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아니다.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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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수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데 수학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또 관심분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고교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공부하는 터라, ebs나 유튜브 등 무료채널을 이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지석 선생님의 '수학의 단권화'로 공부하는 게
가장 효율이 높다고 생각해서 과감히 프리패스를 끊었습니다.
(수학의 단권화 한 강좌 결제하는 것보다 프패가 저렴했어요.)
참고: 저도 오르비클래스 강사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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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어 콘텐츠 만들 때, 보통 영어 교재/강의를 보며 영감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물론 '국어의 기술'(언어의 기술)을 처음 낼 때는 수학의 정석을 모범으로 삼긴 했으나, 이후에는 수능영어 혹은 성인영어 콘텐츠에서 배울 때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요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 시그니처 강좌 전기추1은 정지웅 선생님 437 구문독해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작년 11월에 오르비 관계자 분께 보낸 메일입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김지석 선생님의 수학 콘텐츠를 보며 저도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년부터 올릴 PSAT/LEET 기본강좌는 '수학의 단권화'와 컨셉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최근에 김지석 선생님이 올린 글에도 나오지만,
업계에서 누구도 만들지 못했던 최고의 컨텐츠를 만들자.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컨텐츠를 준비한 다음에 인강을 다시 시작하자."
치열한 준비끝에 올해 오르비 인강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콘텐츠'라는 말이 헛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형식도, 내용도 정말 참신하고, 무엇보다 얇은 교재로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하여 동질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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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길었습니다. 이게 노미 받은 거 자랑하려고 쓰기 시작한 겁니다.
3월 해설지의 (극히 사소한) 오타 잡아낸 덕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히히.
원래는 완강 후 수강평 올리고 받으려고 했던 건데, 먼저 받았네요. 완전 씐나요. 그래서 이렇게 길게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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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송 봐야겠다...
전설의 레전드...
해황님 넘 멋있으신 거 아닙니까..
내년에는 키스 구독해보겠습니다. ㅎㅎ
수학의 기술 출판예정
'수학의 기술' 쓸 뻔한 썰! (by 국어의 기술 저자의 '진로' 이야기)
https://youtu.be/WzNk-KvhMUs
알아봐주지 않아도 묵묵히 하려 했습니다만! 역시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하는군요! 얼쑤!
여러분! 모든 공부는 기출이 중요합니다.
그냥 풀어본 정도가 아니라 가장 깊은 수준의 분석까지 하는것이지요~
전기추! 핫핫!
제 생각이 맞았네요.
어제 독서 기출 지문 중에
16 9평 b형 '헴펠의 설명이론' 지문보고 바로 깨달았죠. 수학의 논리적 사고도 문제 풀고 지문 독해하는데 도움이 되는구나 라고요.
거기서 보면 "어떤 것이 건전한 논증이면 그것은 반드시 설명이다." 라는 정답 선지가 나오죠.
지문에 근거하면 "헴펠에 따르면 설명은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라는 문장이 핵심입니다. 지문 보시면 아실겁니다.
위 정답 선지는 마치 수2 함수의 연속 조건과 똑같은 논리 구조를 갖습니다.
어떤 함수가 연속이려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한다, 라는 명제에 의거하여
어떤 함수에 극한값이 존재하면 그 함수는 연속이다, 라는 명제는 거짓이 되죠.
이 논리 구조를 정답 선지와 근거한 문장에 대입시켜보면 똑같습니다.
어떤 명제가 헴펠에 따르면 설명이 되기 위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하는데
어떤 것이 건전한 논증이면 그것은 반드시 참이다, 라는 명제는 거짓이 되죠.
왜냐면 건전한 논증이라고 해서 그것은 반드시 참이 되지 않거든요. 함수의 연속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함수가 연속이듯이
어떤 것이 헴펠이 정의한 설명이 되려면 헴펠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됩니다.
이 문제가 정답률 50프로 육박한게 어떻게 보면 당시 학생들이 이 논리적 사고를 못해서 맞다고 넘겼을거라 추측합니다.
"P이면 Q이다." 라는 명제가 참이다고 해서
"Q이면 P이다." 라는 명제가 참은 아니듯이..
어떤 취지로 말씀하셨는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오개념을 방지하기 위해 진지하게 댓글을 달아보자면,
1. 참은 명제에, 건전한/타당한은 논증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2. (추론의 결과로서) 어떤 명제가 항상 참이 아니라는 것과, 그 명제가 거짓이라는 것은 다릅니다.
아 진짜요?
1번과 2번에 대해서 왜 그러한지 좀 더 여쭙고 싶은데 시간 되신다면 제가 긴히 쪽지로 질문드러도 될까요?
공부가 끝나면 제가 쪽지 드리겠습니다.
아... 진짜로 오개념을 갖고 있었군요;;
1은 설명할 게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2는 "P이면 Q이다."가 참일 때, "Q이면 P이다."가 항상 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여 "P이면 Q이다."가 참일 때,"Q이면 P이다."가 (항상) 거짓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P=Q인 경우가 가능하니까요. 이 정도면 대략적인 설명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아 감사합니다.
해황쌤 덕에 오늘도 제 논리력과 논리적 사고력 스탯이 +10 오른 느낌입니다.
항상 제게 영감을 주시네요.
참고로 1의 경우 기출에서도 다뤄진 적 있고, 이를 '머리야 터져라' 6강에서 제가 자세히 언급하기도 했어요. :)
https://class.orbi.kr/course/1793
레전드 해황 빠그
아 ㅋㅋ 너무 귀여우신거 아닙니까
컨텐츠 연구하시는게 멋지십니당
잘읽었습니다