" 성공하라구 · 959148 · 20/05/25 12:15 · MS 2020

    애초에 어피셜t '해설'강의는 문제될 게 없었어요 아조씨 히히
    아조씨같은 넘들이 불편해하니까 고치는거지

  • 무빵이  ' · 623620 · 20/05/25 11:11 · MS 2015

    오해 안했는데 ㅠ

  • 혹시연세가? · 967618 · 20/05/25 12:59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이구역의Queen · 881904 · 20/05/25 13:16 · MS 2019

    ~~ 저는 잘 봐왔요 오해한적도없고요.. 감사합니다

  • 쿨피스 · 730883 · 20/05/25 13:44 · MS 2017

    대부분의 수험생이 모든 문제의 해설을 보지 않습니다.

    ebs나 사교육 사이트 해설 강의는 문항 번호만 누르면 그 문항으로 가는 시스템도 있고요. 게다가 그 문항에 대한 해설도 다 듣지 않고 놓친 부분이 뭔지만 발췌해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해설 강의 듣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을 쓰진 않습니다. 3시간 짜리 해설 강의를 첨부터 다 듣는 이가 몇 명이나 될까요.

    물론 3시간 짜리 해설강의 첨부터 다 듣는 사람도 소수지만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이들은 여러가지를 스킵하는 님의 해설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고로 어떤 경우에서든 님의 해설을 활용할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서 빠른 속도로 해설 안 하면 누군가가 님 손모가지 날릴 거처럼 급하게 해설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해설의 방향을 바꾸어 보심이...

  • 어피셜T · 422675 · 20/05/25 13:53 · MS 2012

    네 좋은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올해 6평/9평 부턴 “순한맛” “천천히” “생각의 흐름” 등을 반영한 영상도 제작해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 QWT · 955665 · 20/05/25 21:07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뉴잼잼이 · 839535 · 20/05/25 22:14 · MS 2018

    선생님의 방향성은 지지합니다 해설 기대하겠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