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순정마초 [97009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5-22 23:42:43
조회수 7,293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251491

재수생입니다

..닉이 이상하지만 여학생이고요


원래 성격이 sns도 눈팅만 하고 인터넷에 흔적 자체를 거의 안남기는 사람이라 이런 것도 처음 써봐요


어 저는 재수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정말 강하게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원서 억지로 써서 대학 등록하고, 신입생 학력평가? 이런 것까지 다 했다가, 제가 고집 부려서 3월 중순에 등록금 환불받고 그때서야 제대로 된 재수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2월에는 엄마 눈치보면서 고1 수학 상/하 과정 개념 공부+쎈 풀고, 과탐 기본 개념 조금씩 했었어요


지금은 엄마가 저 재수하는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계세요. 왜냐면 제가 엄청 열심히 한다고 믿고 계시거든요. 제가 집독재라 하루 종일 방에만 있다 보니까 더 그러시는 것 같아요. 힘들지 않냐고 하시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서 너무 괴로워요. 이거 읽으시는 분들 다들 저 되게 한심하게 볼거라는거 알고.. 마음 정리? 하려고 주절주절 쓰고 있어요.


제가 투지폰이라서 핸드폰을 하지는 않지만, 노트북으로 딴짓 종종 해요. 그리고 공부 할 때 중간중간에 집중력이 많이 끊기고 있어요. 한 번 집중했을 때 몇 시간씩 휙휙 지나가면 좋을텐데, 3~40분 정도 지나 있을때가 많아요. 지금 그나마 아침에 조는 버릇 하나 고쳤는데, 이 쉬운 습관도 고치는데 몇 주가 걸렸어요.


3월 초반에는 잘 하다가 3월 중순에 풀리고, 또 3월 말에 잘 하다가 4월 초에 풀리고, 4월 중순에 잘 하다가 4월 말에 또 살짝 풀리고, 5월에 잘 하다가 며칠 전 화요일 수요일 이틀동안 또 풀려서, 어제 학력평가 응시하고 오늘 겨우겨우 다시 집중하려고 애썼어요.

딱 하루씩만 풀리면 어떻게 정신승리라도 할텐데 한 번 풀리면 며칠씩이나 가서.. 차라리 이 사실을 엄마가 아시면 좋을텐데 요즘은 저를 믿고 계셔서 힘들어요. 진짜 지금 쓰고 있는데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네요.


무엇보다 저희 언니한테 제일 미안해요. 제가 언니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어렸을때부터 저는 저희 언니를 제 롤모델로 생각했고 엄청 따랐어요. 저희 언니는 문과쪽 특목고(외고 국제고 중 한군데요)를 갔는데 2학년때 갑자기 이과로 바꿔서 정시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현역때 스카이 붙었는데 재수하고, 재수해서 인설의 붙었는데 삼수해서 수능 하나 틀렸어요. 그런데 12월 말에 교통사고가 나서 평생 그렇게 공부만 하다가 죽었어요.

본인이 바라던 메이저 의대인 성대 의대를 붙었는데(언니가 92년생인데 그때는 성대의대가 엄청 높았어요) 입학식도 못 가본거죠


언니 뒤를 따라서 좋은 학교를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얘기 하면 가능충?(이거 단어 맞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문찐이라)인거 알아요ㅠㅠㅠ

지금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다시 정신 차려서 하지 않으면 나중에 언니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어렸을때부터 악바리 소리 들어온 저인데,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에 왜..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 있는 지 싶네요. 


어휴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봤어요. 저희 언니 죽은 얘기는 가족들 외에 살면서 처음 해보네요. 사실 제 친구들은 다들 저희 언니 멀쩡히 살아 있는 줄 알아요. 초등학교 친구들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친구들도요. 저도 저 스스로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언니가 죽었다는 사실을 자꾸 뇌에서 거부하는 것 같아요.


아 공부 얘기 하다가 가족얘기까지 해버렸네요 전 이제 그만 쓸게요ㅠㅠ 글솜씨도 없고 가독성도 없어서 어차피 안 읽힐것같네요 음 그리고 앞으로 오르비에 질문 자주 남기러 올 것 같아요 제가 집독재생이라 주변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볼 사람이 없거든요


너무 조급하고 괴로워요.. 이런거 다 핑계인거 알아요 죄송해요

앞으로 수능까지 남은 시간.. 정말 알차게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번에 되지 않겠지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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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실험 · 968186 · 05/22 23:43 · MS 2020

  • 청서 · 805796 · 05/22 23:44 · MS 2018

  • 시그노 · 896439 · 05/22 23:45 · MS 2019

    본인이 느끼고 바뀌어야지 누가 뭐라 한다고 바뀌는 건 아닌 거 같아요. 힘냅시다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2 23:46 · MS 2020

    감사합니다. 스스로한테 실망스러운 한 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점수세탁빗자루 · 833919 · 05/23 16:11 · MS 2018

    이거 ㄹㅇ 맞는말임 본인이 느끼고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거의 제자리만 뱅뱅 돌게 됨
  • 늑대신수 · 951267 · 05/22 23:46 · MS 2020

    힘내요ㅠㅠ
  • YOSEI · 920179 · 05/22 23:47 · MS 2019

    헐...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 있으시네요 ㅠㅠㅠ
    진짜 언니분 너무 ㅠㅠ... 어쩜 그런 일이

    이 글과 관련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참 보면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을 왜 먼저 데려가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감.. 범죄자들 같은 ㅅㄲ들은 엄청 오래사는데 인생 참 모르겟네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2 23:51 · MS 2020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기 전 겨울이니까 7년도 훨씬 넘었지요.. 실제로 성격도 정말 좋았고, 공부말고도 되게 다재다능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에 비하면 반의 반도 못마친다는 점이..^^ㅠㅠ 너무 미안하고 속상한 것 같아요

  • 노 윅 · 893994 · 05/22 23:49 · MS 2019

    정말 안타깝습니다..힘내세요

  • 『 오소이 』 · 704359 · 05/22 23:50 · MS 2016

    공부방과 휴식처를 분리해야 해요. 공부보다 더 재미있는 놀거리가 있을 때 공부를 안하는 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생리라서, 나만의 공부방을 설정해서 그곳에는 어떠한 놀거리도 들여놓지 않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공부를 하고 나서 휴식할 장소를 설정하는게 좋아요. 카페를 공부방으로 설정했다면 집 같은 공간에서는 공부하지 않고 철저히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아요. 공부와 휴식이 어중간하게 섞이면 이도저도 아니게 공부할 위험이 커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2 23:54 · MS 2020

    인천에 이태원 클럽 다녀왔다는 사람 대학교랑 오피스텔이 제가 사는 아파트 바로 근처라서 독서실을 다녀보려다가 다시 집에서 하고 있네요ㅠㅠ
    말씀해주신대로 어떻게든 공부 환경을 개선해보도록 할게요.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해볼게요.

  • 『 오소이 』 · 704359 · 05/23 00:04 · MS 2016

    말하기 되게 조심스럽지만 수능을 잘 봐야겠다는 마인드보다는 후회 없이 1년을 보내야겠다는 마인드로 임할 때 더 힘이 났던 것 같아요. 소중한 20대의 1년을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인만큼 미련 남지 않는 수험생활 보내시길 바라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19:57 · MS 2020

    스스로를 채찍질한다는게 정말 힘든 일인것같아요. 어떻게든 버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갱쥐조련사 · 810117 · 05/23 00:11 · MS 2018

    글에서 괴로움과 아픔이 잘 느껴지네요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힘내시길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19:55 · MS 2020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멍댕멍 · 682246 · 05/23 00:11 · MS 2016

    음,,, ㅜ_ㅠ 저는 우선 공부환경 바꾸는걸 가장 추천드립니다... 저도 집에선 잘 못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읽으면서 정말 가슴아팠습니다 ㅜ_ㅠ.... 정말 가족분들을 위해서.. 남은기간 화이팅 해봅시다..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19:56 · MS 2020

    공부환경 바꾸라는 조언이 가장 많네요.. 부모님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상의해보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1 · 966706 · 05/23 00:12 · MS 2020 (수정됨)

    응원합니다.!!! 그리고 집중력 풀리는 건 환경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탓이 아닐수도..

  • 김 빵 떡 •ᴥ• · 966444 · 05/23 00:30 · MS 2020

    에구 읽다가 언니분 사연보고 깜작 놀랐네요 ,,, 꼭 원하는대학 붙으시면 좋겠어요 !!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분명 달거에요 화이팅 !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19:58 · MS 2020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려서 열심히 달려보려고요. 감사합니다.

  • Ready To Die · 883158 · 05/23 00:55 · MS 2019

    제가 올린 글이랑 비슷하네요ㅠ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계획을 안세우신다면 한 번 계획 세워보세요!
    할 것만 정해놓는 식이나 시간에 맞추든 양에 맞추든 등등
    저는 계획없이 막 했었는데 계획 있고 없고에 큰 차이가 나더라구요 미리 준비도 되구요

    마찬가지로 저도 혼자서, 독학으로 재수하는데요 생활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고정하는 것도 좋아요 6~9 한 타임 이런식으루요

    화팅해요 ㅠㅠ 좋은 밤 되시길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19:59 · MS 2020

    계획을 형식적으로 세워서 자극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방법을 얼른 바꿔야겠어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발로코딩하기 · 967675 · 05/23 01:08 · MS 2020

    부모님 앞에서 공부해보세요.. 스트레스받을수도 있는데 집중 안되도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거든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0:50 · MS 2020

    아까 어머니께 지금 상황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어요. 저한테 해주신 말씀 중에 어차피 너의 몫이니 옆에서 감시할 수 없다고 하셨네요.
    어떻게든 습관 기르도록 노력할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 바하마 · 908228 · 05/23 01:09 · MS 2019

    응원합니다.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0:50 · MS 2020

    감사합니다. 정신차릴게요.

  • 여주영 · 957335 · 05/23 01:25 · MS 2020

    화이팅하세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0:51 · MS 2020

    넵 감사합니다

  • 밥먹자 · 808772 · 05/23 01:42 · MS 2018

    저도 집에서 공부하다보니 딴짓을 자주하게 되어서 스터디카페나 오픈형독서실 가니까 공부가 잘되더라구요. 탁트이고 사람 많은 곳에서 공부하니까 딴짓하기에도 눈치보이고 공부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0:52 · MS 2020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앉아있게 되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대롱이 (일단 시도) · 963636 · 05/23 03:17 · MS 2020

    ㅠㅠ 심리적으로 얼마나 불안감이 크셨을 지 가늠이 안 가요... 마음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어요 꼭 잘 해내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0:53 · MS 2020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려서 자괴감이 많이 드네요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SwitchLanes · 904874 · 05/23 03:52 · MS 2019

    후아.... 읽다가 헉했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ㅠㅠㅜ흐아 진짜 끝까지 힘내고 잘하시길 빌게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0:55 · MS 2020

    사실 한심한 내용뿐인데..ㅠㅠ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경찰청창살쇠창살 · 970239 · 05/23 04:42 · MS 2020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0:57 · MS 2020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계란간장밥 · 970081 · 05/23 05:04 · MS 2020

    올해 좋은결과 있으시면 좋겠어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0:57 · MS 2020

    감사합니다. 정신차리고 하겠습니다.

  • ✨재 희✨ · 752511 · 05/23 05:04 · MS 2017

    잘 하실거에요 응원합니다!!!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3 23:41 · MS 2020

    ㅠㅠ네 감사합니다

  • 오르비안하면⚕가능 · 948737 · 05/23 06:50 · MS 2020

    에고.. 여유있으시면 학원추천드려요.. 독재학원이라도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4 06:45 · MS 2020

    주변 학원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mbivalence · 731710 · 05/23 08:28 · MS 2017

    집에서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 정말 몇 안될거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독재학원이나, 부담되신다면 최소한 경쟁의식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학원에라도 가시는걸 추천드릴게요

  • 마성의 순정마초 · 970092 · 05/24 06:46 · MS 2020

    네 계속 긴장해있기가 쉽지 않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태고의 숨 · 947556 · 05/23 08:28 · MS 2020

    글을 꼼꼼히 안읽었는데 혹시 학원을 못가는 사정이 있는게 아니면 독재학원 ㄱㄱ하는게 좋아보여요

  • 카산 · 967566 · 05/23 09:19 · MS 2020 (수정됨)

    안녕 누나! 재수생인거 같아서 분명 나보다 한 살 연상인거같긴 해도 , 그래도 같이 수능을 준비하는 가족이자 동료로서 나 나름대로의 생각과 수능을 대비하는 자세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누나한테 도움이 됐으면 하고 확실한건 나보다 누나가 훨씬 공부와 수능에 대해서 잘할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주관적인 자기 판단보다는 객관적으로 남이 이야기를 해줄때가 도움이 될떄가 있거든.

    일단 확실한거는 한주 열심히 하면 한주는 많이 기운이 안나고 , 또 한주는 다시 힘을 내는거는 누구나 다 그런 매커니즘이 있는거같아.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서 오래동안 무언가를 집중해서 한다면 충분히 휴식이 필요해. 휴식을 필요하지 않고 하루종일 공부만 한다면 우리는 망가질것이 뻔하니까 말이야.

    다른 사람들은 다 학원을 가라고 하지만 지금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학원을 가더라도 똑같은 일만 반복할 확률이 높아.

    나는 누나의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고 여태동안 살아온 인생도 모르기에 어떤 것이 정확한 문제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런 단편적인 글로만으로도 종종 느껴지는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 그리고 이건 충분히 고칠 수 있을거라고 봐

    일단 첫번째로 누나는 누나 스스로의 자부심을 기르는게 좋을거같아. 솔직히 재수라는게 직접 해보지 않아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르지만 , 나도 수능을 집중하는 입장에서 재수는 정말 스트레스 받고 피 말리고 괴로운 싸움일거야. 하지만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을 하면 안돼.. 지금 누나가 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라는 소리가 아니야.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믿지 않는다면 결국 기적을 누나를 찾아오지 않을거야. 어찌보면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폄하하는건 자기 자신이 하고 있는 실수에 대해서 자기 합리화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려 하는 걸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자존감이 약해진다면 수능때는 절대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스스로 한심하다고 자책을 하는거 보다는 될 수 있다고 , 내가 왜 못할거같냐고 생각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믿어줘. 적어도 엄마의 믿음에 대해서 자책을 할 수준은 벗어나는게 좋을거야

  • 카산 · 967566 · 05/23 09:26 · MS 2020

    그리고 두번째로.. 내가 말하기는 뭐하지만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하는지는 몰라도 노트북이나 이런거는 공부용이 아니라면 사용 안하는게 좋아.

    나도 10년이 넘도록 하루에 4시간 이상씩은 게임을 꼭 하던 게임 중독자였는데 , 맘잡고 공부하면서 이제는 게임은 다 끊고 종종 세상 돌아가는 뉴스 정도만 보는 수준이야.

    이게 쉰다고 게임이나 커뮤니티를 하면 나중에 공부에 집중을 못하게 되더라. 이게 게임이나 커뮤니티가 아무 생각없이 하는게 아니다보니까 공부에 쓸 집중을 거기다가 써버리는거같아

    그냥.. 공부 다 하고나서 머리도 어지럽고 공부가 안될떄는

    그냥 창밖을 보면서 구경을 해도 좋고 집에서 운동을 해도 괜찮아. 체력 관리는 정말로 중요하거든

    그리고 체계적으로 시간표를 짜서 하루 일당량을 정하는게 좋지. 너무 많이 하지는 말고

    그냥 하루에 6~7시간 정도 공부를 하는거 정도만 할당량으로 짜둬

    나는 뭐 국어의 기술 1시간 챕터 1 , 영어 수능특강 2시간 빈칸맞추기 풀고 모르는 단어 복습 , 수학 인강 2시간 정종영 , 유튜브에서 리썜 문법 공부 1시간 정도...

    뭐 이 정도로 하고 4시 이전에는 다 끝내는 편이야. 그러면 오늘 하루 공부를 다 끝냈다고 생각하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거든

    물론 4시 이후에도 공부하기는 하지만 , 정말로 최소한의 공부량을 정하는게 계획 실천에 도움이 될거야

    막 6시에 일어나서 새벽 2시까지 공부하다가 자는 살인적인 계획표를 짜면

    도대체 누가하겠냐구 ㅋㅋ

  • 카산 · 967566 · 05/23 09:29 · MS 2020

    아무튼 내가 한 말이 누나한테 정말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비록 우리가 사는 곳도 다르고 얼굴도 모르는 사이라지만 서로 힘든걸 공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동료이고 가족이라고 생각해.

    너무 힘들때는 그냥 주변 수능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열등감을 가지기 보다는 그냥공부 잘하는 형누나 동생처럼 생각하는게 많이 좋더라고.

    누나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으면 해

    열심히 공부하고

    우리 서로 좋은 대학에서 만나자

    안녕!

  • 공부의 끝 · 851487 · 05/23 10:24 · MS 2018

    3수 4수하면서 열심히 하기는 커녕 부모님 등골만 빼먹으면서 죄의식도 없고, 맨날 놀러다니고 폰이나 겜만 하는사람들보단 훨씬 나은데요?

    일단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정말 입시공부를 해야하고 나랑 맞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공부할 이유가 충분함을 알고도 계속 이러신다면 강제력을 동원해보는건 어떨까요

    독재학원이 젤 좋은데 비싸니깐, 걍 독서실만 다녀도 돈아까워서라도 거의맨날 가게되요
    힘들고 가기싫어도 막상가면 열공하는 사람들보여서 하게되고

    관리형독서실 찾아보셔도좋고 아님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 일단하나 다니면서 출석같이 할 사람 구해보세요. 사람들이 하는건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런거 있고없고가 은근히 효과 있음

  • Juyom · 918811 · 05/23 10:40 · MS 2019

    조는습관 고쳐낸것처럼 나머지도 차차 고쳐낼 수 있어요 같이 힘냅시다!

  • 정신좀제발차려라 · 846010 · 05/23 11:07 · MS 2018

    이렇게 마음푸는 거 뭐가 나쁘나여
    응어리 쌓이는 것보단 훨 나은 듯

  • 그지발싸개 · 876376 · 05/23 12:48 · MS 2019

    화이팅

  • 기다려라그녀야 · 915070 · 05/23 13:10 · MS 2019

    힘내세요..! 한10년뒤 사회인이 되어있을때 지금의 1년을 어떻게 회상할지 스스로 그려보세요. 그리고 최대한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긍정도 습관입니다!! 저도 재수생이었고 생각보다 멘탈에도움이 됬어욯 화이팅하세요!!!!

  • 골목대장퉁뚱이 · 886828 · 05/23 13:28 · MS 2019

    힘내라고 덕코 줬다

  • .하늬바람. · 910816 · 05/23 14:04 · MS 2019

    읽다가 언니 분 이야기로 진짜 먹먹해지네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 올해 1년 알차게 보내셔서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 U현주국어쌤☆ · 441641 · 05/23 16:03 · MS 2013

    언니 일은 사고였으니 너무 죄의식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살아가면서 계속 부담이 되고,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겠지만 언니도 그걸 원하지 않을 거에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조금 더 힘내봅시다.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하실 거에요!

  • 점수세탁빗자루 · 833919 · 05/23 16:13 · MS 2018

    파이팅!!!
  • 서연고서성한 가자가자 · 882897 · 05/23 16:56 · MS 2019 (수정됨)

    열심히해서 꼭 언니 꿈을 이뤄주세요. 화이팅!!

  • 곱은졸목 · 755290 · 05/23 17:53 · MS 2017

    사연이 슬프네요 응원합니다

  • Cantata · 348885 · 05/23 20:37 · MS 2010

    제가 예전에 공부를 할 때 집중이 되지 않았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자신한테 맞지 않는 공부를 억지로 하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한때 저는 그게 의지가 약해서라고 생각해서
    억지로 공부시간을 늘리고 책상에서 일어나지 않았었는데요.
    (TV도 안보고, 휴대폰은 아예 없었습니다... 오르비만 조금씩 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공부하니까 성적이 오르지 않더라구요.
    분명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요.
    돌이켜보면, 집중이 안되는건
    그렇게 공부하지 말라고 몸이 경고하는 것 같아요.
    뜨거운 물체에 손이 닿으면 고통을 느끼고 바로 떼버리잖아요.
    공부하는게 집중이 안되고 고통스러운 것도
    꼭 의지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그 길을 가지 말라고 몸이 미리 알아서 반응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공부 뿐만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제가 돌아가신 언니분이랑 나이가 비슷한데요.
    수험생활은 오래전에 끝났고 지금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하면서도 집중이 되지 않으면
    무조건 드러눕거나, 산책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이런식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그래도 제가 나태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것도 일을 하는 연장선이라 보거든요.
    물론 수험생일때는 이렇게 쉬는 순간 내 성적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겠지만요.

    물론 집중이 안되는 이유가 정말로 정신이 나태해서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쓰신 글을 보았을 때는 그런 쪽이 아닌 것 같아서요.
    정말 잘하고 싶은 의욕은 앞서는데,
    뭔가 공부 방법이 잘못되어서 집중이 되지 않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공부 상황을 점검을 받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본다든지.
    아니면 과외를 받아도 좋구요.

  • 동의하니 · 885616 · 05/23 21:24 · MS 2019

    저도 현역때 그랬어요.. 지금 그래서 재수하는데 왠만하면 집에서 나오는거 정말 추천드립니다... 형편이 되신다면 꼭 제발 독학재수학원이라도 가세요..
    작성자분 정신이 나태하고 의지가없어서가 아니라 대부분은 풀어지는게 당연한거에요.. 의지나 정신력을 믿지말고 학원에 강제로 끌려다녀서라도 생활패턴을 만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니 꼭 이렇게라도 해주세요. 싸워서 이길 자신이없으면 안싸우면 됩니다.의지를 써서 버티면서 싸워야되는 환경말고 강제로라도 시키는 학원 꼭 가세요 !! 응원합니다.

  • 크루이프 · 830093 · 05/23 22:50 · MS 2018

    진짜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하면 시간만 낭비하는게 아니라 끄고나서 집중력 반토막됨
    저녁 먹기전까지는 폰 노트북 절대 안건드는거 추천

  • 안녕이라는말 · 781010 · 17시간 전 · MS 2017

    힘내요 이겨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