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ved Slave II [872525] · MS 2019 · 쪽지

2020-05-23 1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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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쯤와서 지쳐하는 학생들이 보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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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오면 1-4월동안 죽어라 달리면서 실력이 올라가는 것도 느끼고 문제 푸는 속도도 이전과는 확실히 차이날 정도로 공부를 한 게 나오는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도 대다수가 어느 순간부터(제 경험 상 이맘때쯤부터 7월까지일 듯 싶습니다. 동생도 이거 땜에 이번 휴가 나왔을 때 그거 피드백해줌) 계속 실력이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들 겁니다. 


분명 공부 방식 자체는 틀리지 않은 것 같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여기가 한계인 마냥 계속 올라가지 않습니다. 네, 잘 오셨습니다. 거기서부터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여러분의 역량을 결정할 겁니다. 사람이란 각자 자신에게 부여된 최소의 역량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보통 분야마다 다르고 그 역량 자체가 매우 높게 책정된 사람들이 있고('재능충'이라고도 하죠. 이 사람들은 공부한 만큼 그대로 성적에 반영되거나 공부한 거 이상으로 성과가 좋습니다.) 그러지 않은 사람들도 있죠. 


애초에 시험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변별'이라는 것을 목표로 삼기에 이런 여러 역량을 가진 사람들을 구분지을 수 있는 문제 세트로 출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역량이 낮은 사람은 포기해야 하느냐? 아닙니다. 죽어라 밟으세요. 역량은 정해져있지만 충분히 '개발'도 가능합니다. 그 속도가 기존에 역량 자체가 높은 사람보다는 느릴지언정, 계속 밀고 나갈 시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저도 사실 언어 감각은 동생에 비해(그럴 필요 없이, '대부분의 수험생들에 비해') 대단히 좋지 않은 편에 속합니다. (17수능 국어 백분위 81이었습니다.)그런데도, 3개월 내내 하루에 12시간 넘게 비문학, 문학 지문을 읽고, 한달을 넘게 문법책을 외우고 반복하다 보니 18 9평에 국어 원점수 100을 받기는 하는 거 보니 올라가긴 하더라고요. 자신의 본래 역량보다 더 올라가고 싶으면 지금까지 해온 거보다 훨씬 강한 강도로 올라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힘들다고 다들 포기하려 하겠지만, 견뎌내십쇼. 힘들지언정 틀린 길은 아니고, 거기서 지면 발전이 없습니다. 절대 편안함을 찾으며 올라갈 생각을 하지 마세요. 원래 그게 그렇게 힘듭니다.



rare-오르비 A+ rare-경찰 오리비 rare-의사양반 rare-올해 끝내숑 rare-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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